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어디까지 가봤니? – 치비타 디 바뇨레조

CIVITA DI BAGNOREGIO, ITALY

겨울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향긋한 와인과 짭쪼롬한 살라미, 피자와 커피를 좋아한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이태리를 추천합니다. 수 많은 관광지 중에 교통체증, 소매치기와 거리가 먼 중부의 작은 마을은 어떨까요? 2016년 6월호 <보그> 화보를 위해 촬영팀은 움브리아의 작은 마을 치비타 디 바뇨레조로 떠났습니다. 로마에서 1시간 가량 차를 타고 끝도 없이 펼쳐지는 올리브 밭과 포도밭을 지나다 보면 저 멀리, 공중에 떠있는 듯한 마을이 등장합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배경이 되었다고 알려진 곳이죠. 고지대의 매서운 바람이 골자기를 통과하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작고 아담한 마을이 등장합니다. 평온하게 낮잠을 자는 고양이들이 관광객을 맞이하는 이 곳. 대부분의 집들이 별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마을은 시간이 정지 된 듯 한적하고 고요합니다. 교회의 종소리가 마을에 울려 퍼지는 그 순간부터 당신의 몸과 마음을 괴롭히던 스트레스는 저 멀리 공중으로 분해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오로지 힐링을 원한다면 이태리 중부, 슬로우 시티로 향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