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 주인장이 사랑한 만화책

포근포근한 담요, 수북이 쌓인 만화책, 귤 한 봉지. 긴긴 겨울밤을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하리오.

지금부터 만화방 주인장들도 아껴가며 읽는 진짜 재미있는 만화책을 소개해드릴게요. 약은 약사에게, 만화책은 만화방 주인장에게 상의하십시오.

지금부터 만화방 주인장들도 아껴가며 읽는 진짜 재미있는 만화책을 소개해드릴게요. 약은 약사에게, 만화책은 만화방 주인장에게 상의하십시오.

 

피아노의 숲(이시키 마코토/삼양코믹스)

“숲 속에 버려진 고장 난 피아노를 만나면서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게 된 소년의 이야기이다. 타고난 재능, 친구이자 라이벌, 수많은 고비와 새로운 도전,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 성장과 성공. 어찌 보면 흔한 성장 스토리이지만,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인연이 참으로 따스하다. 음악을 듣고 있지 않지만 들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신기한 만화책.” 즐거운 작당 주인장 김민정

 

써니(마츠모토 타이요/애니북스)

“부모와 함께 살 수 없는 사연을 가진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써니’는 그 아이들이 사는 곳 공터에 버려진 고물차 이름이다. 아이들의 사연이 담담하게 펼쳐지는 동안 잊고 있던 유년시절의 이런저런 기억이 떠오르고 어른이 된 지금은 얼마나 달라져 있나? 어른이 되기는 한 것인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즐거운 작당 주인장 김민정

 

바닷마을 다이어리(요시다 아키미/애니북스)

“평범한 일상도 부대끼는 일 투성인데 하물며 배 다른 네 자매의 이야기이다. 담백한 그림체만큼이나 평온하고 소박하게 일상의 아름다움을 말한다.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속 깊게 살피고 단단하게 성장해 가는 네 자매의 이야기는 차가운 우리 마음에 봄을 선사한다.” 즐거운 작당 주인장 김민정

 

고양이와 할아버지(네코마키/대원씨아이)

“한적한 섬마을을 배경으로 뚱냥이와 할아버지의 일상이 그려지는데 그 자체가 힐링 포인트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가 많아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된다.”연남동 만화왕 주인장 온세미

 

와카코의 술(신큐 치에/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이보다 더한 먹방이 있을까. 이 책을 읽는 순간 온몸의 세포 하나 하나가 외치기 시작할 것이다. 맥주! 맥주! 맥주! 그리고 맛있는 안주! 방구석에 누워만 있기에 겨울밤은 너무 길다. 만화책을 읽다 당장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연남동 만화왕 주인장 온세미

 

19년 뽀삐(마영신/씨네21북스)

“말이 필요 없다. 티슈를 준비하고 보자. 폭풍 눈물 콧물에 몸이 가벼워지는 체험을 할 것이다. 가벼워지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연남동 만화왕 주인장 온세미

 

H2(아다치 미츠루/대원씨아이)

“델리스파이스 ‘고백’의 모티브가 된 작품. 야구 만화를 빙자해 청춘 감성 터지는 아다치 특유의 스포츠 연애물이다. 고등학생 남녀 4명이 겪는 미묘한 감정선을 세련된 연출과 여백의 미로 그려냈다. 야구는 거들 뿐.” 만화카페 섬 주인장 오승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호리코시 코헤이/서울문화사)

“아직 한창 연재 중인 히어로 물. 무개성자인 주인공 미도리야 이즈쿠가 NO.1 히어로 올마이트와 만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치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전개와 역동적인 서양식 연출이 특징이다.” 만화카페 섬 주인장 오승민

 

꼭두각시 서커스(후지타 카즈히로/학산문화사)

“병을 옮겨 다니는 자동인형과 싸우는 가토와 마사루, 시로가네의 이야기. 초반부 거친 작화와 뻔해 보이는 스토리텔링에 지칠 수 있지만 중반부부터 몰입도 높은 전개와 반전에 이어지는 대반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극적인 연출까지 부족함이 없는 명작이다.”만화카페 섬 주인장 오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