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2016.05.09

by 김지영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도쿄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키오이초에서 6월 19일까지 열리는 루이비통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Volez, Voguez, Voyagez –Louis Vuitton)’ 전시에 들러볼 것.

    1906년도 트렁크.

    파리 의상 장식박물관 소장 드레스들이 함께 전시돼있다.

    비행기의 발명에 따라 여행용 가방의 무게도 가벼워졌다.

    기차 여행과 루이 비통.

    패션 전시의 대가로 잘 알려진 큐레이터 올리비에 사이야르(Olivier Saillard)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루이 비통 메종이 1854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여정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되짚는다. 창업자 루이 비통이 시골 마을을 떠나 걸어서 파리로 떠난 여행에서부터 전시의 스토리가 시작돼 여행 수단의 발달에 따른 인류의 여행 변천사를 루이 비통의 아카이브, 특히 트렁크와 함께 보여준다. 마차, 기차, 비행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교통 수단이 진화함에 따라 인류는 더 많은 대륙과 새로운 세상으로 여행하기 시작했고, 그 수많은 여정에 동행했던 루이 비통의 역사적인 트렁크와 스페셜 에디션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차에 싣던 최초의 트렁크부터 인도와 사막을 여행하는 탐험가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트렁크, 자동차와  비행기 여행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된 트렁크들은 물론 브리짓 바르도같은 여배우를 위한 맞춤형 트렁크까지!

    전시장 외관.

    일본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루이 비통 제품들.

    뷰티 제품, 향수, 섬세한 주얼리 박스 등으로 구성된 과거 셀러브리티들의 여행가방.

    소피아 코폴라.

    엑소 수호.

    소녀시대 윤아.

    엑소 카이.

    케이트 블란쳇.


    무대 세트 디렉터 로버트 칼슨(Robert Carsen)이 고안하고 디자인한 전시의 여정은 10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 도쿄 전에서는 일본과 루이 비통의 유대 관계를 조명한 섹션이 추가됐다. 전시는 루이 비통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앤티크 트렁크(malle)와 함께 시작된다. 지극히 현대적인 형태를 띤 트렁크 디자인은 메종의 상징적인 코드가 된 것은 물론, 루이 비통 메종의 과감한 도전 정신을 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루이 비통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다양한 오브제와 문서, 파리 의상장식박물관 팔레 갈리에라가 소장한 다양한 시대의 복식 및 개인 컬렉션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978년도에 루이 비통의 첫 매장이 세워졌던 도쿄 내 키오이초(Kioicho)에 지어진 특별 구조물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소녀시대 윤아, 엑소 카이, 수호, 케이트 블란쳇, 소피아 코폴라 등 해외 각국의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참석해 루이 비통의 아카이브를 감상했다. 이 전시 기간 동안 앱스토어에서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도쿄 편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케이트 블란쳇이 말하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전시

      에디터
      김지영
      포토그래퍼
      COURTESY OF LOUIS VUIT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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