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조기석과 친구들이 만든 팀 코쿠시크

2016.05.18

by VOGUE

    조기석과 친구들이 만든 팀 코쿠시크

    ‘Right to Fail’. ‘실패할 권리’라는 주제를 첫 시즌의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가 있다. 아티스트 조기석을 중심으로 패션, 주얼리, 웹 디자이너가 모여 만든 팀 쿠시코크(Kusikohc)다. “개인이 아닌 쿠시코크로서 온전히 보이길 원했어요.” 그들이 나머지 멤버들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다. “이번 컬렉션은 1968년 파리 학생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2016년 한국을 살아가는 청년들과 비슷하다고 여겼죠. 젊은이들이 꿈을 좇지 않고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사는지 고민한다는 점에서요.” 당시 학생들이 썼던 복면은 자수로, 과격한 시위를 나타내는 불은 주얼리 케이스를 태우는 것으로 표현됐다. 패치워크로 완성한 ‘Burn Suit’는 컬렉션의 정점. “옷보다 컨셉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컬렉션을 발전시킨 과정을 제시하며, 쿠시코크가 어딘가에서 쉽게 이미지를 따온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요.” 쿠시코크의 첫 행보는 꽤 인상적이다. 매장도 없고 인스타그램만이 홍보 수단이지만, 벌써부터 패션지 협찬 요청이 쇄도 중.

    ‘Right to Fail’. ‘실패할 권리’라는 주제를 첫 시즌의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가 있다. 아티스트 조기석을 중심으로 패션, 주얼리, 웹 디자이너가 모여 만든 팀 쿠시코크(Kusikohc)다. “개인이 아닌 쿠시코크로서 온전히 보이길 원했어요.” 그들이 나머지 멤버들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다. “이번 컬렉션은 1968년 파리 학생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2016년 한국을 살아가는 청년들과 비슷하다고 여겼죠. 젊은이들이 꿈을 좇지 않고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사는지 고민한다는 점에서요.” 당시 학생들이 썼던 복면은 자수로, 과격한 시위를 나타내는 불은 주얼리 케이스를 태우는 것으로 표현됐다. 패치워크로 완성한 ‘Burn Suit’는 컬렉션의 정점. “옷보다 컨셉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컬렉션을 발전시킨 과정을 제시하며, 쿠시코크가 어딘가에서 쉽게 이미지를 따온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요.” 쿠시코크의 첫 행보는 꽤 인상적이다. 매장도 없고 인스타그램만이 홍보 수단이지만, 벌써부터 패션지 협찬 요청이 쇄도 중.

    에디터
    남현지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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