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LIKES – ② Ren Hang

Gucci, 2015

Gucci, 2015

이 사진 기억나시나요? 2015년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일명 ‘구찌그램(#GucciGram)’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었죠. 미켈레가 직접 선정한 아티스트들이 구찌의 플로럴 패턴 ‘GG 블룸’을 재해석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중국 아티스트 렌 항(Ren Hang)은 위와 같이 센세이셔널한 사진으로 주목받았고, 이후 렌 항을 향한 패션계의 러브콜은 이어졌습니다.

Shoot for VOGU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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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항이 누구냐고요? 그는 1987년생의 젊은 포토그래퍼이자 시인으로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했습니다. 렌 항의 예술작업 중 패션 사진은 극히 ‘일부’에 해당하지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비주얼 덕분에 매 작업마다 화제를 불러일으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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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라와 찍은 패션 화보를 볼까요? 발렌시아가 패딩과 이구아나의 조합이라니!

Shoot for Frank Ocean's new magazine "BOYS DON'T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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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항의 특징은 어떤 작업을 맡더라도, 자신의 고유한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거였는데요. 위 사진은 프랭크 오션이 새 앨범 《Blonde》와 함께 냈던 잡지 《BOYS DON’T CRY》에 실린 사진이죠.

아래는 패션사진이 아닌 그의 예술 사진입니다. 홈페이지(renhang.org)에서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뛰어난 예술이지만, ‘아주(!!)’ 선정적인 사진이 많으니 꼭 그의 사진을 볼 때는 ‘후방주의’가 필요합니다.

REN HANG, 2016, TASCHEN

REN HANG, 2016, TASCHEN

최근 그는 타셴 출판사와 책 한 권을 냈습니다. 렌 항의 시선으로 포착한 다양한 여성, 남성, 베이징의 면면이 들어가있죠. 파격적이냐고요? 물론이죠.

“저는 제 작업을 터부로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문화적, 혹은 정치적 맥락에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고의적으로 경계를 허물지도 않고요. 저는 제가 하는 걸 할 뿐입니다.”

“저는 제 작업을 터부로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문화적, 혹은 정치적 맥락에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고의적으로 경계를 허물지도 않고요. 저는 제가 하는 걸 할 뿐입니다.”

 

다음은 <보그 코리아>가 렌 항과 나눈 초스피드 Q&A!

Q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A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모른다.

Q 존경하는 아티스트는?
A 영화감독 테라야마 슈지(Terayama Shūji).

Q 당신에게 패션은 어떤 의미인가?
A 모르겠다.

Q 사진을 찍을 때 꼭 필요한 아이템은?
A 카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