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박지원의 두 번째 사진전, ‘Road to me: Horizontal echo’
한적한 연희동 골목에 위치한 L153 갤러리에서 디자이너 박지원의 두 번째 사진전이 진행중입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 끝없이 달려가는 모정을 담았던 1년 전 전시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이번 전시는 잔잔하지만 격정을 내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들로 채워졌습니다. 한 사람 그리고 한 여자의 일생을 거쳐 완성된 단단한 열매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작가 노트
가물거리는 수평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면 고요하던 내 안에 생명의 노래가 들리기 시작한다. 생명과 자연 그 어마 어마한 비밀의 속삭임이 에코로 울려 퍼지는, 그 무한대의 공간을 나는 시각적으로 사로잡는다. 그것은 구조적인 아름다움보다는 무한대의 영원성으로 마치 공기와 같고 고요 속에 에너지를 창출한다. 나는 이러한 수평적 시각이 불러 일으키는 예기치 않는 순간과 상상을, 한 차원 속에 표현하고자 한다.
결국 일련의 모든 작업은 태초의 나의 탄생과 나를 이해하고자 하는 나에게로 가는 길이다.
<‘Road to me: Horizontal echo’ >
2016년 11월 24일 – 2016년 12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로 11바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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