2016 뷰티 키워드

도톰한 애교 살이나 볼록 나온 이마 같은 천편일률적인 동안 공식은 잊어라. 뷰티 전문가들이 2016년 뷰티 키워드를 꼽았다. 한층 새로워진 동안 트렌드 리포트.

헤어 브러시는 테크 by 포레스트몰.

헤어 브러시는 테크 by 포레스트몰.

MAKEUP 내추럴의 진화
“강박적인 동안 공식은 제발 잊으세요. 그 공식에 애써 끼워 맞춘 인위적인 얼굴이야말로 더 나이 들어 보이니까요. 피부 표현도 마찬가지. 하얗고 뽀얀 얼굴? 오히려 자신의 피부를 최대한 살리는 내추럴 메이크업이 이를 대신할 겁니다. 그러다 보니 포뮬러에도 변화가 찾아왔죠. 얇게 발리면서도 밀착감이 높은 플루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색조 메이크업에 있어서는 ‘라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해요. 과장된 아이라인, 속눈썹 익스텐션은 지나간 시대의 트렌드. 자칫 눈이 맑아 보이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참, 아직도 눈 밑 애교 살에 집착하고, 틴트로 입술 중앙만 새초롬하게 물들이고 있나요? 이 역시 리얼 내추럴 룩과는 거리가 멀어요. 대신 눈가에 옅은 음영을 줄 섬세한 펄 피그먼트의 섀도나 다양한 컬러의 치크 블러셔가 필수! 자칫 힘을 잃을 수 있는 내추럴 룩에 위트를 더할 수 있죠. 이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는 데 익숙해질 때도 됐어요. 과감해야만 내추럴 룩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경민 (이경민 포레 원장)

HAIR 볼륨과 결의 시대
“힘들고 여유 없는 시대일수록 여자들은 과장된 헤어를 선호합니다. 16세기 임진왜란 때 가체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70년대엔 풍성한 스타일링이 유행한 것처럼요. 작년부터 불어온 밝은 컬러의 염색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가지 컬러를 섞어서 다양한 반사광을 내는 전문화된 염색 트렌드가 가속화될 거예요. 예를 들면 같은 브라운이어도 핑크빛 반사를 머금은 것, 민트빛 반사를 머금은 것처럼 각자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찾는 거죠. 스타일링에 있어서는 극대화된 가르마나 뿌리 부분을 한껏 살린 채 탄력적으로 떨어지는 볼륨 헤어, 혹은 뒤에서부터 앞으로 떨어져 볼륨을 살려주는 스파니엘 커트가 주목받을 겁니다. 따라서 뿌리 부분을 살려주는 루트 펌, 리페어 펌이나 볼륨을 살려주는 컬 리프트 크림이 필수 아이템. 참, 윤기 있는 모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마치 늘 가꾸고 관리받은 듯한 헤어를 갖고 싶어 하죠. 최근 각광받는 오일 에센스는 머리를 감고 젖은 채 발라준 후 드라이해야 모발에 수분을 가두고, 탱글탱글 윤기 나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어요.” -이희(이희 헤어 메이크업 원장)

MEDICAL Soft Surgery
소프트 서저리, 즉 절개하는 수술법이 아닌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시술(Non-Surgical)을 주목하세요. 고통과 마취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도 성형수술과 비슷한 효과를 얻게 될 테니까요. 예를 들면 ‘그저 볼륨이 조금만 더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방 이식술을 계획하는 30대 이후 여성들은 수술보다는 ‘줄기세포 물광 주사’에 눈을 돌릴 수 있겠죠? 자신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히알루론산으로 이뤄진 물광 주사와 함께 원하는 부위에 시술하는 방법입니다. 처진 눈가 역시 마찬가지. 과거에는 상안검, 하안검 수술 등 절개한 뒤 교정하는 방법이 각광받았다면, 최근엔 ‘프렉사’ 레이저를 통해 수술하지 않고도 수술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올록볼록 강남 미녀는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닙니다. 다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있어요. 가령, 과거에는 그저 선명하고 또렷한 눈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면 이제는 시원하고 순한 인상의 눈매를 더 선호하죠. 이러한 추세로 쌍꺼풀 라인을 만들지 않고, 그저 앞뒤 트임만 원하는 환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죠.” -서재돈(재돈성형외과 원장)

BODY 몸의 황금 각도와 교정 운동
“운동에 있어서 트렌드가 그다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요즘 피트니스계에서는 교정 운동이 화두에 올랐어요. 사람마다 몸의 비율과 각도는 모두 제각각입니다. 타고난 차이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많죠.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벌어진 펑퍼짐한 골반을 위아래로 조여 날렵하게 만들고, 처진 가슴을 올리며, 늘어난 등을 곧게 세우는 것. 즉, 내 몸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황금 비율과 각도를 찾는 것입니다. 연예인처럼 8등신 비율의 몸이 아니어도, 얼굴이 ‘조막만하지’ 않아도 몸이 바로 서면서 얼굴의 비율이 바뀌고 인상에도 변화를 꾀할 수 있어요. 또한 근육과 근막의 이완을 유도하면서 잘못 뭉친 부위는 풀어주고, 원래보다 더 나은 상태의 근육을 만들어주는 것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야 거스를 수 없다지만, 최소한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셀룰라이트는 막을 수 있겠죠? ‘아름다움’만 강조하던 과거에 비해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운동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한 사람들이 쓰디쓴 실패를 맛보면서 얻은 결과죠. 몸에 맞지 않는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시점이에요.” -인영아(린엑서프리센터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