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겡끼데스까? ②

하얀 눈이 펑펑 내리는 이맘때쯤이 되면 생각나는 씬들이 있다. 영화 <러브 스토리>에서 주인공 알리 맥그로우가 눈밭을 뒹구는 장면, 그리고 이와이 슌지 감독의 명작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눈 덮인 숲을 바라보며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는 장면. 스트레스로 찌든 주말, 겨울 정취가 흠뻑 느껴지는 곳으로 갑자기 떠나고 싶다면 가까운 일본의 작은 온천 마을 유후인을 추천한다. <이웃집 토토로>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은 일본 전통 문화와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료칸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는 곳. 도시생활과 스트레스에 찌든 몸과 마음에 여유를 불어 넣는다. 전통 여관인 료칸에서 매일 매일 달라지는 코스 요리를 맛보고, 뜨끈한 노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아무 생각 없이 눈 덮인 유후다케 산을 감상하는 것. 패션 보여주는 여자의 맛 따라 멋 따라 떠나는 겨울 여행, 개봉박두!

료칸별로 대욕장 및 다양한 규모의 전세탕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천 수질 또한 다르니 료칸 선택 전에 꼼꼼히 체크할 것! 한 겨울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눈 녹듯 사라진다.

시각과 미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본 전통의 가이세키 요리. 조식과 석식, 매일 메뉴가 바뀌며 ‘요리 료칸’이라 불리는 곳이 있을 정도로 료칸마다 특색 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왕이면 여행 기간 동안 다양한 료칸 경험을 추천한다.

천연 벌꿀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비 허니(Bee Honey)’. 인근 농가의 밀가루와 달걀로 만들어 한번 먹어보면 잊을 수 없는 롤 케이크 ‘비 스피크(B Speak)’, ‘전국 고로케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다는 부드럽고 고소한 ‘금상 고로케’.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마르크 샤갈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