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K-뷰티를 이끄는 차세대 뷰티 크리에이터, ‘뷰스타’

2016.08.25

by 홍국화

    K-뷰티를 이끄는 차세대 뷰티 크리에이터, ‘뷰스타’

    뷰티 크리에이터, ‘뷰스타’를 아시나요? 네이버 ‘뷰스타리그’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1기 50인 중, TOP 3 뷰스타 멤버들과 ‘보그닷컴’이 나눈 커리어 인터뷰! 디지털 플랫폼에서 뷰티 컨텐츠를 만드는 ‘뷰티 크리에이터’란 어떤 직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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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대로) 뷰티 크리에이터, ‘뷰스타’ 스칼렛, 주민님아, 콩슈니

    뷰스타 ‘스칼렛’의 뷰티풀 라이프 (▶스칼렛의 뷰스타 방문하기

    스칼렛 티비캐스트 스크린샷 01

    네이버 뷰스타 ‘스칼렛’, 손다솜.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피디를 꿈꿨어요. 먼저 CBS 뉴스 씨리얼팀에 합류해서 일했습니다. 당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면서 뉴미디어 영상 컨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했죠. 이때부터 디지털 컨텐츠를 만드는 일에 흥미를 갖게 됐어요. 같은 회사의 팀원이었던 친구가 뷰스타에 지원해서 TOP 10 안에 들었는데, 친구의 조언으로 저도 지원하게 됐어요. 뷰티 크리에이터란 어떤 직업일까 궁금했거든요. 피디가 되고 싶었던만큼, 직접 컨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만큼은 자신있었죠! 게다가 제가 만든 컨텐츠를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 환경이 주어지니, 당장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독자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건, 바로 이 영상이랍니다! 한국과 미국 화장법을 비교하는 기획이었는데 동시에 튜토리얼을 보여주는 방식을 사용했죠. 촬영을 두 번 하느라 온 종일 진땀을 뺐지만, 네이버에서만 조회수가 11만이 넘었고, 유튜브에서도 반응이 좋아 뿌듯했어요. 촬영은 보통 1~2시간, 오래 걸리면 종일 촬영해요. 편집은 이틀 정도 걸리고요. 촬영과 편집이 끝이 아니랍니다. 사소해보이지만, 썸네일 지정부터 자막 작성까지 업로드 과정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가장 길죠.

    “날로 새로워지는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만큼 새로운 ‘기술’도 놀라워요. 영상 기술 중, 멀티트랙’을 사용한 영상이랍니다. 뷰티 크리에이터 ‘연선님’과 함께 웜톤과 쿨톤 메이크업을 동시에 보여주는 컨텐츠를 함께 제작했죠. 트랙은 카메라를 2,3대를 설치해 한 가지 영상을 2,3가지 각도로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물론 공은 두 세배로 들었어요. 영상과 음향 편집 과정에서 꽤 고생했답니다. 결과물을 보니 역시, 메이크업은 다양한 각도로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

    뷰티 크리에이터 스칼렛이 생각하는 K-뷰티의 강점!

    “역시 한국인들의 ‘스킨케어’만한 게 없는 것 같아요. 차곡차곡 쌓듯이 피부를 케어하면 마음까지 관리받는 기분이죠. 해외에서도 이 과정을 통해 마음이 편해지고 힐링받는 느낌이 든다고 하죠. 저도 스킨케어 촬영을 할 땐, 좀 더 편안한 무드를 연출하려고 노력해요. 제 채널 슬로건처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의 시작’이 아닐까요?

    뷰스타 왁스 마스터 ‘주민님아’ (▶주민님아의 뷰스타 방문하기)

    주민님아 티비캐스트 (젖은머리) 스크린샷 02

    네이버 뷰스타 ‘왁스마스터 주민님아’ 주민 : “뷰티 크리에이터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왔어요. 농업생물대학을 졸업하고, 귀농하신 부모님의 농업 후계자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었죠. 결정적인 계기는 대학생 때, 일본에서 전공 관련 인턴십을 했을 때랍니다. 일본인 여자친구를 사귀었는데, 저를 두고 어찌나 촌스럽다고 면박을 주던지요. 자존심이 상해 두고 보자는 마음으로 패션, 뷰티 잡지를 뒤적이며 머리 하는 법, 옷 입는 법을 연습했어요. 귀농하신 부모님 곁으로 돌아오니 시골에서 심심하더라고요. 그 때, ‘일반인이 따라할 수 있는 헤어 스타일링을 내가 직접 소개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시작했어요. 지금은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보이즈헤어’라는 회사 대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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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뷰스타 1기 50인 중 TOP 3을 뽑는 리그전이 열렸을 때 만들었던 ‘대륙에는 없는 한반도아이템! 눈썹타투팩 완벽분석’ 컨텐츠. 20만뷰 이상을 기록했답니다. 눈썹 타투팩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에 눈썹 문신이 부담스러운 남자들을 위한 컨텐츠라 반응이 좋았습니다. 후속 컨텐츠로 ‘눈썹 타투팬 유지 시간’을 실험해 영상으로 제작할 예정이에요.”

    “AOMG 소속의 싸이먼디와 그레이 등 인기 힙합 뮤지션들이 촉촉한 물기를 머금은 듯한 젖은 머리를 연출한 모습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잡지 화보도 물론이고요. 일반인들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서 직접 포스팅과 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뷰티 크리에이터 주민님아가 생각하는 K-뷰티의 강점!

    “V 라이브 생방송을 진행할 때 해외 팬들이 굉장히 많이 접속해서 놀랐어요. K-뷰티가 정말 대단하다는 걸 실감했죠. 한국은 스킨케어 분야에선 월등히 앞서 있다고 생각해요. 예전엔 저도 다른 남자들처럼 피부에 관심도 없었고, 올인원 제품만 사용했거든요. “피부가 이만하면 됐지.”란 생각으로 말이죠. 뷰스타가 된 후,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하면서 좋은 스킨케어 제품과 노하우를 공유하다보니 제 피부가 정말 좋아졌어요.

    뷰스타 ‘콩슈니’의 뷰티&라이프 SHOW (▶콩슈니의 뷰스타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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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뷰스타 ‘콩슈니’ 김수진 :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하고, 리포터와 뷰티 모델, 화장품 판매 아르바이트 등 ‘메이크업’과 관련된 일들을 취미삼아 해왔어요. 혼자 화장품을 쓰고 버리는 것이 너무 아까워서 개인 블로그에 리뷰를 남기던 것을 시작으로 뷰티 블로그를 운영한 지 2년이 훌쩍 넘었죠. 특히 홈쇼핑 상품평을 자세히 쓰곤 했는데, 늘 베스트 상품평에 올랐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제 후기에 공감해주는 게 기분이 좋아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거든요. 리뷰만으로는 사람들에게 제품을 설명하는 데에 한계를 느꼈고, 저만의 독창적인 컨텐츠를 만들고 싶단 생각으로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죠. 뷰티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서 뷰스타로서 뷰티 크리에이터의 길에 들어섰답니다.

    “이 영상은 K-뷰티를 알리자는 주제의 뷰스타 미션이었어요. 한국의 로드샵 화장품이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는 걸 알리고 싶었죠. 한국 사람들은 해외에 나가면 뷰티 편집숍에서 화장품을 많이 사오기 때문에, 세포라와 국내 로드샵 제품을 비교하는 영상을 기획했죠. 놀랍게도 동일한 성능의 제품이 가격 차이가 3배나 났지만, 지속력과 발색력은 큰 차이가 없었답니다! 얼굴에 반반씩 발라 1시간, 2시간, 8시간 차이를 두고 비교한 실험 결과를 보여줬죠. 조회수도 가장 잘 나왔어요. 이 컨텐츠를 통해 K-뷰티를 알리게 된 것 같아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뷰스타를 시작한 후 컨텐츠를 생각하는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뷰스타는 50인 중 TOP3 를 뽑는 ‘경쟁구도’라서 남들이 안 하는 독자적인 컨텐츠를 기획해야하죠. 제목만 봐도 클릭하고 싶어야 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담아야 합니다. 저는 영상과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영상에 담지 못한 사진을 포스트로 만들어요. 또 포스트에서 보여줄 수 없는 텍스쳐는 영상으로 보여주죠. 컨텐츠를 만드는 과정이요? 먼저 주제를 정하고, 스토리 보드를 짭니다. 필요한 제품 리스트를 작성해 수급하죠.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후반 작업! 디지털 컨텐츠는 ‘독자’를 위한 것이므로 썸네일 사진 제작과 제목 선정도 공을 들여야 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영상을 올린 후, 링크를 블로그와 포스트에 연동하고, SNS에 공유해 조회수를 늘린답니다. 그뿐인가요, 댓글을 단 독자들과 소통해야죠!


    뷰티 크리에이터 콩슈니가 생각하는 K-뷰티의 강점!

    해외 뷰티 브랜드에서 아시아, 그것도 한국의 뷰티 노하우를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 늘 자랑스러워요. 디올, 입생로랑, 랑콤 등 내로라는 해외 브랜드가 한국에서 시작된 ‘쿠션팩트’를 출시하는 걸 보면서 우리 나라가 뷰티 트렌드의 리더가 된 것 같아 뿌듯했어요. 지금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유행하는 제품들 중 또 어떤 제품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킬 지도 기대됩니다. 제2의 쿠션팩트처럼요. 그래서 늘 레이더를 세워야 하는 게 제 일이죠!

      에디터
      홍국화
      사진 및 비디오
      Courtesy of 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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