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화보

Gangnam-daero 527, Seoul

2023.02.26

by VOGUE

    Gangnam-daero 527, Seoul

    여자의 다리만큼 늘씬하게 뻗은 고층 빌딩. 도시를 살아 숨 쉬게 하는 거대한 구조물은 생로랑의 블랙 미학과 절묘하게 매치된다. 코르셋처럼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감싸는 스팽글 드레스와 아찔한 블랙 힐.

    풍선처럼 부푼 꾸뛰르식 소매와 날렵한 블랙은 이브 생 로랑의 유산을 날카롭고 섹시하게 재해석한 것. 낮아진 퍼프소매 위로 드러난 레이스 네크라인에선 관능미가 넘친다.

    이브 생 로랑의 유명한 르 스모킹은 이처럼 모던하고 파격적인 점프수트로 재탄생했다. 퍼포레이티드 디테일의 시크한 블랙 로퍼가 함께 어울렸다.

    슬릿을 가미한 비대칭 헴라인의 이브닝 드레스는 팬츠와 어울려도 이브닝 룩으로 손색없다. 기다란 블랙 태슬 귀고리와 만난 매력적인 골드 라메 드레스.

    이브 생 로랑의 DNA가 녹아 있는 스웨이드 미니 드레스는 70년대 ‘스튜디오 54’를 드나들던 패셔니스타들을 떠올린다. 아찔한 힐과 금색 태슬 귀고리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하다.

    빈티지 감각으로 처리한 태피스트리 재킷과 블랙 진에는 깊게 파인 시스루 톱을 매치해 좀더 슬림하고 활동적인 데이웨어로 완성했다.

    안토니 바카렐로의 뉴 컬렉션은 아찔한 멋으로 가득하다. 한쪽 어깨를 드러내고 나머지 어깨를 과장한 드라마틱한 벨벳 드레스.

    남성적이면서도 관능적인 가죽 스타일링. 과장된 퍼프소매가 특징인 가죽 셔츠와 미니스커트에는 아찔한 매력으로 가득한 투명 타이츠와 힐을 매치했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생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에디터
      손은영
      포토그래퍼
      JANG DUK HWA
      모델
      한혜진
      헤어 스타일리스트
      김승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가영
      장소
      브랜드 칸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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