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W 뷰티 키워드 10 – ⑤ 있는 그대로의 매력

가장 중요한 메이크업 키워드는 ‘개성’이며 스킨케어 제품은 뚜렷한 카테고리 없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 중. 비주류 옵션으로 여겨지던 도시형 서바이벌 제품이 전면으로 부상하는 기현상이 속출하는 가운데, 2016 F/W 시즌이 시작됐다. 누구 하나 선봉에서 깃발을 올리지 못하는 혼돈의 시대, 트렌드 춘추전국시대에 〈보그〉가 인양한 비전 키워드 10. ▷ ⑤ 있는 그대로의 매력

#LOOSE

라코스테 (Lacoste)

라코스테 (Lacoste)

정교한 ‘Strict’ 메이크업과 참으로 상반되는 키워드다. 듣기만 해도 이미 ‘헐렁한 한가함’이 느껴지는 이런 룩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로이드 시몬즈는 이렇게 설명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매력을 찾는 거예요. 일상의 여자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이런 메이크업이 너무 좋아요.”

알베르타 페레티 (Alberta Ferretti)

알베르타 페레티 (Alberta Ferretti)

알베르타 페레티나 모스키노의 모델들을 보라. 자다 일어난 듯 눈가가 다 번져 있는 허술한 룩은 메이크업에 서툰 고양이 손들도 쉽게 연출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하지만 고혹적 느낌만큼은 최강 섹시! 이보다 가성비가 좋은 화장법이 또 있겠나. 입술도 두루뭉술 경계가 희미한 게 제맛.

존 갈리아노 (John Galliano)

존 갈리아노 (John Galliano)

목표는 ‘관능미’. 피부 표현 또한 살냄새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자연스러워야 한다. 무겁거나 두껍지 않은 제형의 베이스 제품으로 실크 같은 피부를 표현해야 한다. 먼저 맥 ‘프렙+프라임 하이라이터’같이 물기 어린 빛을 표현해주는 제품으로 눈 밑과 T존을 준비한다. 그런 다음 맥 ‘라이트 풀 C SPF 50 / PA+++ 퀵 피니시 컴팩트’ 같은 쿠션을 가볍게 두드려준다.

데시구엘 (Desigual)

데시구엘 (Desigual)

정교한 메이크업과 대조되는 헐렁한 룩에는 아이섀도가 키 아이템이다. 어두운 섀도를 부드럽게 번지듯 그러데이션하도록. 무른 질감의 아이 펜슬로 모양을 잡은 뒤 경계를 면봉으로 살살 문질러 스머지해도 좋다. 주의할 것은 너무 여러 제품이나 컬러를 사용해 공들여 메이크업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 우리가 흔히 보던 레이어드 스모키 스타일과는 완전히 다른 무심함이 핵심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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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두루뭉술 립 메이크업에는 맥 ‘캐주얼 컬러’ 같은 멀티 밤이 제격이다. 스탬프를 찍듯 손가락으로 입술을 두들겨 색을 올리고 치크도 은은히 물들여 생기를 더한다. 립 메이크업을 아예 생략한 채 컨디셔닝 효과의 컬러 밤만 써도 좋다. 중요한 건 어깨의 힘을 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