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가 몰고 온 혁신: SEE NOW, BUY NOW!

지난 9월 19일, 영국 런던 소호의 ’메이커스 하우스(Makers House)’에서 무척이나 인상적인 쇼가 열렸다. 컬렉션 소개가 끝나자마자 현장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버버리 쇼가 펼쳐진 것. 최초의 시도였음에도 현장 열기는 상당히 뜨거웠다.

버버리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한 발자국 다가서기 위해 새로운 형식의 쇼를 설계했다. 고객들이 쇼 직후에 구매한 제품은 버버리 디지털 리테일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배송도 가능하다.

남녀 컬렉션을 모두 볼 수 있었던 이번 쇼는 변화하는 시대의 남성상과 여성상을 담아낸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란도>와 인테리어 & 가든 디자이너인 낸시 랭커스터(Nancy Lancaster)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런웨이를 컬렉션의 컬러 팔레트인 핑크, 그린, 옐로의 룸으로 선보인 것도 이례적이었다.

버버리의 역사와 정교한 장인정신을 간직한 이번 컬렉션은 데님과 스웨트 셔츠를 파자마 실크와 매치하는 등 캐주얼룩과 포멀룩, 데이 룩과 이브닝 룩의 경계를 무너뜨려 시선을 끌었다. 백 컬렉션어도 주목할 만하다. 영국 전통 마구 디자인과 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브라이들 백(여성용 한 가지 사이즈, 남성용 두 가지 사이즈)은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었다. 다양한 패브릭으로 구성된 버클 백은 클래식 트렌치코트의 벨트 버클을 연상케 한다.

버버리 고유의 브리티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런웨이에는 브랜드의 모델인 에디 캠벨, 카라 델레바인, 조단 던, 엠버 앤더슨과 카를라 파켓, 릴리 제임스, 페실리치 존스를 비롯해 제나 콜먼, 니콜라스 홀트, 알렉사 청, 포피 델레바인, 크리스 우, 조미, 프리다 핀토, 올리비아 팔레르모, 일러스트레이터 루크 에드워드 홀을 등 여러 셀럽들이 참석해 메이커스 하우스의 밤을 환히 밝혔다. 국내 셀럽으로는 배우 전도연이 초대돼 자리를 빛냈다.

또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책임자(CCC)이자 최고 경영자(CEO)인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이번 쇼가 뉴 크래프츠맨과의 멋진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뉴 크래프트맨의 다채로운 테크닉과 공예품들이 전시되는 메이커스 하우스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모든 방문객에게 오픈 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버버리의 9월 컬렉션과 영국 최고의 공예가들뿐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까지 경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