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연분 누드 립 컬러

레드 립스틱보다, 블랙 스모키보다 어려운 것이 누드다. 내 피부 톤과 딱 맞아떨어지는 천생연분의 누드 립 컬러를 찾고 싶다면 〈보그〉의 날카로운 립스틱 리뷰를 참고하시라!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겔랑 ‘키스키스 립스틱 301호’,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매트 컬렉션 09호’, 랑콤 ‘압솔뤼 루즈 212호’, YSL 뷰티 ‘루쥬 쀠르 꾸뛰르 70호’, 디올 ‘루즈 디올 169호’, 헤라 ‘루즈 홀릭 405호’, 바비 브라운 ‘립컬러 1호’,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엔비 스컬프팅 립스틱 110호’,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엑스터시 100호’.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겔랑 ‘키스키스 립스틱 301호’,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매트 컬렉션 09호’,
랑콤 ‘압솔뤼 루즈 212호’,
YSL 뷰티 ‘루쥬 쀠르 꾸뛰르 70호’,
디올 ‘루즈 디올 169호’, 헤라 ‘루즈 홀릭 405호’,
바비 브라운 ‘립컬러 1호’,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엔비 스컬프팅 립스틱 110호’,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엑스터시 100호’.

겔랑 ‘키스키스 립스틱 301호’
처음 바르는 순간 글로시하다고 느껴질 만큼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을 지녔다. 그렇다고 립글로스의 투명함과는 거리가 멀고, 입술을 밀도 있게 채워낼 만큼 높은 발색력을 보인다. 오렌지빛이 감도는 피치 누드 컬러로 여기에 섬세한 광택까지 지녀 우아한 립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칙칙한 피부 톤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불어넣고 싶을 때 진면목을 발휘할 듯.

톰 포드 뷰티 ‘립 컬러 매트 컬렉션 09호’
입술을 촉촉하고 편안하게 감싸면서도 표면은 산뜻하게 마무리하는 이른바 ‘세미 매트’ 질감을 지녔다. 입술에 얇게, 착 감기듯 밀착되기 때문에 굳이 덧바르지 않아도 오래 지속되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 핑크 톤이 가미된 여성스러운 누드컬러로 비교적 어떤 피부 톤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겠다.

랑콤 ‘압솔뤼 루즈 212호’
옅은 로즈 컬러가 가미된 누드 컬러. 무엇보다 수분감이 넘치는 촉촉한 질감 때문에 마치 립밤을 바른 듯 윤기 있고 매끈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촉촉하고 시어한 질감을 가진 립스틱의 단점 중 하나가 바로 지속력. 하지만 수분감에 비해 꽤 오랜 시간 입술에 밀착되고, 지워진 후에도 컬러가 남아 있을 만큼 섬세하고 선명한 피그먼트를 지녔다.

YSL 뷰티 ‘루쥬 쀠르 꾸뛰르 70호’
연한 핑크가 맴도는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살색’ 컬러. 맨 얼굴에 부담 없이 바르고 싶다면 주저 없이 추천하고 싶다. 또 맑고 투명한 발색, 수분감 있는 질 감, 윤기 있는 마무리감 때문에 누드만 바르면 늘 실패하는 초보자들에게도 좋은 시도가 될 듯. 펄감이 거의 느껴지지는 않지만 조명 밑이나 자연광 아래에서는 은은하게 반사돼 마치 립밤을 펴 바른 듯 촉촉함이 표현된다.

디올 ‘루즈 디올 169호’
‘미끄러지듯 발린다’는 표현이 딱 맞을 만큼 입술 위에서 아주 쉽게 슬라이딩된다.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바른 후 입술 위에 매우 미세한 펄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자칫 동동 떠 보이는 누드 컬러의 단점을 잘 보완할 수 있겠다. 살색에 가까운 클래식한 톤으로 피부 톤을 깨끗이 보정한 뒤 바르면 한층 더 돋보일 듯.

헤라 ‘루즈 홀릭 405호’
바르는 순간 입술 색을 확 덮어버릴 만큼 명확한 발색이 특징이다. 흔히 누드 립스틱은 입술 본연의 색과 어우러져 발색되기 마련인데, 보이는 컬러 그대로 발색할 수 있다. 바르고 나서는 쫀쫀하게 입술 표면에 밀착돼 마치 신축성 좋은 스타킹을 덧씌운 듯 입술에 고정된다. 흔히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말하는 ‘리얼 누드’ 컬러.

바비 브라운 ‘립컬러 1호’
아홉 가지 컬러 중 가장 화사한 톤을 가진 누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한 핑크와 오렌지의 중간 컬러, 피치 누드 립스틱으로 특히 동양인의 노란 피부 톤을 밝고 환하게 보정하는 데 단연 독보적이다. 입술을 밀도 있게 메우기보다 본연의 입술 색이 은은하게 비치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편안한 메이크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엔비 스컬프팅 립스틱 110호’

아홉 가지 컬러 중 바른 뒤 볼륨감이 가장 뛰어난 립스틱. 입술에 도톰하게 발리는 크리미한 질감, 그리고 입술 각도에 따라 미세하게 반짝이는 광택감이 그 비결인 듯. 볼륨감 있게 표현되다 보니 보기에는 자연스러운 누드 톤 같지만 입술에 발랐을 때 한층 깊고 풍부하게 연출된다. 립스틱 하나만 발라도 얼굴 전체에 힘을 실어줄 듯.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엑스터시 100호’
바르는 순간 매트하게 마무리되겠다 싶었지만 이내 입술에 버터처럼 녹아 편안하게 스며든다. 그야말로 ‘밤(Balm)’ 질감의 립스틱. 오히려 처음에 입술에 도포된 매트한 보호막 때문에 그 안으로 스며든 수분과 컬러가 오래도록 지속된다. 아홉 가지 컬러 중 ‘누드’ 컬러에 가장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가볍게 발라도 좋겠지만 풀 메이크업에 매치하면 더 센슈얼하게 연출할 수 있지 않을까.

Perfect Nude

결코 쉽지만은 않은 누드 립스틱 완전 정복!
1 입술 색이 진한 사람, 특히 검붉은 톤이 도는 사람은 반드시 이를 커버한 뒤 발라야 한다. 페일한 핑크 틴트를 입술에 적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
2 손등에 테스트하는 것은 말짱 헛수고. 반드시 입술에 테스트할 것.
3 피부, 특히 입술 주변의 각질 정리는 필수다. 입술이 가장 지저분해 보이는 컬러가 바로 누드 립스틱이다. 이후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입술 주변을 깨끗이 정돈한다.
4 눈 밑과 볼 주변이 칙칙하면 입술의 누드 컬러까지 탁해 보인다.
5 전문가가 아니라면 피부 표현은 매트한 것보다 촉촉하게 연출하는 것이 쉽다. 자연스러워야 하는 누드 메이크업이 자칫 더 두꺼워 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