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Story Goes On

2017.03.02

by VOGUE

    Story Goes On

    왼쪽은 액세서리 디자이너 루카 라 로카, 오른쪽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롤라인 뷔욕홀름.

    왼쪽은 액세서리 디자이너 루카 라 로카, 오른쪽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롤라인 뷔욕홀름.

    ‘앤아더 스토리즈(& Other Stories)’는 우리나라 젊은 아가씨들이 ‘애정’해온 직구 브랜드 중 하나. 요즘 쇼핑법은 온라인 직구가 대세지만, 앤아더 스토리즈의 예쁜 매장은 꼭 경험해볼 만하다. 3월이면 해외에 갈 필요 없이 압구정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앤아더 스토리즈를 만날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첫 매장이라서 정말 흥분돼요! 컨셉 스토어에 가깝기에 다소 가격대가 높은 아이템까지 고르게 구성할 예정입니다.” 론칭 행사를 위해 서울을 찾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캐롤라인 뷔욕홀름(Caroline Bjrkholm)과 액세서리 디자이너 루카 라 로카(Luca La Rocca)는 각기 스톡홀름과 파리의 디자인 아틀리에를 지휘하고 있다.

    Stockholm Atelier & Other Stories 2

    지난해 말 오픈한 LA 아틀리에까지, 앤아더 스토리즈는 세 도시에 독립 디자인 팀을 두고 있다. “세 곳의 분위기는 정말 다르죠. 각 도시의 독특하고 고유한 스타일은 컬렉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파리 팀의 작업은 맥시멀리즘적 경향이 있고 여성스러우며 향수를 불러일으키죠. 스톡홀름 팀은 남성적 테일러링이 돋보이고 그래픽적입니다.” 대부분의 패션 레이블은 시즌별로 하나의 통일된 컬렉션을 선보이는 게 보통이지만, 앤아더 스토리즈는 서로 다른 분위기로 선택의 폭을 넓힌다. “우리의 컨셉이 ‘원스톱 스타일링의 종착지’이기 때문이죠. 저는 여자들이 우리 매장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의 룩을 완성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요.”

    Stockholm Atelier & Other Stories 9

    H&M 그룹의 브랜드이기에 한국에서는 SPA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앤아더 스토리즈는 SPA 브랜드가 아니다. “우리 브랜드를 패스트 패션이라고 말하는 건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해요. 우리는 매주 새 컬렉션을 선보이지 않습니다. 기존 패션 브랜드처럼 시즌별 주제를 정하고 계절에 맞춰 새 컬렉션을 소개하죠.” 라 로카는 이렇게 덧붙였다. “아마 매장 디스플레이가 자주 바뀌어 계속 신상품이 들어오는 것처럼 보일거예요. 그렇지만 전부 시즌이 시작할 때부터 있던 것들이죠.”

    Paris Atelier & Other Stories 10

    패션뿐 아니라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른다는 것 또한 앤아더 스토리즈의 매력. “원래는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었어요. 그렇지만 무드 보드를 만드는 과정에서 뷰티 아이템과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을 함께 소개하는 게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죠. 결국 기성복까지 아우르게 된 겁니다.” 뷔욕홀름이 장난스레 말했다. “그래서 초기 단계에는 메이크업 제품을 개발하는 데 꽤 많은 공을 들였죠!” 해외에서 앤아더 스토리즈 매장에 가본 적 있다면, 전체적으로 통일된 색감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걸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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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로카는 컬러 팔레트가 뷰티, 액세서리, 기성복 모든 카테고리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게 서로 어울리도록 그 시즌에 맞는 색을 강조하고, 때로 뷰티에서 패션에 사용할 색을 선택하기도 한다. 앤아더 스토리즈에서 뷰티는 패션과 동등하다. “하나의 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의상뿐 아니라 액세서리, 메이크업도 필요하니까요.” 앤아더 스토리즈에서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길.

      에디터
      송보라
      포토그래퍼
      SHIM SUK JOO, COURTESY OF & OTHER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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