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Tips for Sensitive Skin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각질층이 약해지면 피부는 가렵고, 따갑고, 붉어지는 민감성으로 변한다. 이때부턴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성난 피부를 온순하게 길들일 민감성 피부 관리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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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가지 성분의 화장품을 꾸준히 바른다

(왼쪽부터) 수분을 공급하고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겐조키의 ‘모이스처라이징 스킨 가디언’. 가격 6만6천원(500ml). /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민감한 부위를 진정시킨다. 더페이스샵의 ‘카밍씨드 촉촉 진정 안심 크림’. 가격 2만4천원대(50ml).

(왼쪽부터) 수분을 공급하고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겐조키의 ‘모이스처라이징 스킨 가디언’. 가격 6만6천원(500ml). /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보호하고 민감한 부위를 진정시킨다. 더페이스샵의 ‘카밍씨드 촉촉 진정 안심 크림’. 가격 2만4천원대(50ml).

화장품을 발랐을 때 피부에 열이 나고 따끔거린다면 제품의 가짓수와 성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여러 종류의 제품을, 심지어 다른 성분을 섞어가며 겹겹이 바를수록 피부가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건 한 종류의 모이스처라이저만 고집스럽게 사용하는 것. 특히 펩타이드나 니아신처럼 피부 장벽을 강화시키는 성분의 제품 하나만 꾸준히 바르면 자극을 줄이면서 피부를 보다 건강하게 개선할 수 있다.

 

2. SPF 30 이상의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저자극 성분을 사용해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다. 아이오페의 ‘UV 쉴드 선 마일드 클리닉 SPF 30 PA++’. 가격 3만2천원대(60ml).

저자극 성분을 사용해 예민한 피부도 안심하고 바를 수 있다. 아이오페의 ‘UV 쉴드 선 마일드 클리닉 SPF 30 PA++’. 가격 3만2천원대(60ml).

얼굴이 붉어지고 작고 빨간 뾰루지가 생기는 건 춥거나 더운 공기, 스트레스, 매운 음식 등이 주원인이고, 주로 30세 이후에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가장 보편적인 원인은 자외선. 자외선이 콜라겐의 생성을 막고, 혈관을 파괴하고, 홍조를 유발한다는 사실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1년 365일 SPF 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써야 하는데, 성분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다. 답은 하나. 아보벤존 같은 화학적 필터가 아닌, 티타늄디옥사이드나 징크옥사이드 같은 물리적 차단 성분의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다.

 

3. 패치 테스트로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는다

(왼쪽부터) 피부 장벽을 강화킨다. 이니스프리의 ‘더 미니멈 프레시 크림’. 가격 9천원(3ml). / 피부 진정과 보습 유지를 돕는다. 아베다의 ‘올 센서티브 모이스춰라이저’. 가격 5만8천원(150ml).

(왼쪽부터) 피부 장벽을 강화킨다. 이니스프리의 ‘더 미니멈 프레시 크림’. 가격 9천원(3ml). / 피부 진정과 보습 유지를 돕는다. 아베다의 ‘올 센서티브 모이스춰라이저’. 가격 5만8천원(150ml).

빨갛고 가려운 트러블이 갑자기 생기는 건 쓰고 있는 화장품 중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있다는 증거다. 제품을 바르고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2주 정도 지나 증상이 나타나는데, 다행히 문제를 일으키는 성분만 피하면 자연 회복된다. 그러니 한꺼번에 모든 제품을 갈아치우지 말고, 의심되는 제품을 하나씩 빼면서 정확한 원인을 찾는다. 패치 테스트도 도움이 된다. 자기 전에 얼굴 바깥 부분에 5×5cm 크기로 제품을 발라두고 아침까지 상태를 살핀 뒤 아무 이상이 없을 때 얼굴 전체에 사용할 것. 알레르기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향료나 방부제가 든 제품을 쓰지 않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4. 파우더 클렌저로 각질을 제거한다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맑고 환하게 케어한다. CNP의 ‘딥엔자임 파우더 워시’. 가격 3만8천원(70g).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맑고 환하게 케어한다. CNP의 ‘딥엔자임 파우더 워시’. 가격 3만8천원(70g).

피부가 민감할 땐 스크럽을 주저하게 된다. 하지만 각질을 그대로 묵혀두면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생길 뿐만 아니라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피부가 더욱 거칠고 예민해진다. 가장 좋은 대안은 일반적인 스크럽제가 아닌 입자가 매우 고운 파우더 클렌저로 얼굴을 부드럽게 문지르면서 단시간에 각질 제거를 마치는 것이다. 이때 헹굼물에 세라마이드 성분이 함유된 페이셜 오일을 넣으면 자극을 줄일 수 있다.

 

5. 약산성 클렌저로 1분 안에 세안을 마친다

(왼쪽부터) 미세 노폐물과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킨다. 비오템의 ‘비오수르스 밤-투-오일 클렌저’. 가격 4만2천원대(125ml). / 짙은 메이크업도 자극 없이 지워낸다. 에스티 로더의 ‘테이크 잇 어웨이 메이크업 리무버 오일’. 가격 4만6천원대(200ml).

(왼쪽부터) 미세 노폐물과 워터프루프 메이크업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킨다. 비오템의 ‘비오수르스 밤-투-오일 클렌저’. 가격 4만2천원대(125ml). / 짙은 메이크업도 자극 없이 지워낸다. 에스티 로더의 ‘테이크 잇 어웨이 메이크업 리무버 오일’. 가격 4만6천원대(200ml).

산도에 예민한 민감성 피부엔 약산성 클렌저가 적합하다. 세정력이 약하고 거품이 충분히 나지 않긴 해도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이만한 게 없다. 이중 세안이 필요할 땐 마찰을 일으키기 쉬운 클렌징 티슈나 크림 대신 묵직한 오일이나 밤으로 부드럽게 노폐물을 제거한다. 뜨거운 물은 금물이며 피부 온도인 31℃보다 조금 낮거나 비슷한 미온수를 사용하되 얼굴에 물을 끼얹는 느낌으로 헹궈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미션은 1분 안에 마쳐야 하며, 3분 내에 모이스처라이저를 발라 피부 속에 수분을 가둬야 안전하다.

 

6. 프로폴리스처럼 자극 없는 천연 성분을 찾는다

누가 써도 안전한 성분의 제품은 없지만, 저자극 천연 화장품을 사용하면 비교적 부작용이 덜하다. 여기서 추천할 만한 건 프로폴리스 성분.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외부 균의 침투를 막는 작용 때문에 오래 전부터 피부병과 상처 치료에 사용되어왔다. 이와 함께 나이아신아마이드 성분을 덧바르면 칙칙한 피부 톤이 개선되고 피부 보습막이 강화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7. 클렌징 직후 보습제로 수분을 가둔다

(왼쪽부터) 수분을 유지하고 자극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 있다. 더마리프트의 ‘마일덤 모이스처 크림’. 가격 3만2천원(50ml). /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피부결을 부드럽게 채워준다.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리퀴드’. 가격 3만9천원(150ml).

(왼쪽부터) 수분을 유지하고 자극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 있다. 더마리프트의 ‘마일덤 모이스처 크림’. 가격 3만2천원(50ml). / 수분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피부결을 부드럽게 채워준다.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리퀴드’. 가격 3만9천원(150ml).

피부가 부분적으로 벗겨지고 갈라지는 현상 역시 민감성 피부에서 흔히 나타난다. 이건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게 가둬두는 표피의 힘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면역력을 길러 탄성을 회복시키는 게 관건이다.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은 클렌징 직후 각질 세포 사이를 쫀쫀히 잡아주는 세라마이드 성분의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촉촉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다.

 

8. 보습제를 2주간 사용한다

피부를 진정과 보습을 돕는다. 키엘의 ‘센텔라 리커버리 스킨 살브’. 가격 6만4천원대(75ml).

피부를 진정과 보습을 돕는다. 키엘의 ‘센텔라 리커버리 스킨 살브’. 가격 6만4천원대(75ml).

잦은 피부과 시술로 피부가 민감해질 대로 민감해진 경우엔 순한 보습제를 아침저녁으로 2주간 꾸준히 사용해 피부 장벽을 회복시킨다. 세라마이드와 미네랄, 글리세린, 비타민이 함유된 크림을 바르면 효과가 배가되며, 일주일에 두 번 진정과 보습 작용을 하는 수분 마스크로 특별 관리하면 회복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다. 피해야 할 성분은 레티놀!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지만 피부를 예민하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이외에 유해 화학 성분인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벤조페논, 향료, 색소, 계면활성제, 방부제 등이 들어간 제품의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한 알코올성 토너나 바 타입의 비누 역시 피부를 더욱 성나게 만들 수 있음을 염두에 둔다.

 

9.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한다 

비타민 C를 하루에 1,000mg 보충할 수 있는 서플먼트. 항산화는 물론 생기 충전을 돕는다. DHC의 ‘비타민C 하드캅셀’. 가격 7천원(30일분).

비타민 C를 하루에 1,000mg 보충할 수 있는 서플먼트. 항산화는 물론 생기 충전을 돕는다. DHC의 ‘비타민C 하드캅셀’. 가격 7천원(30일분).

무엇을 먹느냐 하는 것도 민감한 피부엔 중요한 문제다. 맵고 뜨거운 음식은 피부에 열을 내어 건조하게 만드니 피하고, 커피를 한 잔 마셨을 땐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두 잔 마신다. 피부와 점막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A와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비타민 C의 섭취도 필수!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포함된 생선과 달걀, 유제품으로 영양 밸런스를 맞추면 피부가 더욱 건강해진다.

 

10. 실리콘 베이스 파운데이션과 펜슬 라이너를 사용한다

(왼쪽부터) 실크처럼 가볍게 피부를 감싸면서 결점을 완벽하게 커버한다. 로라 메르시에의 ‘실크 파운데이션’. 가격 7만2천원(30ml). / 번짐 없이 깔끔하게 지속된다. 슈에무라의 ‘드로잉 펜슬’ 01호. 가격 2만7천원대(1.2g).

(왼쪽부터) 실크처럼 가볍게 피부를 감싸면서 결점을 완벽하게 커버한다. 로라 메르시에의 ‘실크 파운데이션’. 가격 7만2천원(30ml). / 번짐 없이 깔끔하게 지속된다. 슈에무라의 ‘드로잉 펜슬’ 01호. 가격 2만7천원대(1.2g).

메이크업 제품 역시 신중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파운데이션은 실리콘 베이스가 좋지만, 파우더는 미네랄과 방부제가 적게 들어 있어야 자극이 없다. 눈썹과 아이라인은 펜슬로 그리는게 좋은데, 이유는 리퀴드 라이너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라텍스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워터프루프 타입은 비추! 세정력이 더 강한 클렌저로 씻어야 하므로 자극이 배가된다.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유효 기간이 지난 화장품을 쓰는 것만큼 피부에 해가 되는 건 없다.

 

(본 기사는 <보그 걸> 2015년 10월호 ‘10  Tips for Sensitive Skin’ 기사를 재구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