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Grace!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의 평범한 소녀 그레이스 하첼이 패션계의 뮤즈가 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The Beginning 

그레이스 하첼은 동네 체인 식당인 ‘치즈 케잌 팩토리’에서 매니지먼트 계의 거물 에이전트인 메리 클라크(세인트 루이스의 동네 축제에서 칼리 클로스를 픽업한 바로 그녀!)에게 캐스팅됐다. 부모님과 세 명의 동생과 함께 식사중이던 그레이스의 ‘높게 솟은 광대뼈와 비현실적으로 크고 푸른 눈’이 뉴욕의 유명 에이전트를 한눈에 매료시킨 것이다.

옆집 소녀처럼 평범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그레이스 하첼

옆집 소녀처럼 평범하면서도 신비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그레이스 하첼

Muse of Saint Laurent

2012년부터 레디 투 웨어 컬렉션과 디올 꾸뛰르 런웨이 등 주요 브랜드의 쇼에 등장하긴 했지만, 그레이스가 패션 세계에 그 존재감을 각인시킨 건 2014 FW 생 로랑 런웨이의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발탁되면서 부터다. 에디 슬리먼과의 캐스팅 미팅을 앞두고 그레이스는 동네 편의점에서 구입한 가위로 앞머리를 직접 잘라 뱅을 만들었다. 결과는? 2014 FW 생 로랑 쇼의 오프닝과 클로징을 장식했고, 에디 슬리먼은 생 로랑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레이스가 자신의 뮤즈이자 하우스의 캠페인 얼굴이 될 것임을 발표했다. 패션계는 단숨에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의 그레이스를 주목했다. 

 

Inside Her 

그레이스의 진짜 매력은 신비로운 얼굴 만큼이나 고유한 아이덴티티다. 아니메 엑스포에 참가할 만큼 일본 망가와 애니메이션에 심취해 있고, 에디 슬리먼의 뮤즈답게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커티스 하딩과 함께 작업한 생 로랑 뮤직 프로젝트를 비롯해 라 팜므같은 인디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서거나 디제잉도 한다. 단지 옷 잘 입고 예쁘기만한 바비 인형이 아닌 내면의 자기 세계를 가진 여자들이 각광받는 요즘 패션계의 흐름과 정확히 들어맞는 현재적 캐릭터인 셈이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graciehartzel 을 검색해 볼 것! 

2017 S/S Runway

이번 시즌 그레이스는 뉴욕 패션 위크의 하이라이트였던 톰 포드 16 F/W 쇼 나우 바이 나우 컬렉션을 비롯, 알투자라, 프로엔자 스쿨러, 오스카 드 라 렌타, 제이슨 우 등의 런웨이에 등장했다. <보그> 코리아는 지금 현재 가장 동시대적인 모델 그레이스를 2016년 10월호 커버 주인공으로 낙점했다. 모던하게 변신한 그녀의 화보가 곧 공개되니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