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mical Brothers

박형식이 입은 파자마 셔츠, 자수 장식의 롱 재킷은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블랙 스키니 진은 피스워커(Piece Worker), 레이스업 슈즈는 생로랑(Saint Laurent). 박서준이 입은 블랙 재킷은 로드앤테일러(Lord&Tailor), 윙칼라 셔츠는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오른손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낀 링은 저스틴 데이비스(Justin Davis).

박형식이 입은 카멜 컬러의 바이커 롱 코트와 자수 장식의 블랙 진은 디올(Dior), 첼시 부츠는 로베르 끌레제리(Robert Clergerie). 박서준이 입은 브라운 스웨이드 코트는 206 옴므(206 Homme), 화이트 티셔츠는 캘빈 클라인 컬렉션(Calvin Klein Collection), 블랙 슬랙스는 로드앤테일러(Lord&Tailor), 네이비 윙팁은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머플러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전작 <그녀는 예뻤다>는 말 그대로 그녀가 중요했던 작품이에요. <화랑>은 제가 주축 인물이에요. 앞으로 전체적인 호흡을 끌고 나갈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을지 스스로 판단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그래서… 잘돼야 하는데.(웃음)” 박서준은 ‘무명’을 자연스럽게 알아갔다. “그냥 ‘어떨까?’라는 생각을 맨 처음 한 것 같아요. 내가 하면 어떨까?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 인물은 어떤 생각을 할까? 무명을 이해하려고 할 때 가장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래도 가장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어떤 작품이든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저에겐 가장 중요해요.”
“왕이 되고 싶지만 왕이 될 수 없고, 엄마가 섭정을 하고 날 죽이려고 하고. 이 상황만 보면 너무 무겁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어요. 애 자체는 시크하면서도 세련되고 장난기도 많은 인물 같았어요. 왕이지만 사실 열여덟 살 어린애잖아요. 되게 밝게 때로는 외롭게 저만의 방식으로 풀어냈어요.” 치유할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캐릭터일 것이란 예상은 틀렸다. 하지만 마냥 밝게 풀어낼 수 있는 캐릭터도 아니었다. “삼맥종이 ‘이제 왕이 되겠습니다. 저에게 물려주십시오’라고 했을 때 엄마는 ‘네가 뭘 할 수 있느냐. 네가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되물어요. 그런데 진짜 할 말이 없는거예요. 이 상황이 굉장히 길게 갔어요. 전 제가 느끼면 연기로 표현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표현할 길이 없었어요. 정말 한심하고 스스로에게 화가 났어요.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거 같아요.”

박서준이 입은 프린지 라이더 재킷은 지방시(Givenchy), 데님 팬츠는 구찌(Gucci). 박형식이 입은 라이더 재킷은 206 옴므(206 Homme), 셔츠는 프라다(Prada), 블랙 진은 생로랑(Saint Laurent).

박서준이 입은 카키 퍼 야상은 AS65, 플로피 햇은 브론떼(Bronte at Platform Place). 박형식이 입은 네이비 롱 코트는 구찌(Gucci), 슬리브리스 실크 톱은 김서룡(Kimseoryong), 진은 피스워커(Piece Worker).
박서준은 “어느 시점부터인가 인생이 작품 위주로 돌아가요. 앞으로 2년 정도는 작품을 ‘빡세게’ 하고 싶어요. 얼마 전에 오랜만에 야구단 형들을 만났는데 골프를 권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시간이 없어요. 작품 할 때 제일 행복하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인 것 같고, 내가 어떤 일을 고민하고 있다는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는 편이라서 작품을 하지 않으면 심심해요. 인터뷰하면 앞으로 목표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지금은 아직 없어요. 몇 년 더 열심히 일하면 다른 계획이 생기지 않을까요. 저는 일단 사업은 안 할 거거든요.(웃음)”라고 말했다.

박형식이 입은 오버 핏의 무스탕 재킷은 준지(Juun.J), 블랙 디스트로이드 진은 생로랑(Saint Laurent), 슈즈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박서준이 입은 블랙 재킷은 김서룡(Kimseoryong), 블랙 터틀넥은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팬츠는 버버리(Burberry), 벨벳 첼시 부츠는 지방시 (Givenchy).
- 에디터
- 조소현
- 포토그래퍼
- KIM CHAM
- 비주얼 디렉터
- 박태일
- 스타일리스트
- 정혜진(박서준), 이윤경(박형식)
- 헤어 스타일리스트
- 순수 엄정미(박서준), 요닝 민경(박형식)
- 메이크업 아티스트
- 순수 강미(박서준), 요닝 나래(박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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