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취향- ③ 김재현, 김지은

서울을 대표하는 스무 개의 패션 레이블, 그 레이블에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준 스무 팀의 크리에이터들. 바로 지금, 서울의 취향은 곧 이들의 취향이다. ▷ ③ 김재현, 김지은

김재현, Kim Jae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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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여자를,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였다. 2001년 압구정에 ‘제인 에 알리스’라는 이름의 상점을 열 때는 물론, 그로부터 4년 뒤 ‘쟈뎅 드 슈에뜨’를 시작하고, 2012년 코오롱이라는 기업과 인수 합병을 거칠 때까지 그 표현은 꼬리표처럼 그녀를 따라다녔다. 서울 여자라면 누구든 한 번쯤 입길 원하고, 함께 패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하는 디자이너. 패션 월드를 마음껏 누비는 ‘Lucky Chouette’의 김재현에게 힘이 되는 에너지와 그 원천.

 

 

김지은, Kim Ji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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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amadonna’ 김지은은 자기만의 길을 찾아 성장해왔다. 서울에서의 데뷔 대신 도쿄를 찾았고, 그곳에서 자신의 팬을 발견했다. 다음은 파리였다. 우연히 파리의 어느 페어에서 김지은의 옷을 발견한 꼴레뜨의 오너는 당장 그녀의 옷을 매장에 걸었다. 시몬 로샤와 매리 카트란주 사이에 걸린 프리마돈나는 디자이너의 감각이 당대 디자이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음을 증명했다. 미국의 오프닝 세레모니도 마찬가지. 이제 서울에서도 그녀만의 소녀적 스타일을 찾는 팬이 늘었다. 서울 패션 위크에서도 자기만의 색을 자랑한 김지은의 경쾌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