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2016 봄 컬러 트렌드는 무지개빛!

2016.05.03

by VOGUE

    2016 봄 컬러 트렌드는 무지개빛!

    셰익스피어가 말했다. “무지개에 다른 색을 첨가하는 일 은 무의미하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은 우리 삶의 완벽한 바탕색이자 물과 빛, 공 기가 만드는 예술의 극치라는 얘기다. 이 선명하고 단순한 빛깔이 이번 시즌 글로벌 메이 크업 아티스트들의 중요한 무기인 건 우리에게 행운이다. ‘팝’ ‘핫’ ‘비비드’ 같은 수식어와 함께 오색찬란 무지갯빛이 런웨이를 채색하면서 대가들의 컬러 노하우도 함께 쏟아졌으 니까.

    셰익스피어가 말했다. “무지개에 다른 색을 첨가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은 우리 삶의 완벽한 바탕색이자 물과 빛, 공기가 만드는 예술의 극치라는 얘기다. 이 선명하고 단순한 빛깔이 이번 시즌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중요한 무기인 건 우리에게 행운이다. ‘팝’ ‘핫’ ‘비비드’ 같은 수식어와 함께 오색찬란 무지갯빛이 런웨이를 채색하면서 대가들의 컬러 노하우도 함께 쏟아졌으니까.

    비비안 웨스트우드 쇼를 위해 한쪽 눈에 무려 일곱 가지 컬러를 모두 동원한 발 갈랜드부터 보자. 그녀는 모델의 눈 주위를 어린아이가 땅따먹기 하듯 불규칙하게 구획한 뒤 거칠게 색칠했다. 이세이 미야케에는 잭슨 폴록이 튀겨놓은 물감처럼 눈과 관자놀이에 파랑과 꽃분홍을 흩뿌린 알렉스 박스, 미쏘니를 위해 노랑, 파랑, 남색의 손가락 터치를 선보인 루치아 피에로니, 눈썹까지 아우르는 넓은 부위에 주황과 초록을 펼쳐놓아 “선글라스 낀 거야?”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 막스마라의 키 메이크업 아티스트 톰 페슈까지.

    출발은 빨강이나 주황으로 매트한 입술 메이크업에 도전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라인을 또렷하게 그려 채우고 아이 메이크업은 모두 생략. 아크네 스튜디오, 오스카 드 라 렌타, 제이슨 우 백스테이지처럼 눈두덩에 컬러감이 전혀 없는 투명 글리터를 톡톡 두드려 은하수 빛을 더하거나 속눈썹에 컬러 마스카라를 사용해 보일 듯 말 듯 색의 기운만 전하면 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원 포인트 아이 메이크업의 빅팬이다. “강렬한 무지개 컬러를 낱개로 쪼개 그날의 패션 스타일을 잘 매치하기만 하면 그것만큼 모던한 게 없어요. 레드, 핫 핑크, 오렌지, 딥 블루 같은 힘 있는 컬러를 눈두덩에 과감히 펴 발라보세요. 단, 그러데이션 없이 솔직해야 합니다.” 잔 기교 부리지 말고 일정하고 플랫하게 쓰는 게 포인트라는 얘기.

    좀더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패턴은 아무래도 아이라인이다. 맥 프로 이벤트팀의 김 혜림 팀장은 이렇게 조언한다. “핫 컬러의 사용은 어렵다기보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에요. 시작을 아이라인으로 한다면 부담이 없죠.” 쌍꺼풀 라인을 꽉 채운다는 느낌으로 그리되 눈 앞쪽은 조금 얇게, 뒤로 갈수록 점점 굵게 하면 기하학 패턴이 연출되며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좀더 로맨틱한 그런지 룩 연출법을 찾고 있다면? 루치아 피에로니의 조언을 참고하시길. “90년대 <보그>에 자주 등장했던 바로 그 룩! 기네비어 밴 시너스, 세실리아 챈슬러의 번 진 듯한 눈매를 기억하나요? 어제 바르고 잔 듯 번진 ‘스머지 룩’ 말이에요” 그가 조나단 선 더스 쇼에서 재현한 것처럼 눈의 생김새를 따라 블루, 그린 등의 컬러 라인을 얇게 그린 뒤 포뮬러가 굳어지기 전에 언더라인을 브러시로 살짝 얼룩을 내거나 번지게 만들면 된다.

    가수 제시 제이의 볼드 메이크업으로 색에 대한 모험심을 이미 증명한 앤드류 갈리모어는 홀리 풀턴 백스테이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황, 초록 같은 선명한 색을 투명하고 글로시하게 쓰는 게 좋겠어요. 성당 스테인드 글라스처럼.” 나스 교육팀 임소연 과장도 동의한다. “피부에 발랐을 때 살결이 보일 정도의 제품이어야 해요. 반짝이는 펄이나 고운 시머 입자가 주를 이루는 아이섀도를 선택하세요.” 그녀가 추가로 보내온 꿀팁은 농도 조절. 드라이한 상태의 시머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얇게 펴 발라 투명하게 발색시킨 후 브러시에 물을 묻혀 속 눈썹 가까이에 덧바르면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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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슷한 계열의 비비드 컬러를 톤온톤으로 매치하는 겁니다. 가령 라이트 오렌지색으로 치크를 물들이고 주홍색으로 립 메이크업을 하는 거죠.” 동종 색상을 한 얼굴에 쓰면 유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응용 버전을 소개하자면 와인색 마스카라와 핫 핑크 립스틱, 옐로 아이섀도와 오렌지 치크 블러셔, 보라색 아이라인과 레드 립스틱 등의 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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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메이크업 ‘만렙’을 자랑하는 준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소유했다면 다이앤 본 퍼스텐 버그 백스테이지에서 다이앤 켄달이 선보인 것처럼 한 눈두덩에 두 가지 컬러를 믹스하는 방법을 시도하면 어떨까. 다이앤은 그린과 블루의 조합을 제안하며 이렇게 조언했다. “펄감이 있어 경계를 자연스럽게 스머지할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1 YSL 뷰티 ‘루쥬 쀠르 꾸뛰르 더 마뜨 202 로즈 크레이지’. 2 부르조아 ‘꽁뚜르 클러빙 웨어프루프 아이라이너 58 핑크 어바웃 유’. 3 라네즈 ‘실크 인텐스 립스틱 YR 125 스팽글’. 4 크리니크 ‘팝 라커 03 해피 팝’. 5 나스 ‘블러쉬 익지빗 에이’. 6 손앤박 ‘에어틴트 립 큐브 13 베이스 옐로우’. 7 클리오 ‘프로 싱글 페이스 12 크림 피치’. 8 끌레드뽀 보떼 ‘옹브르 꿀뢰르 솔로 208’. 9 클리오 ‘프로 싱글 섀도우 S09 밝을 명’. 10 메리케이 ‘미네랄 아이 컬러 라임’. 11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XL I-34’. 12 크리니크 ‘리드 팝 11 서프팝’. 13 맥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컬러 스틱 로열리 블루’. 14 로라 메르시에 ‘크렘 아이라이너 커나드’. 15 메이크업 포에버 ‘아티스트 섀도우 D206’. 16 디올 ‘5 꿀뢰르 폴카 도트 에디션 366 뱅 드 메르’. 17 비디비치 ‘라끄 엑셀랑스 틴티드 05 오키드 레이어’. 18 맥 ‘레트로 매트 리퀴드 립컬러 18’.

    1 YSL 뷰티 ‘루쥬 쀠르 꾸뛰르 더 마뜨 202 로즈 크레이지’.
    2 부르조아 ‘꽁뚜르 클러빙 웨어프루프 아이라이너 58 핑크 어바웃 유’.
    3 라네즈 ‘실크 인텐스 립스틱 YR 125 스팽글’.
    4 크리니크 ‘팝 라커 03 해피 팝’.
    5 나스 ‘블러쉬 익지빗 에이’.
    6 손앤박 ‘에어틴트 립 큐브 13 베이스 옐로우’.
    7 클리오 ‘프로 싱글 페이스 12 크림 피치’.
    8 끌레드뽀 보떼 ‘옹브르 꿀뢰르 솔로 208’.
    9 클리오 ‘프로 싱글 섀도우 S09 밝을 명’.
    10 메리케이 ‘미네랄 아이 컬러 라임’.
    11 메이크업 포에버 ‘아쿠아 XL I-34’.
    12 크리니크 ‘리드 팝 11 서프팝’.
    13 맥 프로 ‘롱웨어 워터프루프 컬러 스틱 로열리 블루’.
    14 로라 메르시에 ‘크렘 아이라이너 커나드’.
    15 메이크업 포에버 ‘아티스트 섀도우 D206’.
    16 디올 ‘5 꿀뢰르 폴카 도트 에디션 366 뱅 드 메르’.
    17 비디비치 ‘라끄 엑셀랑스 틴티드 05 오키드 레이어’.
    18 맥 ‘레트로 매트 리퀴드 립컬러 18’.

      에디터
      백지수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모델
      박세라
      헤어
      장혜원
      메이크업
      류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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