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서울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취향- ⑤ 김원중, 고태용

2016.08.19

by VOGUE

    서울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취향- ⑤ 김원중, 고태용

    서울을 대표하는 스무 개의 패션 레이블, 그 레이블에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준 스무 팀의 크리에이터들. 바로 지금, 서울의 취향은 곧 이들의 취향이다. ▷ ⑤ 김원중, 고태용

    김원중, Kim Won Joong

    김원중의 라벨 ‘87mm’의 시작은 소박했다. 친한 친구들(함께 라벨을 이끌던 박지운은 현재 군 복무 중)과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소규모 쇼핑몰이었으니까. 어느새 브랜드는 근사한 숍을 열었고, 서울 패션 위크에서 쇼를 발표할 만큼 성장했다. 김원중도 한층 더 자랐다. 한국 패션이 가장 아끼는 남자 모델에서 규정할 수 없는 에너지를 지닌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지금 서울의 젊은이들이 공감할 만한 취향을 갖춘 김원중의 평범한 듯 비범한 선택.

    김원중의 라벨 ‘87mm’의 시작은 소박했다. 친한 친구들(함께 라벨을 이끌던 박지운은 현재 군 복무 중)과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소규모 쇼핑몰이었으니까. 어느새 브랜드는 근사한 숍을 열었고, 서울 패션 위크에서 쇼를 발표할 만큼 성장했다. 김원중도 한층 더 자랐다. 한국 패션이 가장 아끼는 남자 모델에서 규정할 수 없는 에너지를 지닌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지금 서울의 젊은이들이 공감할 만한 취향을 갖춘 김원중의 평범한 듯 비범한 선택.

    Nag Champa Agarbatti Satya Sai Baba
    “인도의 대표적인 향, ‘나그 참파’. 집과 사무실, 매장에도 이 향을 피운다.”

    Benjamin Clementine
    “버버리 캣워크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는 모습에 반했다. 독보적인 목소리와 멜로디의 소유자.”

    Stockholm
    “낯선 환경에서는 신경이 곤두서고 걱정이 많은 편이라 여행지를 고르는 게 쉽지 않다. 이번에는 스톡홀름과 베를린을 비롯한 유럽이다.”

    Baume&Mercier Classima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글을 통해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내는 작업이 흥미롭다. 혼자 있을 땐 꼭 책을 펼친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Cactus
    “쇼룸으로 이사할 때, 좋은 사람으로부터 선인장을 선물 받았다. 세심하게 가꾸지 않아도, 그냥 서 있는 모습이 든든하다.”

    Dr. Jart+ Cicapair Cream

    Apple iPhone

    Lotte City Hotel Gimpo Airport
    “혼자서도 호텔을 가끔 이용한다. 어느 공간보다 조용해서 좋다. 혼자 지낼 공간이 필요하다.”

    G-Shock

    Four Seasons Hotel Seoul Kioku

    Vampire Weekend Contra, Modern Vampires of the City
    “해외 레코드 숍에서 우연히 LP를 발견한 후, 자주 듣는 앨범. 뮤직비디오 역시 훌륭하다.”

    2016 F/W

    고태용, Ko Tae Yong

    “지금 핫하고 계속 새롭고 싶다.” ‘Beyond Closet’ 고태용이 발간한 책 의 마지막 챕터 소제목이다. 국내, 해외 컬렉션, 각종 방송과 홈쇼핑, 콜라보레이션까지 정말이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보이지만 고태용은 좋고 멋진 것에 대한 레이더를 늘 켜놓고 있다. “하이패션과 매스 시장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비욘드 클로젯을 설명한 지코의 말처럼, 고태용의 취향은 힙합, 일렉트로닉, 건강식, 독한 술, 럭셔리까지 장르 불문 포진해 있다. 그가 10년간 거침없이 전진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영감을 삶의 자양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지금 핫하고 계속 새롭고 싶다.” ‘Beyond Closet’ 고태용이 발간한 책 <세상은 나를 꺾을 수 없다>의 마지막 챕터 소제목이다. 국내, 해외 컬렉션, 각종 방송과 홈쇼핑, 콜라보레이션까지 정말이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보이지만 고태용은 좋고 멋진 것에 대한 레이더를 늘 켜놓고 있다. “하이패션과 매스 시장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비욘드 클로젯을 설명한 지코의 말처럼, 고태용의 취향은 힙합, 일렉트로닉, 건강식, 독한 술, 럭셔리까지 장르 불문 포진해 있다. 그가 10년간 거침없이 전진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영감을 삶의 자양분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Maker's Mark
    “위스키를 좋아한다. 원숭이 라벨이 위트 있게 그려진 몽키 진도 좋아해 자주 마신다. 이번 시즌은 술병의 라벨을 패러디했다.”

    Monkey 47

    LA

    Mercedes-Benz G-Class
    “현재 이 차를 타고 있다. 1979년 출시된 최초의 모델과 현재 모델의 디자인이 차이가 별로 없다. 그런 것들을 좋아한다.”

    Dog Patch T-Shirt
    “2010년 우연히 옷감 시장을 배회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라 탄생한 도그 패치 티셔츠. 대중이 가장 사랑해준 아이템이 아닐까.”

    Mika
    “개인적 친분과 별개로 좋은 에너지를 가진 미카에게 영감을 받는다. 지난번 내한했을 때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누며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이종석
    “모델 때부터 배우 데뷔, 지금까지 함께했다.”

    Bad Farmer's Avo Cobb
    “최근 몸매 유지를 위해 가장 자주 먹는 음식.”

    Macintosh Computer
    “태어나 한 번도 써본 적 없지만 멋지다는 이유로 한 대 갖고 싶다.”

    Jazzy Fact 《Life's Like》
    “유스 컬처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힙합 문화로 시선이 쏠렸다. 그중 빈지노의 재지팩트 2010년 1집 앨범 는 작업하면서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

    《Nine》
    “대중적 영화는 아니지만 주인공의 상황과 심리묘사 그리고 영화의 배경이 많은 영감을 준 뮤지컬 영화.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Dior Homme Intense Eau De Parfum

    Cactus

    Rolex Daytona

    DJ ZHU

    Grand Ciel
    “안초비 파스타를 좋아한다.”

      에디터
      송보라, 손기호, 남현지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COURTESY PHOTOS (김원중) / CHA HYE KYUNG, GARDENHADA, COURTESY PHOTOS (고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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