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아이템

헤어 브러시의 신세계

2016.03.16

by VOGUE

    헤어 브러시의 신세계

    당신이 두피 트리트먼트와 각종 샴푸의 세계에 눈을 떴다면, 다음 차례는 헤어 브러시! 우아한 뷰티 트리트먼트에 방점을 찍어줄 브러시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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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대 앞에 서서 천천히 기억을 더듬어보자. 이 중 가장 오래된 물건은? 할머니가 물려주신 소중한 보물도 아니건만 지금 사용하고 있는 헤어 브러시를 언제 샀는지 기억이나 하는 사람? 두피 트리트먼트에 이어 샴푸에 이르기까지 헤어 케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요즘, 이제 서서히 브러시에도 눈길을 돌릴 때! 차홍아르더 헤어 디자이너 김단비는 개개인의 모발 타입이 모두 다르듯, 그에 맞는 브러시의 소재 또한 천차만별이라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브러시에 사용하는 소재는 합성모(주로 나일론), 천연모(멧돼지털), 세라믹, 메탈(알루미늄) 등. “두피와 모발 관리를 위해서라면 천연모를 추천하고 싶어요. 머리 감기 전후로 빗어주면 모발의 먼지를 잡아줄 뿐만 아니라 두피 마사지 시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거든요. 정전기 발생도 줄일 수 있고요. 그렇다고 너무 세게 두드리면 자극을 줄 수밖에 없고, 특히 모발이 젖어 있을 때는 큐티클층이 열린 상태이므로 브러싱을 잘못할 경우 두피뿐만 아니라 모발까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드라이 시에는 메탈 소재의 브러시가 단연 최고의 선택. 열전도율이 높아 두피의 열을 분산시켜주기 때문. 단, 가늘고 건조해서 정전기가 쉽게 일어나는 모발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발 타입에 딱 맞는 브러시를 선택했다면, 관리에도 공을 들일 것. 브러시에 엉켜 있는 머리카락은 끝이 뾰족한 스틱이나 꼬리빗으로 제거한 후 미지근한 물에 샴푸를 풀어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세척해주도록. 브러시 사이사이에 붙어 있던 찌든 때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피부, 메이크업, 헤어, 보디에 이르기까지 뷰티 트리트먼트에 있어서 일가견이 있다고 자부하는가? 그 마지막은 바로 헤어 브러싱! 보그 사무실에 도착한 일곱 개의 브러시를 소재와 용도별로 정리했다.

    1 온뜨레 ‘스칸디나비안 로터스우드 몬도 브러쉬’
    단풍나무 소재의 대형 브러시. 정수리 부분을 마사지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적당한 사이즈다. 끝이 뭉툭한 우드 소재인 데다가, 쿠션감이 훌륭해 자극 없는 두피 마사지 가능. 곱슬한 빅 웨이브 헤어를 부드럽게 빗어낼 때도 적당하겠다.

    2 아카카파 ‘프로텍션 포매틱 비치우드 브러쉬’
    타원형 빗살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이 브러시는 두피 마사지 시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탄력적으로 튕겨나가는 쿠션감이 일품. 모발의 윤기를 내기 위해서도 사용 가능하다.

    3 모로칸오일 ‘보어 티징 브러쉬’
    천연 멧돼지털의 핸드메이드 브러시. 모발 자체의 유분을 전체적으로 분산시켜 광택을 더해주는 것이 특징. 풍성한 볼륨을 더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업스타일에도 유용하다.

    4 아카카파 ‘카보니움 핸들 스타일러 미디엄 티스 콤’
    정전기를 방지해주는 카르보늄 탄소섬유로 박테리아의 증식을 방지하는 항균 효과까지 겸비했다. 평소 사용해도 좋지만, 샤워 중 엉키고 젖은 모발을 빗질하면 결을 정리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5 이리스한트베르크 by 스마일리지
    ‘헤어 브러쉬’ 100여 년 전 스웨덴에서 시작된 핸드메이드 브러시 브랜드로, 손잡이 부분에는 너도밤나무를, 브러시에는 멧돼지털을 사용했다. 정전기를 잠재우는 것은 물론, 모발 큐티클을 정돈해주는 효과까지 겸비했다.

    6 아카카파 ‘헤어 익스텐션 포매틱 브러쉬 우드’
    숱이 많거나 헤어 익스텐션을 한 모발, 가발을 사용하는 사람을 위한 브러시. 짧은 멧돼지털과 이보다 좀더 긴 나일론 필라멘트를 함께 구성했다. 익스텐션의 경우 헤어라인을 잘 잡은 채 뒤쪽부터 시작해 원하는 방향으로 브러싱해주면 된다.

    7 모로칸오일 ‘세라믹 떠멀 라운드 브러쉬 55’ 세라믹과 이온성 재질의 브러시.
    수분을 밀어내는 동시에 열을 골고루 분배하는 이온 재질의 특징 때문에 드라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손잡이 뒷부분에 가르마를 쉽게 탈 수 있는 핀이 들어 있다.

      이지나 (컨트리뷰팅 에디터)
      포토그래퍼
      HWANG IN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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