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Without Water

피곤한 자, 귀찮은 자 모두 내게로 오라고 말하는 자비로운 제품, 미셀라 클렌저! “2차 세안이 필요 없다”는 광고 문구, 진짜 믿어도 될까?

(왼쪽부터)유리아쥬 ‘미셀라 클렌징 워터’. 로레알 파리 ‘미셀라 워터’. 라 메르 ‘클렌징 미셀라 워터’. 아벤느 ‘미셀라 로션’.

(왼쪽부터)유리아쥬 ‘미셀라 클렌징 워터’. 로레알 파리 ‘미셀라 워터’. 라 메르 ‘클렌징 미셀라 워터’. 아벤느 ‘미셀라 로션’.

미셀라가 뭐길래
본디 미셀이란 계면활성제 분자의 집합을 부르는 용어다. 머리는 물과 친하고 꼬리는 기름과 친한 막대가 둥글게 모여 있는 모양새로, 마치 민들레씨같이 생겼다. 미셀라 클렌저의 원리는 간단하다. 화장 솜에 묻혀 닦아내면 꼬리가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을 찾아 흡착하고 머리는 이를 씻어내는 것.

자극하지는 않을까?
마찰과 압력이 없어도 자석처럼 노폐물을 끌어당겨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미셀라 워터는 오히려 보습에 도움이 된다. 피부 pH 밸런스를 유지해 수분 보호막이 손상되지 않는 데다 온천수, 이온수, 미네랄워터 등 제품의 베이스가 되는 용매 자체를 중시할 수밖에 없어 자극이 덜하다.

워터 클렌저는 모두 미셀라?
사실 미셀라는 별로 새롭지 않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클렌징 워터는 이 방법으로 만드니까. 하지만 그 미셀을 안정적으로 구성하고 유지하는 기술력은 천차만별! 피에르 파브르 더모코스메틱 교육팀 류소영 차장은 진짜 2차 세안이 필요하지 않도록 자석 같은 클렌저를 만드는 기술을 갖췄는지, 좋은 물을 쓰는지, 스킨케어 기능은 확실한지 등을 체크한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정말 물로 씻지 않아도 될까?
이 클렌저가 처음 탄생한 곳은 경수가 대부분인 유럽. 물로만 세안하면 오히려 피부가 거칠어지는 곳이라 세정력을 높이고 수분을 공급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제품이 탄생했다. 물로 씻지 않으려는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니 뾰루지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사용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