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양말이 돌아왔다

추억의 ‘스포츠 양말’이 돌아왔습니다.
베트멍과 구찌, 아크네 등 하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유행의 최전선에 오른 튜브 삭스.

The sexy Pussycat Dolls stun passerbys as they perform their sexy dance routines on the streets of Hollywood whilst shooting a new video.  Pictured: The Pussycat Dolls Ref: SPL34008  040608   Picture by: Whittle/Splash News Splash News and Pictures Los Angeles: 310-821-2666 New York: 212-619-2666 London: 870-934-2666 photodesk@splashnews.com

갑자기 왠 푸시캣 돌스냐고요?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70년대를 주름잡던 줄무늬 니 삭스, ‘스포츠 양말’이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팝문화의 중심에 서더니  20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An American hockey play attempts to sweep the puck away from a Canadian in a match between their two countries in the 1932 Lake Placid Olympics, early February, 1932. (Photo by Hulton Archive/Getty Images)

아이스 하키, 축구, 스케이트 보드 선수들이 무릎까지 올려 신던 바로 그 양말 맞냐구요?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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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네(Acne)와 구찌(Gucci)의 2017 리조트 컬렉션. 아크네의 수장, 조니 요한슨은 70년대를 풍미한 밴드, ‘Grateful Dead’로부터 영감을 받아 찰랑이는 튜닉 드레스에 스포츠 양말을 신겼습니다. 스트리트 패션 매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베트멍(Vetements)과 오프 화이트(Off White) 런웨이에도 등장했죠. 구찌의 수장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평소 스포츠 양말을 즐겨 신는 본인의 취향을 담았다는군요. 미켈레의 인스타그램을 볼까요?

Alessandro Michele(@lallo25)님이 게시한 사진님,

미켈레는 반지 뿐만 아니라 양말(도) 부자였군요. 

Alessandro Michele(@lallo25)님이 게시한 사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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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엔 베트멍의 2016 가을/겨울 컬렉션 백스테이지를 들여다보죠! 양말 위 큼직한 ‘VETEMENTS’로고! 허벅지를 덮는 니 삭스도 매력적이군요. 부츠와 함께 신으니 싸이하이 부츠같아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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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엔 ‘LEFT’, 오른쪽엔 ‘RIGHT’라고 새겨진 양말 속 레터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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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 뿐인가요? 운동화와 연출해도 그만입니다. 바지 밑단을 구겨 넣어 대충 신은 듯 스타일링한 것도 멋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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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멍의 양말 사랑은 어찌나 지극한지, 처음엔 양말같은 ‘삭스 부츠’를 만들어 히트치더니 결국엔 길이 별로 양말도 선보였고, 자신들의 두 번째 사진집에도 (바로 이 사진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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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오른발이 표시된 베트멍의 양말처럼 재밌는 디자인. 리복과 메종 키츠네가 협업한 양말한쪽엔 리복, 한쪽엔 메종 키츠네가 종아리 부분에 자수로 새겨져 있답니다.

 

Joerg Koch/ 032c Workshop(@032c)님이 게시한 사진님,

베트멍의 양말이 인기를 끌자 곧바로 출시된 매거진 <032c>의 머천다이즈 로고 양말도 공개 즉시 품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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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꼭 줄무늬 스포츠 양말만 고집할 필요는 없답니다. 오프 화이트의 양말을 보세요. 레터링과 패턴, 자수가 새겨진 양말까지 다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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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트리트 브랜드인 아더 에러의 양말. 귀여운 메시지 레터링으로 핀터레스트와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스니커즈와 함께 신기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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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양말 브랜드 스탠스와 리한나가 협업한 컬렉션. 두툼한 스포츠 양말 대신, 스포티한 디자인의 스타킹이로군요! 운동화는 물론 구두와 함께 매치하기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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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한나의 뒤를 이어 올해 초, 윌 스미스의 딸인 윌로우 스미스(Willow Smith)도 스탠스와 협업한 양말을 선보였죠! 역시 부츠 위 발목을 장식한 건 튜브 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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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TEMENTS(@vetements_official)님이 게시한 사진님,

스포츠 양말이 이렇게 핫한 아이템으로 돌아올 줄 누가 알았겠어요?  양말 하나만 야무지게 골라둬도 일상복이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하는 건 시간 문제! 스포츠 양말답게 트레이닝 팬츠나 운동화와 연출해도 좋지만,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에서 연출한 스타일링 노하우를 눈 여겨 보시길. 찰랑이는 튜닉 스커트를 입거나 여성스러운 스틸레토와 함께일때 더 과감하고 세련돼 보인답니다. 그러니, 이제 외출전엔 스포츠 양말을 꺼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