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백발의 패셔니스타들

두툼한 털 스웨터에 발목까지 오는 주름치마를 입고 구부정한 허리로 걸어 올 것만 같던 그분이 트랙 재킷에 청바지, 킬힐을 신고 나타났다?
감탄과 탄성을 연발케 하는 백발의 멋쟁이들, 진정한 리스펙트를 지금 느껴보세요.

지금껏 ‘젊은’이들에게만 초점을 맞혀왔던 ‘패션’.

지금껏 ‘젊은’이들에게만 초점을 맞춰왔던 ‘패션’.

시대의 트렌드와는 상관 없이 자신이 속한 나이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강요를 받았던 나날들.

시대의 트렌드와는 상관 없이 자신이 속한 나이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강요를 받아왔던 나날들.

특히 아줌마가 아닌 ‘할머니’라 칭하게 되는 50대 후반부터 그 양상은 점점 심해지죠.

특히 아줌마가 아닌 ‘할머니’라 칭하게 되는 60대부터 그 양상은 더욱 심해집니다.

두툼한 털실로 뜨개질해 만든 스웨터 안에 레이스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발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치마를 매치하는, 일명 ‘그래니 룩(할머니 룩)’이라는 용어가 그런 현상을 대변합니다.

두툼한 털실로 뜨개질해 만든 스웨터 안에 레이스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발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치마를 매치하는,
일명 ‘그래니 룩(할머니 룩)’이라는 용어가 그런 현상을 대변하죠.

나이가 들어도 멋있는,

나이가 들어도 멋있는,

연륜이 있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스타일은 정녕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걸까요?

연륜이 있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스타일은 정녕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걸까요?

자, 현실판 백발 패셔니스타들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따라와 보시죠.

그럴리가!
현실판 ‘백발 패셔니스타들’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안나 윈투어 Anna Wintour

안나 윈투어 Anna Wintour

1949년생, 올해 나이 69세인 그녀는 1988년부터 미국 를 이끌고 있는 편집장이자 전세계 패션을 좌지우지하는 살아있는 전설.

1949년생, 올해 나이 69세인 그녀는 1988년부터 미국 <보그>를 이끌고 있는 편집장이자 전세계 패션을 좌지우지하는 살아있는 전설.

곱게 드라이한 단발의 뱅헤어와 함께 프린트가 더해진 페미닌 룩은 안나 윈투어의 시그니처. 그녀 곁에는 늘 함께 다니는 오랜 동지가 있습니다.

곱게 드라이한 단발의 뱅헤어와 함께 프린트가 더해진 페미닌 룩은 안나 윈투어의 시그니처.
그녀 곁에는 늘 함께 다니는 오랜 동지가 있습니다.

그레이스 코딩턴 Grace Coddington

그레이스 코딩턴 Grace Coddington

1941년생, 올해 나이 77세! 모델로 활동하다 1988년 미국 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비주얼 장인’이라는 칭호가 부족한 그레이스 코딩턴. 예술과도 같은 그녀의 패션 사진은 지금까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1941년생, 올해 나이 77세! 모델로 활동하다 1988년 미국 <보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비주얼 장인’이라는 칭호가 부족한 그레이스 코딩턴. 예술과도 같은 그녀의 패션 사진은 지금까지 감동을 불러일으키죠.

부스스하게 부풀어 오른 빨간 머리, 정갈하고 미니멀한 블랙 스타일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뿜어냅니다.

부스스하게 부풀어 오른 빨간 머리, 정갈하고 미니멀한 블랙 스타일로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뿜어냅니다.

까를라 소짜니 Carla Sozzani

까를라 소짜니 Carla Sozzani

1947년생, 올해 나이 71세. 이탈리아  편집장과  이탈리아 편집장을 거쳐 1990년 밀라노에 10 꼬르소 꼬모를 론칭한 인물.

1947년생, 올해 나이 71세. 이탈리아 <보그> 편집장과 <엘르> 이탈리아 편집장을 거쳐 1990년 밀라노에 10 꼬르소 꼬모를 론칭한 인물.

두 살 아래 동생인 프랑카 소짜니(Franca Sozzani) 또한 1994년부터 2016년 12월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이탈리아 편집장을 역임하며 이탈리아 패션계를 점령했죠.

두 살 아래 동생인 프랑카 소짜니(Franca Sozzani) 또한 1994년부터 2016년 12월 세상을 뜨기 전까지 <보그> 이탈리아 편집장을 역임하며, 두 자매가 이탈리아 패션계를 점령했죠.

모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녀다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모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소녀다운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Anna Dello Russo 안나 델로 루소

Anna Dello Russo 안나 델로 루소

1962년생, 올해 나이 55세! 이탈리아 패션 저널리스트로서,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와 편집장을 맡고 있는 그녀.

1962년생, 올해 나이 56세! 이탈리아 패션 저널리스트로서, <보그> 일본의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와 편집장을 맡고 있는 그녀.

50세 중반을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영 패션 씬에 완벽하게 융화되는 존재죠.

50세 중반을 넘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영 패션 씬에 완벽하게 융화되는 존재죠.

나이 따위 상관 없는, 다소 파격적인 트렌디 룩을 몸소 실천하며 컬렉션 스트리트의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나이 따위 상관 없는, 다소 파격적인 트렌디 룩을 몸소 실천하며 컬렉션 스트리트의 주역으로 등극했습니다.

Iris Apfel 아이리스 아펠

Iris Apfel 아이리스 아펠

1921년생, 올해 97세! 미국 백악관을 비롯한 당대의 유명한 공간 인테리어를 담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아이리스 아펠.

1921년생, 올해 나이 97세! 미국 백악관을 비롯한 당대의 유명한 공간 인테리어를 담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아이리스 아펠.

독보적인 컬러감과 화려한 스타일로 패션 아이콘이 된 그녀는 각종 패션쇼의 프론트로에 초대받는, 패션계가 존경하는 인물이죠.

독보적인 컬러감과 화려한 스타일로 패션 아이콘이 된 그녀는 각종 패션쇼의 프론트로에 초대받는, 패션계가 존경하는 인물이죠.

하지만,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이런 굉장한 인물들은 사실 공감의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 거리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패션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만한 이런 굉장한 인물들은 사실 공감의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 거리감이 있는 게 사실이죠.

2017년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백발의 멋진 언니’들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2017년,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백발의 멋진 언니’들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배디 윙클 Baddie Winkle/ @baddiewinkle

배디 윙클 Baddie Winkle/ @baddiewinkle

실버 패셔니스타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헬렌 루스 윙클(Helen Ruth Elam Van Winkle)은 인스타그램에 28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팬을 거느리고 있는 대 소셜 스타!

실버 패셔니스타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헬렌 루스 윙클(Helen Ruth Elam Van Winkle)은 인스타그램에 280만이라는 어마어마한 팬을 거느리고 있는 대 소셜 스타!

1928년생, 올해 90세가 된 배디 할머니는 마일리 사이러스의 할머니 보전을 보고 있는 듯한 키치하면서도 알록달록한 파격 패션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이런 패션을 즐겼을까요? 정답은 NO! 배디가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서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손녀의 분홍색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손녀가 SNS에 올렸는데, 그 뒤 그야말로 ‘빵’ 터지게 되었거든요.

1928년생, 올해 90세가 된 배디 할머니는 마일리 사이러스의 할머니 버전을 보고 있는 듯한 키치하면서도 알록달록한 파격 패션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이런 패션을 즐겼을까요? 정답은 NO!
배디가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서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됩니다. 손녀의 분홍색 옷을 입고 있는 배디의 모습을 손녀가 SNS에 올렸는데, 그게 말 그대로 ‘빵’ 터지게 된 거죠.

전신 반짝이 올 핑쿠핑쿠 수트에 하얀 털 목도리와 플랫폼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건 기본, ‘GIRL’이라 적힌 형광 노란색 맥시 퍼 코트를 당당하게 걸치거나

전신 반짝이 올 핑쿠핑쿠 수트에 하얀 털 목도리와 플랫폼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건 기본,
‘GIRL’이라 적힌 형광 노란색 맥시 퍼 코트를 당당하게 걸치거나

본인의 얼굴이 큼직하게 프린트된 컬러풀 맥시 드레스,

본인의 얼굴이 큼직하게 프린트된 컬러풀 맥시 드레스를 입거나,

크리스털이 수놓아진 살구빛 전신 타이즈에 지팡이를 패션 소품으로 연출하는 유니크한 감각!

크리스털이 수놓아진 살구빛 전신 타이즈에 지팡이를 패션 소품으로 연출하는 유니크한 그녀의 감각!

보고만 있어도 유쾌한,  보는 이들에게 엔도르핀을 안겨주며 긍정의 에너지를 널리 떨치고 있는 그녀는 각종 행사에 초대받는 진정한 셀러브리티가 되었죠.

이처럼 보고만 있어도 유쾌한,
보는 이들에게 엔도르핀을 안겨주며 긍정의 에너지를 널리 떨치고 있는 그녀는 각종 행사에 초대받는 진정한 셀러브리티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배디 윙클의 파워를 능가하는 백발 패셔니스타가 대거 등장했습니다.

그러던 중, 배디 윙클의 파워를 능가하는 백발 패셔니스타가 대거 출연하게 되는데…

사라 제인 아담스 Sarah Jane Adams/ @saramaijewels

사라 제인 아담스 Sarah Jane Adams/ @saramaijewels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그녀는 10대 틴에이저가 입을 법한 발랄하면서도 상큼한 룩을 선호합니다.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그녀는 10대 틴에이저가 입을 법한 발랄하면서도 상큼한 룩을 선호합니다.

60세가 넘은 나이가 무색할 만큼 컬러풀한 의상과 영한 감각을 소유하고 있죠.

60세가 넘은 나이가 무색할 만큼 컬러풀한 의상과 영한 감각을 소유하고 있죠.

에스닉한 페전트풍 의상까지 섭렵한 그녀는 자신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수많은 팬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에스닉한 페전트풍 의상까지 섭렵한 그녀는 자신의 스타일을 따라하는 수많은 팬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린 슬레이터 Lyn Slater @iconaccidental

린 슬레이터 Lyn Slater/ @iconaccidental

2014년부터 블로그 ‘Accidental Icon’을 운영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린 슬레이터는 뉴욕에 위치한 포드햄(Fordham) 대학에서 사회복지 및 법률, 아동 복지를 가르치는 부교수이기도 합니다.

2014년부터 블로그 ‘Accidental Icon’을 운영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린 슬레이터는 뉴욕에 위치한 포드햄(Fordham) 대학에서 사회복지 및 법률, 아동 복지를 가르치는 부교수이기도 합니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포스를 아낌 없이 뽐내는 그녀는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독보적인 포스를 아낌 없이 뿜어내는 그녀는

2015년 F/W 유니클로 라이프의 모델로도 발탁될 만큼 그 스타일을 인정받고 있죠.

2015년 F/W 유니클로 라이프의 모델로도 발탁될 만큼 그 스타일을 인정받고 있죠.

무엇보다 이런 감성을 초로의 할머니가 뿜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죠?

무엇보다 이런 쿨한 감성을 초로의 할머니가 뿜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나요?

린다 로댕 Linda Rodin/ @lindaandwinks

린다 로댕 Linda Rodin/ @lindaandwinks

여기 그 어렵다는 ‘에포틀리스 시크’를 몸소 보여주는 존재가 있습니다. 7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린다 로댕!

여기, 그 어렵다는 ‘에포틀리스 시크’를 몸소 보여주는 존재가 또 있습니다.
7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린다 로댕!

물론, 우아한 스타일도 그녀의 인생에서 빠질 수 없죠.

물론, 우아한 스타일도 그녀의 인생에서 빠질 수 없죠.

얼마 전, 뉴욕 소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뷰티 부티크를 오픈한 그녀는

얼마 전, 뉴욕 소호에 자신의 이름을 딴 뷰티 부티크를 오픈한 그녀는

젊은 시절 모델과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빼어난 몸매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모델과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했던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빼어난 몸매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에블린 홀 Eveline Hall/ @eveline_hall

에블린 홀 Eveline Hall/ @eveline_hall

여기, 2017년 지금까지도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실버 패셔니스타가 있습니다.

여기, 2017년 지금까지도 현직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실버 패셔니스타가 있습니다.

가수와 배우, 발레 댄서로도 유명한 에블린 홀이 그 주인공.

가수와 배우, 발레 댄서로도 유명한 에블린 홀이 그 주인공.

무엇보다 화제가 되는 것은 웬만한 여자들을 한 방에 이길 수 있는 그녀의 몸매! 아직도 24인치 허리에 완벽에 가까운 S라인을 뽐내고 있죠.

무엇보다 화제가 되는 것은 웬만한 (어린) 여자들을 한 방에 이길 수 있는 그녀의 몸매!
아직도 24인치 허리에 완벽에 가까운 S라인을 뽐내고 있죠.

앨리슨 월시 Alyson Walsh @thatsnotmyage

앨리슨 월시 Alyson Walsh/ @thatsnotmyage

프리랜서 패션 칼럼니스트이자 의 저자이기도 한 앨리슨 월시.

프리랜서 패션 칼럼니스트이자 <스타일 포에버(Style Forover)>의 저자이기도 한 앨리슨 월시.

캐주얼하면서도 베이직한, 마치 10/20대 소녀의 평상시 모습과 흡사한 그녀는 60대를 대표하는 멋쟁이.

캐주얼하면서도 베이직한, 마치 10/20대 소녀의 평상시 모습과 흡사한 그녀는 60대를 대표하는 멋쟁이.

매니시하면서도 세련된 드레스업 스타일은 그녀의 비장의 무기입니다.

매니시하면서도 세련된 드레스업 스타일은 그녀의 비장의 무기입니다.

멜라니 고바야시 Melanie Kobayashi/ @bagandaberet

멜라니 고바야시 Melanie Kobayashi/ @bagandaberet

어느 하나에 속하지 않은 다양한 패션을 섭렵하는 벤쿠버에 사는 50대 멜라니.

어느 하나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패션을 섭렵 중인 벤쿠버에 사는 50대 멜라니.

예측할 수 없는 그녀의 패션과 그 순간은 굉장히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유쾌함을 안겨주죠.

예측할 수 없는 그녀의 패션과 그 순간을 행복하게 즐기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유쾌함을 안겨주죠.

패션이 유행을 넘어선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그녀.

패션이 유행이라는 좁은 굴레를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그녀.

어때요,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며 그것을 드러내는 데에 나이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것을 좀 알게 됐나요?

어떤가요,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며 그것을 드러내는 데에 나이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것을 좀 알게 됐나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일 뮤즈로서 당당히 활약하고 있는 실버 패셔니스타들의 존재는 그 어떤 스타들 보다 뛰어난 진정한 뮤즈로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일 뮤즈로서 당당히 활약하고 있는 실버 패셔니스타들의 존재는
그 어떤 연예인들 보다 뛰어난 아이콘으로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이제 나이에 얽매이지 마세요”

“그러니 이제, 숫자에 얽매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