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소비와 근본적 가치를 추구하는 코스

누가 대중이 어리석다고 했나? ‘COS’ 는 그들이 대도시 문화를 향유하며 합리적 소비와 근본적 가치를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그곳에서는 이상적이지만 실현 불가능할 듯한 일이 일어난다.

누가 대중이 어리석다고 했나? ‘COS’ 는 그들이 대도시 문화를 향유하며 합리적 소비와 근본적 가치를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그곳에서는 이상적이지만 실현 불가능할 듯한 일이 일어난다.
(사진) 런던의 코스 본사 응접실에서 포즈를 취한 두 명의 수석 디자이너. 왼쪽은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 마틴 앤더슨. 오른쪽은 여성복 수석 디자이너 카린 구스타브슨.

당신이 원하는 쇼핑 경험은 뭔가? 어떤 요구에도 친절하 게 대응하는 직원? 꼬박꼬박 신상품 입고를 보고하는 문자메시지? 뭔가 충분치 않다. 매 장 문을 열기 직전까지 친구와 싱크대에 쌓인 설거짓감이며 미뤄놓은 집 청소에 대해 투 덜거렸다 해도 그 공간에 들어선 순간, 당신은 좋은 취향을 지닌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 에 휩싸여야 한다. 구름 위에 붕 뜬 듯 상쾌한 기분은 매장을 나와 한쪽 팔에 그 브랜드의 쇼핑백을 달랑거리는 동안에도 이어진다. 패션을 좀더 의식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브랜 드가 ‘차별화된 문화와 삶의 방식’를 지녔는지의 여부 또한 중요하다.

당신이 원하는 쇼핑 경험은 뭔가? 어떤 요구에도 친절하게 대응하는 직원? 꼬박꼬박 신상품 입고를 보고하는 문자메시지? 뭔가 충분치 않다. 매장 문을 열기 직전까지 친구와 싱크대에 쌓인 설거짓감이며 미뤄놓은 집 청소에 대해 투덜거렸다 해도 그 공간에 들어선 순간, 당신은 좋은 취향을 지닌 특별한 사람이 된 기분에 휩싸여야 한다. 구름 위에 붕 뜬 듯 상쾌한 기분은 매장을 나와 한쪽 팔에 그 브랜드의 쇼핑백을 달랑거리는 동안에도 이어진다. 패션을 좀더 의식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브랜드가 ‘차별화된 문화와 삶의 방식’를 지녔는지의 여부 또한 중요하다.
(사진) 2014년 코스가 후원하고 팔레 드 도쿄에서 열린 ‘누멘/포 유즈(Numen/For Use)’의 기획 전시.

코스 남 성복 수석 디자이너 마틴 앤더슨은 런던 리젠트 거리의 H&M 건물 4층, 코스 헤드쿼 터 응접실에 앉아 낮고 신중한 말투로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념전에 대해 얘기했 다. 코스 아트 프로젝트는 2010년 런던 프리즈 아트 페어 후원을 시작으로 급속도로 확 장했다. 또 매년 밀라노 가구 전시회 ‘살로네 델 모빌레’에 아티스트와 협업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해왔다. “다른 작업도 좋았지만 2015년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스타키텍처 (Snarkitecture)와 협업한 설치 작품이 기억에 남는군요. 천장에서 하얀 리본이 수없 이 늘어져 있는데, 서로 길이를 달리해서 동굴 같은 느낌이었죠. 고요하면서도 강렬했어 요.”

코스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 마틴 앤더슨은 런던 리젠트 거리의 H&M 건물 4층, 코스 헤드쿼터 응접실에 앉아 낮고 신중한 말투로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념전에 대해 얘기했다. 코스 아트 프로젝트는 2010년 런던 프리즈 아트 페어 후원을 시작으로 급속도로 확장했다. 또 매년 밀라노 가구 전시회 ‘살로네 델 모빌레’에 아티스트와 협업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해왔다. “다른 작업도 좋았지만 2015년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스타키텍처(Snarkitecture)와 협업한 설치 작품이 기억에 남는군요. 천장에서 하얀 리본이 수없이 늘어져 있는데, 서로 길이를 달리해서 동굴 같은 느낌이었죠. 고요하면서도 강렬했어요.”
(사진) 2015년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스나키텍처와 협업으로 진행한 설치 작업.

아트와 코스의 모든 작업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이어진다. 코스 팀이 매 시즌 컬렉션을 시작할 때 맨 먼저 모으는 건 바로 예술 작품이다. 컨셉을 정할 때는 다 함 께 모인 방에서 며칠씩 나오지 않기도 하는데, 각기 인상 깊은 음악이나 새로 발견한 예 술품, 읽은 책 등 다양한 이미지를 모아 거기서 이야기를 만든다. 그렇다면 이번 봄 컬렉 션의 형태, 비율, 소재의 느낌 등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베개, 종이 등 실용 적인 주변 사물을 그린 아티스트 알렉스 하나(Alex Hanna)의 정물화와 얀 숀호벤(Jan Schoonhoven)의 핸드 드로잉, 사진가 레나테 알러(Renate Aller)의 작품이다.

아트와 코스의 모든 작업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이어진다. 코스 팀이 매시즌 컬렉션을 시작할 때 맨 먼저 모으는 건 바로 예술 작품이다. 컨셉을 정할 때는 다 함께 모인 방에서 며칠씩 나오지 않기도 하는데, 각기 인상 깊은 음악이나 새로 발견한 예술품, 읽은 책 등 다양한 이미지를 모아 거기서 이야기를 만든다. 그렇다면 이번 봄 컬렉션의 형태, 비율, 소재의 느낌 등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은? 베개, 종이 등 실용적인 주변 사물을 그린 아티스트 알렉스 하나(Alex Hanna)의 정물화와 얀 숀호벤(Jan Schoonhoven)의 핸드 드로잉, 사진가 레나테 알러(Renate Aller)의 작품이다.
(사진) 201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스나키텍처와 협업으로 진행한 팝업 스토어.

가구에 관심 있고 코스 매장을 유심히 둘 러본 적 있다면 매장에 비치된 옷걸이와 오토만, 트레이가 모두 헤이 제품임을 쉽게 눈 치챘을 것이다. 휴식 공간에서 둥그렇게 감싸는 듯한 핀 율 소파도 발견하길. “브랜드 론 칭 초기에 우리는 매장에 비치할 몇 피스의 ‘디자인 클래식’을 골랐습니다. 매장을 편 안하면서도 아름답게 만들어주니까요.” 이렇듯 전 세계 코스 매장의 인테리어는 일 관되게 절제된 뉴트럴 톤을 유지한다. 그러나 외관은 모든 나라, 모든 도시, 모든 거리에 위치한 매장이 전부 다르다. “모든 코스 매장은 인하우스 건축가들에 의해 기획됩니다.

가구에 관심 있고 코스 매장을 유심히 둘러본 적 있다면 매장에 비치된 옷걸이와 오토만, 트레이가 모두 헤이 제품임을 쉽게 눈치챘을 것이다. 휴식 공간에서 둥그렇게 감싸는 듯한 핀 율 소파도 발견하길. “브랜드 론 칭 초기에 우리는 매장에 비치할 몇 피스의 ‘디자인 클래식’을 골랐습니다. 매장을 편안하면서도 아름답게 만들어주니까요.” 이렇듯 전 세계 코스 매장의 인테리어는 일관되게 절제된 뉴트럴 톤을 유지한다. 그러나 외관은 모든 나라, 모든 도시, 모든 거리에 위치한 매장이 전부 다르다. “모든 코스 매장은 인하우스 건축가들에 의해 기획됩니다.
(사진) 가구 브랜드 헤이, 디자이너 토마스 알론소(Tomás Alonso)와 협업한 테이블.

“우리의 상징적 화이트 셔츠의 경우 디자인도 각기 다르 고 그에 따라 옷감도 달라져요. 어떤 셔츠에선 실리콘 촉감이 약간 느껴지고 또 어떤 건 신축성이 있죠. 남성용 턱시도 셔츠를 변형한 셔츠는 빕 부분이 오간자 실크입니다. 그리 고 헤비 워시드 실크, 코튼 새틴 등등. 하나의 실루엣을 완성하기 위해 아주 많은 피팅 과 정을 거치는 건 기본입니다.”

“우리의 상징적 화이트 셔츠의 경우 디자인도 각기 다르고 그에 따라 옷감도 달라져요. 어떤 셔츠에선 실리콘 촉감이 약간 느껴지고 또 어떤 건 신축성이 있죠. 남성용 턱시도 셔츠를 변형한 셔츠는 빕 부분이 오간자 실크입니다. 그리고 헤비 워시드 실크, 코튼 새틴 등등. 하나의 실루엣을 완성하기 위해 아주 많은 피팅 과정을 거치는 건 기본입니다.” 코스 옷에 달린 가격표에는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보다 0 하나가 덜 붙은 숫자가 표기돼 있지만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심미적으론 어떤 면에서도 뒤지지 않으니까. 값비싸고 호화로운 어느 매장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쇼핑 경험이 여러분을 기다린다.
(사진) 2014년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넨도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을 진행한 팝업 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