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20 게릴라 전시

D-0

20주년, 기념비적 2016년을 위해 ‘친구’들과 의미 있는 일들을 도모했습니다. <보그>와 함께 했고, 함께 하고 있으며, 함께 할 패션 친구들과의 우정 이벤트 ‘#VOGUE20’이 그것입니다.

첫 번째 친구는 발렌시아가(BALENCIAGA)입니다. 우연히 발렌시아가 2016 프리폴 컬렉션 사진들을 보게 됐고, 그 순간 제 마음이 요동쳤습니다. 온화한 듯 냉정하고 소박한 듯 일상적 잔상들, 스산한 꿈이라도 꾸는 것 같았습니다. 영국 사진작가 마크 보스윅(MARK BORTHWICK)의 솜씨입니다. 전설의 [THE FACE]는 물론, [i-D], [PURPLE], [SELF SERVICE] 등의 패션&문화 잡지에서 시작된 그의 사진은 마르탱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 꼼데가르송(COMME DES GARCONS)등의 광고 작업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한 동안 패션과 거리를 둔 채, 사진 외에 영상, 단편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던 그가 다시 패션을 향해 셔터를 눌렀습니다. 발렌시아가 새 시대를 위해서입니다. 흥분을 주는 이름은 또 있습니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슈퍼 모델 반열에서 내려온 적 없는 스텔라 테넌트(Stella Tennant)가 마크 보스윅의 뷰파인더 앞에 섰습니다. 발렌시아가 유전자를 동시대적으로 각색한 프리폴 의상을 입고 숨바꼭질하는 듯한 모습부터 패션쇼 무대 뒤를 훔쳐보는 듯 연출된 사진을 세상 처음 공개합니다. 미완성의 완성인 채로 또 다른 완성을 향해 진일보하는 스튜디오 콘크리트(Studio Concrete)에 새 이미지들을 진열했습니다. 이름하여 게릴라 전시. 새 시대를 연 발렌시아가 상황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행사입니다. 역시 2대 편집장과 새 시대를 개막한 <보그>의 도발적 분위기와도 제격인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제 패션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바로 그 순간의 전율들을, 한 여름 밤 별똥별처럼 찰나에 반짝하는 전시를 통해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보그 코리아>, 발렌시아가, 스튜디오 콘크리트가 기획한 3방향 협업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스튜디오 콘크리트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95-3/ 02-794-4095

*전시는 6월 17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