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멘키스가 품평한 2016 F/W 파리 패션위크 – 엘리 사브: 내면의 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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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보디수트와 쉬폰쇼츠,그리고 흔들리는 실크 술 –이것이 진정 그 세심한 엘리 사브가 자기 내면의 집시를 드러낸 것일까?

디자이너는 한동안 편안한 룩을 선보였고 올해 초 인도로 부터 영감을 얻은 그의 오뜨 꾸뛰르는 어쩌면 이번 2016-17 F/W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의 전주곡과 같았다. 초대장에 새겨진 조심스러운 폴카도트는 이브닝 레이스의 황제가 느긋해 졌다는 또다른 신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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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만들고 싶었어요.” 덴마크 가수 MØ의 무대가 끝난 후 백스테이지에서 사브가 말했다.

레이스 룩은 검은색을 기본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텍스쳐와 살짝 드러나는 살갗을 어두운 컬러로 다뤘다. 여기엔 보라색 스웨이트니하이 부츠, 또는 사브의 시그니처 패브릭으로 발목 부분을 묶은 푸른 컬러의 플랫폼 슈즈가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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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의 시작 파트에서부터 만개하던 극도의 컬러는 차별화를 만들어냈다.분 명 이는 오페라 <카르멘>의 집시 소녀였다. 열정적으로 연인을 좇아 산으로 들어가던 그녀의 드레스는 우선 블랙 레이스 위에 붉고 푸른 꽃들이 들어간 깔끔한 패턴으로 시작했지만 그리고는 자수가 놓인 투우사 재킷과 블랙 스키니 팬츠가 등장하며 열기가 뜨거워진다. 그 후에는 해질녘 붉은 빛과 풍성한 푸른 구름이 섞인 컬러의 롱드레스 위에 가죽재킷을 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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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브 컬렉션의 진수는 핸드워크에 있다. 그리고 튤이나 레이스 드레스에 들어간 폴카 도트는 생기 넘치는 장식이었다. 디자이너는 그의 숙녀들이 칵테일 파티와 그 이후의 시간들을 위한 ‘애프터식스’ 드레스의 화려한 세계에서 벗어나도록 허락했다. 그리고 나머지 인생을 탐험하며 사브는 자신의 비전과 패션 세계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검은 가죽 위에 사브의시그니처 레이스를 재창조한 마지막 의상은 터프한 화려함으로의 변화를 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