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Charming Duvet

2023.02.20

by VOGUE

    #Charming Duvet

    겨울 뉴욕의 혹한기는 유명하다. 1년 전 뉴욕에서의 일이다. 출장으로 머문 일주일 내내 발끝까지내려오는 풍성한 패딩 코트를 입었다.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투숙객이 내게 말을 걸었다. “유어 쏘 ‘수누기’! ‘수누기’ ‘스너기’ ‘수너기’? ‘대체 무슨 말?’ 정체불명의 단어는 내 코트를 보고 떠올린 ‘snugly’라는 형용사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그런데 이 ‘아늑하고’ ‘포근한‘ 코트는 요즘 ‘두벳’이라는 이름으로 패션계에서도 인기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솜털 이불 정도가 적당할 듯한 두벳. 알렉산더 맥퀸의 공단 코트처럼 마치 두툼한 솜이불을 옷으로 입은 것 같은 모양새다.

    겨울 뉴욕의 혹한기는 유명하다. 1년 전 뉴욕에서의 일이다. 출장으로 머문 일주일 내내 발끝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패딩 코트를 입었다.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투숙객이 내게 말을 걸었다. “유어 쏘 ‘수누기’! ‘수누기’ ‘스너기’ ‘수너기’? ‘대체 무슨 말?’

    존 갈리아노가 완성한 디올 꾸뛰르 드레스부터 마르지엘라, 꼼데 가르쏭까지 두벳을 하이 패션으로 완성한 디자이너들은 전에도 종종 있었다. 스포츠 무드를 더한 발렌시아가의 퍼프 재킷이나 마르케스 알메이다의 롱 코트처럼 올 겨울 등장한 개성 넘치는 두벳 코트는 요즘 유행하는 오버사이즈 트렌드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윈터 룩을 완성한다. 게다가 요즘 같은 엄동설한에 이런 코트 하나 걸쳐주면? “Yor’re So Snugly!”

    정체불명의 단어는 내 코트를 보고 떠올린 ‘snugly’라는 형용사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 그런데 이 ‘아늑하고’ ‘포근한‘ 코트는 요즘 ‘두벳’이라는 이름으로 패션계에서도 인기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솜털 이불 정도가 적당할 듯한 두벳. 알렉산더 맥퀸의 공단 코트처럼 마치 두툼한 솜이불을 옷으로 입은 것 같은 모양새다.

    Henrik Vibskov 16 FW

    Marques' Almeida 16 FW

    Marques' Almeida 16 FW

    Stella McCartney 16 FW

    Stella McCartney 16 FW

    Alexander McQueen 16 FW

    Balenciaga 16 FW

    DKNY 16 FW

    Henrik Vibskov 17 SS

    존 갈리아노가 완성한 디올 꾸뛰르 드레스부터 마르지엘라, 꼼데 가르쏭까지 두벳을 하이 패션으로 완성한 디자이너들은 전에도 종종 있었다. 스포츠 무드를 더한 발렌시아가의 퍼프 재킷이나 마르케스 알메이다의 롱 코트처럼 올 겨울 등장한 개성 넘치는 두벳 코트는 요즘 유행하는 오버사이즈 트렌드와 함께 스타일리시한 윈터 룩을 완성한다. 게다가 요즘 같은 엄동설한에 이런 코트 하나 걸쳐주면? “You’re So Snugly!”

      에디터
      손은영
      포토그래퍼
      INDIGITAL, SOREN JEP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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