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할 음반 두 장

프랑스 일렉트로닉 팝 밴드 M83의 음악은 묘하다. 100년 후 미래에 음악이 존재한다면 이런 느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연상케 하는 사운드가 불쑥불쑥 들린다. 다섯 번째 정규 앨범 [Junk]는 그의 언어로 표현하자면 ‘정돈된 혼돈’의 세계이자 ‘낯설고도 좋은 노래’다. 기타와 신시사이저가 전에 없던 사운드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따뜻한 발라드도 귀에 감긴다. 5월 24일 그의 첫 내한 공연을 기다리며 정주행해야 할 음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레트로 팝 사운드가 공존하는 펫샵보이즈도 열세 번째 앨범 [Super]를 내놓았다. 전작 [Electric]보다 좀더 강렬해진 건 ‘일렉트릭’. 행복으로 가는 길은 멀지만 결국 그곳에 다다를 거라고 말하고, 런던에서 살고 있는 20대라면 직장을 얻기도, 돈을 벌기도 힘들다고 노래하는 펫샵보이즈는 여전히 너무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