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에디터의 옹브레 헤어 체험기

2016.05.27

by VOGUE

    에디터의 옹브레 헤어 체험기

    더 가벼운 옷이 필요하고 달력에는 각종 페스티벌을 하나둘 메모하는 계절. 옹브레 헤어를 연출하기에 지금만큼 좋은 때도 없다.

    가벼운 옷이 필요하고 달력에는 각종 페스티벌을 하나둘 메모하는 계절. 옹브레 헤어를 연출하기에 지금만큼 좋은 때도 없다.

     알록달록한 색을 머리에 입히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모델 아이린의 머리를 본 뒤 였다. 유니콘의 무지갯빛 갈기를 연상시키는 그녀의 머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했다. 때론 에메랄드빛이 주를 이뤘고, 때로는 파스텔 톤의 핑크빛이 머리를 물들였다. 이 스타 일을 지칭하는 말은 ‘옹브레 헤어’. “예전에는 분홍, 노랑 등 다양한 색깔을 염색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톤 자체를 바꿔요. 비비드한 톤과 파스텔 톤을 섞는 식이죠. 또 보색 원리를 이용해 색깔이 배열됐을 때 최대한 매력 있게 염색합니다. 또 같은 핑크색이라도 채도를 달리하면 변화가 무한하죠.” 아이린의 머리를 완성한 순수 설레임점 김선우 실장 의 설명이다.

    알록달록한 색을 머리에 입히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모델 아이린의 머리를 본 뒤였다. 유니콘의 무지갯빛 갈기를 연상시키는 그녀의 머리는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했다. 때론 에메랄드빛이 주를 이뤘고, 때로는 파스텔 톤의 핑크빛이 머리를 물들였다. 이 스타일을 지칭하는 말은 ‘옹브레 헤어’. “예전에는 분홍, 노랑 등 다양한 색깔을 염색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톤 자체를 바꿔요. 비비드한 톤과 파스텔 톤을 섞는 식이죠. 또 보색 원리를 이용해 색깔이 배열됐을 때 최대한 매력 있게 염색합니다. 또 같은 핑크색이라도 채도를 달리하면 변화가 무한하죠.” 아이린의 머리를 완성한 순수 설레임점 김선우 실장의 설명이다.

    ‘옹브레 헤어’의 옹브레(Ombré)는 프랑스어로 그늘, 그림자를 뜻한다. 여러 색이 그러데이션된 헤어스타일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 지는 꽤 오래됐다. 일곱 빛깔 무지개만큼 다양한 색이 쓰여 ‘레인보우 헤어’로도 불린다. 이제는 옹브레 헤어라는 단어조차 변화할 기미를 보인다. 더 부드럽고 미묘한 색의 조합이 트렌드가 됐기에, ‘소프트’와 ‘옹브레’를 합친 ‘솜브레(Sombré)’로 불러야 마땅하다는 뷰티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옹브레 헤어’의 옹브레(Ombré)는 프랑스어로 그늘, 그림자를 뜻한다. 여러 색이 그러데이션된 헤어스타일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인 지는 꽤 오래됐다. 일곱 빛깔 무지개만큼 다양한 색이 쓰여 ‘레인보우 헤어’로도 불린다. 이제는 옹브레 헤어라는 단어조차 변화할 기미를 보인다. 더 부드럽고 미묘한 색의 조합이 트렌드가 됐기에, ‘소프트’와 ‘옹브레’를 합친 ‘솜브레(Sombré)’로 불러야 마땅하다는 뷰티 전문가의 의견도 있다.

    새하얀 도화지에 색깔이 잘 드러나듯, 옹브레 헤어 시술에서 중요한 건 바로 탈색. 전체적으로 탈색하는 게 부담스러운 나에게 적당한 탈색의 기준점은 모발의 중간 지점. 세 번의 탈색을 거친 후 곧장 멀티 컬러 염색에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기존에 염색한 밝은 갈색의 톤을 눌러주기 위해 ‘로우라이트(Lowlight)’ 시술을 거쳐야 했다. 한물간 ‘투톤’ 염색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도 이 단계는 필수. “탈색하지 않은 모발의 색이 최대한 자연스러워야 해요. 그래서 ‘하이라이트 기법’과 대조되는, 로우라이트 기법을 씁니다. 빗 꼬리로 머리카락을 세로로 나눠 줄무늬 염색하는 거죠.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새로 자라는 모발과 염색 모발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됩니다. 나중에 옹브레 헤어가 지겨울 때 전체 염색을 해도 어색하지 않아요.”

    새하얀 도화지에 색깔이 잘 드러나듯, 옹브레 헤어 시술에서 중요한 건 바로 탈색. 전체적으로 탈색하는 게 부담스러운 나에게 적당한 탈색의 기준점은 모발의 중간 지점. 세 번의 탈색을 거친 후 곧장 멀티 컬러 염색에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기존에 염색한 밝은 갈색의 톤을 눌러주기 위해 ‘로우라이트(Lowlight)’ 시술을 거쳐야 했다. 한물간 ‘투톤’ 염색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도 이 단계는 필수. “탈색하지 않은 모발의 색이 최대한 자연스러워야 해요. 그래서 ‘하이라이트 기법’과 대조되는, 로우라이트 기법을 씁니다. 빗 꼬리로 머리카락을 세로로 나눠 줄무늬 염색하는 거죠.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새로 자라는 모발과 염색 모발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됩니다. 나중에 옹브레 헤어가 지겨울 때 전체 염색을 해도 어색하지 않아요.”

    얼굴이 붉은 톤이라면 비슷한 색인 핑크는 피하라는 게 김선우 실장의 조언. “색깔 선정이 아주 중요해요. 첫 1~2주는 매우 예쁘지만, 이후로도 자연스러운 색을 유지해야 하니까요. 같은 핑크색 염색약인데도 제품에 따라 물이 빠지면서 오렌지색이 도는 핑크가 있는가 하면, 딸기 우유 빛깔이 되는 핑크도 있죠.”

    얼굴이 붉은 톤이라면 비슷한 색인 핑크는 피하라는 게 김선우 실장의 조언. “색깔 선정이 아주 중요해요. 첫 1~2주는 매우 예쁘지만, 이후로도 자연스러운 색을 유지해야 하니까요. 같은 핑크색 염색약인데도 제품에 따라 물이 빠지면서 오렌지색이 도는 핑크가 있는가 하면, 딸기 우유 빛깔이 되는 핑크도 있죠.”

    “몇 년째 옹브레 헤어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번 헤어 스타일리스트와 새로운 색을 시도할 때마다 기분 전환이 돼요. 힐링하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검은색 머리인 저를 상상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옹브레 헤어의 아이콘인 아이린의 얘기다. 그리고 내 스마트폰 앨범에도 옹브레 헤어 시즌 2 시안이 쌓이고 있다.

    “몇 년째 옹브레 헤어를 유지하고 있지만, 매번 헤어 스타일리스트와 새로운 색을 시도할 때마다 기분 전환이 돼요. 힐링하는 느낌이랄까요. 이제 검은색 머리인 저를 상상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옹브레 헤어의 아이콘인 아이린의 얘기다.

    에디터
    남현지
    포토그래퍼
    GETTY IMAGES/IMAZINS, COURTESY OF WARNER BROS.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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