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odes Island in Greece – Part 1. 로도스 섬

그리스 에게해 남단에 위치한 로도스 섬(Rhodes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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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과 동양을 잇는 섬. 바다와 산이 있고 거기에 엄청난 문화유산들로 섬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 길에 채이는 돌도 무심한 돌 벤치도, 여행자에게 무심히 그늘을 베푸는 나무도 몇 백 년에서 천 년을 넘었으니 말이다.  201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로도스 거상'(지진으로 사라졌으나 항만에 위치한 장소와 지지대는 그대로 있다)으로 많아 알려져 있다. 또한, 세계에서 유일하게 중세 시대의 성벽과 구 도시 안에 주민들이 옛날 도시 그대로의 주거 형태에서 실제 삶을 살고 있다.

 

아침에 오렌지 꽃 향에 눈을 뜨고, 오분 걸어 나간 바닷가. 눈앞에 펼쳐진 ‘블루’의 공습에 숨이 다 멎는 둣 하다.
에게해와 하늘이 맞닿는 수평선에 복잡한 근심을 날려버리고… 크루즈 항에서 십여 분 걸어 도착한 성 안의 구도시 여기저기에서 오래됨이 주는 아늑함과 인간적 향기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 골목 저 골목 헤맸다.


골목의 상점을 기웃 거리거나 향료에 코를 킁킁대다 보면 어느덧 언덕 정상! 옛날 중세의 기사들이 성지 순례와 보유를 위해 먼 원정 길에 머물던 ‘The palace of the grand master’가 있다. 성 이층 안에 그대로 보존된 아름다운 중세의 침실, 회의실, 파티 장소들을 걷다보면 유럽 이곳 저곳을 다 보고 다니는 기분이 든다. 아랍, 터키, 프랑스, 이태리의 지배를 차례로 받아온 중세 도시 로도스. 그래서인지 여러 나라의 잔상과 표정이 도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 끊임없이 여행자의 지식고를 풍요로이 채워준다.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탐방! 그리스 음식은 프랑스나 이태리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재료의 신선함과 건강식 위주의 식단이 푸른 바다와 넘쳐나는 태양빛으로 조리된 바로 그 맛..! 여행 내내 만족한 가격과 질로 즐길 수 있다.


한 달은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로도스.  아테네, 크레타, 산토리니에 식상함을 느낀 유럽 현지 관광객들에게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주일이 안되는 짧은 여정이지만 꼭 돌아오리라는 약속을 길 고양이들에게 다지고 올만큼 잊을 수 없는 곳이다. 다음 편에는 로도스 맛의 세계와 훈훈한 인심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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