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패션계를 점령한 ‘신비한 동물사전’

2016.12.21

by 홍국화

    패션계를 점령한 ‘신비한 동물사전’

    호랑이, 홍학, 말과 고양이, 강아지, 뱀, 심지어 유니콘 까지?
    영화가 아닙니다, 패션계를 점령한 ‘신비한 패션 동물사전’을 만나보시죠!

    Wrapped in the #GucciGarden: the embroidered Gucci Dive watch from #GucciGift.

    Gucci(@gucci)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어디서 좀 많이 본 장면 같지 않나요?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을 봤다면 말이죠!

    바로 이 장면. 에디 레드메인(뉴트 스캐맨더 역)이 자신이 돌보는 동물들의 아지트로 갔던 바로 그 장면 말입니다. 신비로운 나무가 우거진  ‘구찌 가든(Gucci Garden)’에서 동물을 어루만지는 모델이 꼭 에디 레드메인 같아 보이진 않나요?

    gucci_ss17-ad-campaign1

    구찌(Gucci)의 2017년 봄 광고 캠페인 속엔 무려 호랑이가 등장합니다! ‘앙!’ 문 모습이 무섭다기보단 어째 고양이처럼 귀여워 보이네요. 큼직한 가방과 동물이라면…혹시?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또 ‘신비한 동물사전’ 에디 레드메인의 가방이 떠오른단 말이죠. 신비한 동물들이 가득 담긴 저 의문의 서류가방!

    collage0-down

    ‘가방에서 동물 소환하기’로는 사실 <신비한 동물사전> 에디 레드메인이나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보다 스텔라 맥카트니가 더 먼저. 지난 2016년 프리폴(Pre-Fall) 컬렉션 촬영을 위해 고양이들을 소환했던 스텔라 맥카트니 좀 보세요! (원체 박스와 같은 좁은 공간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촬영할 가방 들어가  나오지 않으려는 냥이를 어르고 달래는 그녀입니다(자타공인 냥덕후죠). 결국, 맛있는 간식과 사료로 유인해 촬영에 성공했죠!

    collage9

    스텔라 맥카트니의 2016 프리폴 컬렉션을 가득 장식한 건 온통 ‘고양이’ 얼굴이었어요. 간식과 사료로 가방에서 나와주신 고양이 모델들 덕분에 룩북 촬영도 무사히 완료!

    collage7

    2016년 가을 컬렉션의 리얼 ‘캣 워크(Cat Walk)’. 마크 제이콥스와 돌체앤가바나, 로에베, 샤넬도 고양이로 가득!

    thom-browne-pre-fall-2016-lookbook-31

    어디 ‘냥집사’만 있나요? 소문난 애견인인 톰 브라운은 자신의 2016 프리폴 컬렉션에 반려견 ‘헥터’를 모델로 세우기까지 했답니다.

    collage111-down

    동물을 사랑하는 디자이너들의 마음이 대단하죠? 특히 올해 구찌 광고 속에선 ‘새’들이 줄지어 등장했는데, 봄 광고 속 공작새를 안은 모델은 딱 에디 레드메인 같다니까요!

    FANTASTIC BEASTS AND WHERE TO FIND THEM

    어두운 지하와 커다란 새의 조합이 꼭 영화 속 이 장면과 닮지 않았나요?

    MTQzNjI2Nzk3MTQ0MDkwNDcz-2

    동물 뿐만이 아닙니다. 사람도 마법사처럼 신비롭게 보이죠. 베르사체의 2017년 봄 광고 속 에디 캠벨 좀 보세요. 마치 빗자루를 탄 마법사처럼 말 위에 올라탔네요!

    1

    그야말로 ‘동물 농장’인 구찌의 2017년 봄 광고엔 말대신 정말로 신비한 동물인 ‘유니콘’까지 등장합니다.

    movie_image-4-down

    이렇게 올해를 돌아보니, 톱 모델 못지 않게 동물들이 광고를 주름 잡았네요? 그나저나 영화 속 이 귀요미, ‘니플러’ 말입니다. 보석과 귀금속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조만간 패션 브랜드 광고나 화보 속에서 만나볼 수 있진 않을까요?

      에디터
      홍국화
      사진
      Courtesy Photos, Indigital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