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21세기 젠더 뉴트럴의 아이콘 해리 네프

2016.08.04

by 김지영

    21세기 젠더 뉴트럴의 아이콘 해리 네프

    [VOGUE EXCLUSIVE]

    2016 F/W 구찌 남성 패션쇼 백스테이지를 스냅챗으로 생중계한 트랜스젠더 모델 해리 네프(Hari Nef).  정체성, 삶의 비전,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 구찌 드레스에 대한 그녀의 가감 없는 대답들.

    Q1. 20년 후, 세상 사람들은 트랜스젠더 남성과 여성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게 될까요?

    Q. 20년 후, 세상 사람들은 트랜스젠더 남성과 여성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게 될까요?

    제게는 항상 ‘트랜스젠더’라는 표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물론, 이런 부분이 대중들에게 성별의 유동성을 알려주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긴 하죠. 하지만 20년 후에는 우리가 이런 단어들을 언급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태어났을 때 갖게 된 성별과 다를 수 있는 성적 정체성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20년 후에는 스스로 성별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기길 바랍니다. 나는 ‘트랜스젠더’가 과도기적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대중이 각자 나름대로 모든 사람에 대한 성별 유동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개념인거죠. 그게 바로 제가 꿈꾸는 유토피아예요.

    “제게는 항상 ‘트랜스젠더’라는 표현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물론, 이런 부분이 대중들에게 성별의 유동성을 알려주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긴 하죠. 하지만 20년 후에는 우리가 이런 단어들을 언급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태어났을 때 갖게 된 성별과 다를 수 있는 성적 정체성에 대해 편견을 갖지 않고, 20년 후에는 스스로 성별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기길 바랍니다. 나는 ‘트랜스젠더’가 과도기적 개념이라고 생각해요. 대중이 각자 나름대로 모든 사람에 대한 성별 유동성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개념인거죠. 그게 바로 제가 꿈꾸는 유토피아예요”.

    Q2. 패션에서의 성별에 관해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어떤 종류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나요?

    Q. 패션에서의 성별에 관해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어떤 종류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나요?

    사실, 특별히 대단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그냥 그 사람다웠다고 할까요. 그는 두려움 없이 자신의 본능, 상상과 열정을 바탕으로 진정한 것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요. 그는 예술가이고 ‘남성 의류’와 ‘여성 의류’로 구분되는 구성, '이탈리아 브랜드는 어떻게 보여야 하는가?’ '무엇이 남성다운 것인가?’ '무엇이 여성다운 것인가?'와 같은 틀에 박힌 사고에 갇혀 있지 않아요. 그는 그 자신의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어요. 브랜드는 그가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인 거죠.

    “사실, 특별히 대단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그냥 그 사람다웠다고 할까요. 그는 두려움 없이 자신의 본능, 상상과 열정을 바탕으로 진정한 것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요. 그는 예술가이고 ‘남성 의류’와 ‘여성 의류’로 구분되는 구성, ‘이탈리아 브랜드는 어떻게 보여야 하는가?’ ‘무엇이 남성다운 것인가?’ ‘무엇이 여성다운 것인가?’와 같은 틀에 박힌 사고에 갇혀 있지 않아요. 그는 그 자신의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어요. 브랜드는 그가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인 거죠”.

    Q3: 가장 좋아하는 구찌 의상은 무엇이죠? 그 옷과 관련된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 알레산드로와 구찌 패밀리들이 함께 했던 LACMA 행사 때 입은 드레스에요. 가슴 부위에 새 장식이 있는 딥 브이넥 블랙 실크 드레스죠. 화보 촬영에서도 울 소재로 만든 그 비슷한 드레스를 입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욕조에 들어가 물에 흠뻑 젖었었죠. 그 드레스를 처음 런웨이에서 본 순간 완전히 매료됐던 기억이 나네요.

    Q. 가장 좋아하는 구찌 의상은 무엇이죠? 그 옷과 관련된 스토리가 있나요.
    “가장 좋아하는 드레스는 알레산드로와 구찌 프렌즈들이 함께 했던 LACMA 파티 때 입은 드레스에요. 가슴 부위에 새 장식이 있는 딥 브이넥 블랙 실크 드레스죠. 화보 촬영에서도 울 소재로 만든 그 비슷한 드레스를 입은 적이 있었어요. 그때 욕조에 들어가 물에 흠뻑 젖었었죠. 그 드레스를 처음 런웨이에서 본 순간 완전히 매료됐던 기억이 나네요”.

    Q4: 책을 준비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아직 머리 속으로 구상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시기상조인 듯 해요. 질 솔로웨이(Jill Soloway) 밑에서 패션업계 일을 배우며,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를 처음 접한 경험 그리고 새로 사귄 좋은 친구 레나 던햄(Lena Dunham)에게 배운 것에 대한 이야기들일 수 있겠죠. 그 밖에 제 주변의 존경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그들은 자신들의 삶, 상처와 열정을 글로 담아냅니다. 자신들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요. 늘 더 큰 그림을 보죠. 언젠가 저도 그런 식으로 글을 쓰고 싶어요.

    Q. 책을 준비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아직 머리 속으로 구상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시기상조인 듯 해요. 질 솔로웨이(Jill Soloway) 밑에서 패션 관련일을 배우며,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를 처음 접한 경험 그리고 새로 사귄 좋은 친구 레나 던햄(Lena Dunham)에게 배운 것에 대한 이야기들일 수 있겠죠. 그 밖에 제 주변의 존경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그들은 자신들의 삶, 상처와 열정을 글로 담아냅니다. 자신들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내고 늘 더 큰 그림을 보죠. 언젠가 저도 그런 글을 쓰고 싶어요.

    Q5: 당신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바로 다음 수요일에 있을 오디션이에요.

    Q. 당신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바로 다음 수요일에 있을 오디션이에요”.

      에디터
      김지영
      포토그래퍼
      COURTESY OF GUCCI, GETTY IMAGES/IMAZINS, IG @harin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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