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Up &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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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다운타운의 분방함을 대표하는 주얼리 디자이너 에디 보르고(Eddie Borgo)와 업타운의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티파니(Tiffany&Co.)의 각별한 만남. 티파니와 에디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디가 CFDA/VOGUE가 주최하고 티파니가 후원하는 패션 펀드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후 티파니는 새 캡슐 컬렉션 협업자를 과거 수상자 중 물색했고 탁월한 적임자를 찾았다. 에디에게 이번 컬렉션의 영감을 준 건 조각가이자 휘트니 미술관을 세운 여성 거트루드 밴더빌트 휘트니. “에디는 휘트니가 토르소를 만드는 데서 착안해 주얼리 디자인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티파니 총괄 디렉터 프란체스카 앰피티어트로프의 말이 이번 컬렉션을 적절히 설명한다. 주얼리들은 18K 골드와 담수 진주를 재료로 ‘빚어낸 듯’ 자연스러운 곡선을 뽐낸다. 또 에디의 사인과 티파니 로고를 함께 새긴 채 80개만 판매된다. 디자인은 에디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았지만, 가격은 파인 주얼리급. 목걸이, 귀고리, 브로치를 비롯한 주얼리가 피프스 애비뉴 플래그십 스토어 위층의 유서 깊은 공방에서 제작됐으니 그럴 수밖에. 에디는 이렇게 전한다. “티파니가 다운타운으로 내려가는 것보다 에디 보르고가 업타운으로 이사 간다고 보는 게 맞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