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ther Vogue ③ – CAR THE GARDEN

지난 20년 동안 숱한 아티스트를 뮤즈로 삼아온 <보그>는 이달 ‘Another VOGUE’라는 테마 아래 뮤즈에게 주체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아티스트 20팀에게 ’보그’ ‘패션’ ‘트렌드’ ‘서울’ ‘20’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와 함께 작품으로 지면을 가득 채워달라는 러브콜을 보냈다. 기꺼이 <보그>의 컨트리뷰팅 에디터가 된 아티스트 20팀은 각자의 방식으로 키워드를 해석했고, 촉감도 모양도 향기도 다른 스무 가지 작품을 보내왔다.

CAR THE GARDEN – BLACK PANTS

blackpants

키워드를 머릿속에 담고 지내다가 갑자기 검은 팬츠에 흰 셔츠를 입은 여성의 이미지가 그려져서 곡을 썼다. 며칠 전에 탄 버스에서 퇴근길로 보이는 여러 명의 여자들이 비슷한 옷을 입은 것을 보았기 때문인 것 같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들으면 창밖으로 지나가는 도시 풍경과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평소 곡 작업을 할 때 노래와 크게 연관 짓지는 않고 노래를 들으면서 그냥 손이 가는 대로 이미지를 만들곤 한다. 이번에도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