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TO SFW HOTEL (2) 디자이너 남노아의 노앙(NOHANT)

스트리트를 평정한 노앙(NOHANT)이 서울패션위크, 런웨이마저 평정에 나섭니다. 디자이너 남노아는 2016F/W 시즌 첫 번째 런웨이 데뷔 쇼로  ‘THE HOTEL NOHANT’을 선보입니다.

NOHANT (2)

유아인 곁에 선글라스를 쓴 사람은 누구? 바로 오늘 서울패션위크 데뷔 쇼를 막 마친 노앙(Nohant) 디자이너 남노아입니다. 배우 유아인의 둘도 없는 절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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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디자이너 장형철의 오디너리 피플처럼, 남노아의 노앙 16F/W 쇼 역시 ‘호텔’을 컨셉트로 했습니다. 하지만 ‘디자이너 남노아’가 생각한 노앙 호텔은? 그가 게스트들에게 직접 남긴 편지에 담겨 있더군요.

‘THE HOTEL NOHANT’ 
2016-03-22, No.002

굳이 애써 떠올리지 않았는데도 피식거리게 만드는 추억들이 있죠.
작년 여름, 친구 둘과 엉겁결에 떠난 파리 여행 같은.
파리지엥 코스프레하겠다며 챙긴 산더미 같은 옷들, 미슐랭 가이드북을 정복하겠다며 줄줄이 걸어놓은 레스토랑 예약 목록, 좀 논다는 지인들에게 캐낸 힙하다는 바(Bar)리스트…
하지만 호텔에서 자고 일어나면 우리는 파리의 밤을 마주했고, 해가 뜨면 다시 잠에 빠져,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허무했던 그 여행에 실소가 터지네요.

하지만 쉬겠다고 간 여행지에서 굳이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 엄청난 스케줄을 잡아야 했을까요…
지나고 생각해보니 많은 것을 해야만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더군요.
익숙한 곳으로부터 나와 호텔 체크인을 하는 순간.
낯선 그 공간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설레였던 그 마음 그 해방감.
그걸로 나의 휴식은 이미 시작됐고 또 그것만으로 충분한 게 아니었을까요.

낯선 호텔이란 공간은
자유롭고 과감한 룩을 가능하게 하고,
돈 내고도 안하던 운동을 하게 만들고(호텔만 가면 전 GYM을 찾게 됩니다).
생전 안 입던 베스 가운을 굳이 걸치게 만드는(심지어 그걸 입고 와인을 홀짝입니다) 곳입니다.

그런 모습을 ‘HOTEL’이란 테마로 2016F/W 컬렉션에 그려보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쇼를 관람하는 순간조차 일에서 손을 놓을 수 없는 이들,
지문이 마르도록 휴대폰 셔터를 눌러야 하는 이들이
그런 마음의 짐을 잠시 로비보이에게 맡겨두고
모두가 ‘HOTEL NOHANT’에게 체크인하는 설레임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떨리네요, 첫 쇼를 시작하려고 하니.

CREATIVE DIRECTOR, Noah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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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TEL NOHANT’. 디자이너의 말대로 평소에 잘 입지 않는 호텔 가운이 아우터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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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없이 바쁘더라도 잠시 노앙 호텔에 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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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특별한 호사를 기대하고 호텔 문을 두드리곤 하죠. 새 옷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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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벽 사이로 들어오는 모델 강지영. 매의 눈썰미는 모두 눈치 챘죠? 코트의 안감과 바지 버튼까지 모두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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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 장식이 달린 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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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팬츠와 셔츠, 트렌치 코트를 걸친 박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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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리얼웨이로 가져오고 싶은 아이템으로 가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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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TEL NOH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