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읽어주는언니 – 샤넬 공방에 숨겨졌던 스트리트 DNA, 코셰(Koch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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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공방에 숨겨졌던 스트리트 DNA. 지난 시즌(16S/S) 첫 쇼 이후, 단숨에 LVMH Prize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신예 코셰(Koché)를 주목하세요. 코셰의 디자이너, 크리스텔 코셰르(Christelle Kocher)는 샤넬(Chanel) 공방 ‘르마리에(Masion Lemarié) 아티스틱 디렉터’랍니다. 파리 외곽을 거니는 소녀들의 옷처럼 무심해 보이는 이 기성복엔 (무려) 샤넬 공방의 꾸뛰르 기교들이 잔뜩 숨어있죠. 첫 쇼부터 샤넬의 자수 공방 르사쥬(Maison Lesage)와 몽퇴(Atelier Montex)의 화려한 자수가 수놓이고, 샤넬 주얼리 공방 구센스(Goossens) 귀고리와 반지들이 반짝였거든요.

코셰르의 특기임에 틀림없을 깃털 드레스라던가 이브닝 수트대신 (부모님의 20대 사진 속에서 볼법한) 바래고 투박한 청바지, 대충 걸친 듯한 티셔츠와 후디들이 주인공이란 점도 재밌습니다. 베트멍이나 고샤 루브친스키처럼 패션계 슈퍼 루키들과 비슷한 점입니다만, 꾸뛰르 디테일을 한 수 더한다는 점은 독보적! 이번 시즌, 코셰의 DNA는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군요. 과연 6월, LVMH Prize 2016 최종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