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읽어주는언니 – 샤넬 공방에 숨겨졌던 스트리트 DNA, 코셰(Koché)
샤넬 공방에 숨겨졌던 스트리트 DNA. 지난 시즌(16S/S) 첫 쇼 이후, 단숨에 LVMH Prize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신예 코셰(Koché)를 주목하세요. 코셰의 디자이너, 크리스텔 코셰르(Christelle Kocher)는 샤넬(Chanel) 공방 ‘르마리에(Masion Lemarié) 아티스틱 디렉터’랍니다. 파리 외곽을 거니는 소녀들의 옷처럼 무심해 보이는 이 기성복엔 (무려) 샤넬 공방의 꾸뛰르 기교들이 잔뜩 숨어있죠. 첫 쇼부터 샤넬의 자수 공방 르사쥬(Maison Lesage)와 몽퇴(Atelier Montex)의 화려한 자수가 수놓이고, 샤넬 주얼리 공방 구센스(Goossens) 귀고리와 반지들이 반짝였거든요.
코셰르의 특기임에 틀림없을 깃털 드레스라던가 이브닝 수트대신 (부모님의 20대 사진 속에서 볼법한) 바래고 투박한 청바지, 대충 걸친 듯한 티셔츠와 후디들이 주인공이란 점도 재밌습니다. 베트멍이나 고샤 루브친스키처럼 패션계 슈퍼 루키들과 비슷한 점입니다만, 꾸뛰르 디테일을 한 수 더한다는 점은 독보적! 이번 시즌, 코셰의 DNA는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군요. 과연 6월, LVMH Prize 2016 최종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최신기사
- 에디터
- 홍국화
- 포토그래퍼
- INDIGITAL, COURTESY OF KOCHE
추천기사
-
패션 트렌드
싱그럽게 때론 사랑스럽게! 올봄 원피스에 운동화 매치법 5
2024.03.26by 황혜원, Héloïse Salessy
-
셀러브리티 스타일
젠데이아의 로에베 드레스에서 테니스 코드 찾기
2024.03.27by 오기쁨
-
리빙
카카오톡 '친구 삭제' 가능해졌다
2024.03.15by 오기쁨
-
셀러브리티 스타일
하이힐 러버 빅토리아 베컴이 흰색 운동화를 신은 이유
2024.03.26by 황혜원
-
패션 아이템
이너로 입을 톱, 이 아이템 하나면 충분해요
2024.03.26by 안건호
-
엔터테인먼트
'원더풀 월드'의 원더풀한 출발
2024.03.08by 이숙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