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in Dualism

지금, 패션계를 장악한 두 키워드. 하나, 버즈 컷. , 반항적인 젊음의 유스(Youth) 신드롬. 이것을 모두 담은 가장 신선하고 새로운 듀얼리즘이 여기에 있다.


매 시즌 새로운 것들이 자꾸 생겨나는 패션계에서 이번 시즌에 가장 핫한 이슈는 짧은 헤어스타일의 중성적인 느낌이 풍기는 모델들이 아닐까? 런웨이 위,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날리며 걷는 모델들 사이에 바짝 자른 머리의 반항기 가득한 모델에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2016 S/S 생로랑 크루즈 캠페인, 버버리 캠페인의 화보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면 이미 당신도 그 ‘여자들’ 중 하나이다. 한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게 되는 것은 자유롭지만 절제되어있는 눈빛의 한 모델이다. 루스 벨(Ruth Bell). 이전의 활동들이 무색하리만큼 새롭게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그녀의 매력은 대체 무엇일까?


루스 벨이 원래는 금발의 긴 생머리 모델이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알렉산더 맥퀸의 광고 촬영을 위해 ‘싹둑’ 정도를 넘어 밤송이처럼 짧은 머리로 변신한 그녀는 그 이후, 아주 다른 모델의 삶을 살고 있다. 무심하게 표정을 지어도 시크해 보이고, 미간에 힘을 주어도, 다른 곳을 지긋이 응시만해도 그녀는 멋지다. 용감해서 아름다운 그녀의 젊음이 반항기와 자유로움의 유스 신드롬과 만나니 더없이 특별해진다. 기본에 충실하지만 신선함을 뿜어내는 이 시대의 유스 컬처를 그녀의 인스타그램(@ruthnotmay) 계정에서 엿볼 수 있다. “이거다!”라고 정의할 수 없는 것이 그녀와 아주 닮아있다.


트렌드라고 하기에는, 따라 하려고 하기에는 조금은 먼 나라 이야기 같다면 어떻게 리얼웨이로 가져올 수 있을까? 루스 벨처럼 머리를 바싹 잘라낼 필요까지는 없다. 이미 옷장에 채워졌을 올 봄 트렌드인 90년대 레트로풍 그리고 로맨틱한 옷들을 반항적으로 연출할 것! 아직도 어렵다면 서로 상반된 것들의 신선한 조화, 듀얼리즘(DUALISM)을 추구하는 브랜드 듀엘이 루스 벨과 만들어 낸 16SS 뉴 룩을 눈여겨보자. 페미닌한 무드의 아이템들도 평범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의 신선한 이미지에 더해진 다양한 스타일링 때문이다.


색다른 믹스 앤 매치로 스타일링에 완성도를 높인 것은 스타일리스트 엘리사 날린(Elisa Nalin)의 연출력이 있었기 때문! 현재 파리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 슈즈 디자이너 출신의 그녀는 이미 여러 스트리트 컷에서 보여준 것처럼 과감하면서도 절제된 스타일을 보여준다. 그녀가 스타일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다름아닌 컬러! 이번 듀엘 2016 S/S 캠페인에서도 톤온톤의 컬러 매칭으로 그녀만의 감각을 십분 발휘했다.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뻔하지 않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스타일리스트, 소년 같으면서도 소녀 같은 사랑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모델, 달라 보이는 것들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브랜드의 만남이라니.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다.

듀엘의 루스벨 X 엘리사 날린의 YOUTH 캠페인은 2월 말부터 듀엘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올 겨울, 오랜 시간 계속된 추위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들의 특별한 만남으로 천천히 오고 있는 봄을 조금 일찍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