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아름다운 뷰티 부티크 – ② 바이레도, 이솝, 사봉

매장은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다.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나의 아름다운 뷰티 부티크. ▷ ② 바이레도, 이솝, 사봉

Space Odyssey

Unique Sensation – Byredo

대리석과 원목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바이레도 매장.

대리석과 원목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바이레도 매장.

2006년 스톡홀름에서 탄생한 럭셔리 퍼퓸 브랜드 바이레도(Byredo). 창립자 벤 고햄의 세련된 취향을 반영한 향수는 우리 여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패키지는 바이레도의 인기 비결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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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할로드(Christian Halleröd)와 함께 했어요. 고객이 향수의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고 온전히 향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죠. 디자인에서 해답은 ‘단순함’이었습니다.” 완벽주의자 벤의 손길이 닿은 매장 인테리어는 역시 특별하다. 이탈리아산 테라조 대리석, 폴란드산 알루미늄, 북유럽에서 공수한 원목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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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레도의 장인 정신과 훌륭한 품질을 보여줄 소재와 디자인에 포커스를 맞췄어요.” 또 제품이 돋보이도록 디스플레이했으며 집기 배치도 별다른 소품 없이 오직 바이레도 제품만으로 매장을 구성해 제품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핸드크림과 함께 배치된 튜브 링거도 알고 보면 소품이 아닌 판매용 제품. 뉴욕 매장에선 벤 고햄의 새 프로젝트인 가죽 백도 볼 수 있다. 올가을 뉴욕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Rest in Peace – Aesop

모던한 인테리어로 사랑받는 이솝 부산 센텀시티점.

모던한 인테리어로 사랑받는 이솝 부산 센텀시티점.

전 세계 이솝(Aesop) 매장 입구엔 ‘핸드 밤’과 ‘바디 밤’을 써볼 수 있는 거치대가 마련돼 있다. 매장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부담 없이 제품의 향과 질감을 경험해보라는 배려다. 매장에 진입하면 특급 서비스가 이어진다. 모던한 세면대에서 진행하는 무료 핸드 마사지는 이솝의 시그니처 서비스.

지난 5월 오픈한 한남점.

지난 5월 오픈한 한남점.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도 따른다. 이솝 매장 근처의 맛있는 레스토랑, 유명하지 않아도 훌륭한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 와인, 예술, 문학에 대해 솔깃한 정보를 들려준다. 이런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솝은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추천하는 시티 가이드북 <이솝 A to Z>를 출간했다. 이솝은 오는 10월 삼청동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보그 코리아>에 최초로 공개한 이솝 삼청점의 디자인 컨셉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

Essence of Pleasure – Sabon

9월 말 사봉의 첫 번째 매장이 잠실 롯데백화점에 오픈한다. 매장의 마스코트 스톤 싱크에서 모든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다.

9월 말 사봉의 첫 번째 매장이 잠실 롯데백화점에 오픈한다. 매장의 마스코트 스톤 싱크에서 모든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다.

이스라엘 제2의 도시 텔아비브에서 탄생한 사봉(Sabon). 직구 품목으로 익숙한 사봉 스크럽의 진가는 매장에서 느낄 수 있다. 사봉 창립자는 고객들이 보다 섬세하게 서비스 받길 원했다. 로션이나 크림이면 모를까 거품이 나고 알갱이가 든 제품은 테스트하기 번거로운 게 사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매장 정중앙에 우물을 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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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봉의 마스코트 스톤 싱크(Stone Sink)다. 지극히 고객 친화적인 공간에선 매장의 전 제품을 맘껏 써볼 수 있다. 사봉의 모든 패키지는 재활용 가능하며 쇼핑백이 아닌 에코백을 사용해 환경보호에도 신경 썼다. 9월 말 사봉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오픈한다.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깊고 풍성한 향은 기본이며 알록달록 디스플레이가 돋보이는 오감 만족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