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파리지앵의 필수 코스, 모나마켓과 드팽

2023.02.20

by VOGUE

    파리지앵의 필수 코스, 모나마켓과 드팽

    MOna Market


    2013년 몽펠리에라는 남부 프랑스의 도시에서 오픈한 뒤, 최근 파리에 상륙한 사랑스러운 소품집! 이곳은 2층 구조의 자그마한 주택 구조로 되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리빙룸 공간과 부엌, 작은 샤워실로 나뉘어 제품이 마치 누군가의 집에 들어선 듯한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배열되어있는데 보고 있노라면 사고 싶은 충동이 스멀스멀 일어난다. 2층에는 침실과 아이들의 방으로 구성되어있다. 한 마디로 집에 필요한 거의 모든 용품과 편안한 집안에서 입기 좋은 옷 등이 모여 있는 숍! 평상시 프로방스 풍의 물건들을 애정하는 쇼퍼에게 꼭 가보길 권한다.
    4 rue Commines 75003 Paris 

    Dupain – Boulanger Patissier


    2015년 가을 오픈한 크림 베이지 컬러 외관의 아름다운 베이커리, 파티서리는 메르시 매장을 등에 지고 건너편 왼쪽으로 한 삼백 미터 걸으면 나타난다. 모든 밀가루와 잡곡, 너트류를 다 유기농으로 쓴다. 주인은 묻기도 전에 지하의 베이커리 작업소로 나를 데리고 내려간다. 모든 재료가 청결하게 작은 봉투에 정확한 양으로 포장되어 정렬되어 있는 모양새나 기계와 박스의 청결도만 봐도 얼마나 모든 면에서 완벽도와 청결성을 유지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바게트, 크로상등을 모두 전통 방식 그대로 구워낸다. 레몬 타르트와 쵸콜릿 케익, 에클레어를 손꼽아 최상이라고 자랑한다. 포장해준 바게뜨를 씹으며 마레의 거리를 걷는다. 바삭한 빵 껍질 속 쫄깃하고 고소한 빵 맛! 어쩌면 빵의 맛조차 그 나라 국민의 성격을 담을까? 겉에서 보면 얄밉도록 딱딱한 매너의 프랑스인들, 알고 보면 그렇게 몰랑 몰랑 씹을수록 맛나는 사람들과 꼭 빼닮았다. 걸으면서 떠올린 주인장의 소박하고 진솔한 미소 ‘일상의 행복’을 지상에서 실천하는 천사를 보는 듯하다.

    20 BD Des Filles du Calvalre Paris 75003 /+33 01 58 30 72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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