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Just As It Is

2017.03.07

by VOGUE

    Just As It Is

    카페 ‘자그마치’가 ‘오르에르’에 이어 성수동 연무장길에 디자인 편집숍 ‘WxDxH’를 열었다. 페로칼리엔테(Perrocaliente), 오리지날 크라운 밀(Original Crown Mill), 샤프밀히자이페(Schafmilchseife) 등 세계 각국의 여러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더디에’라 불리는 이곳의 문을 열면 올드 팝송과 햇빛을 받아 노랗게 물든 선인장들이 방문한 이들을 따뜻하게 맞는다. 과거를 남겨두고 현재를 덧입혀서일까. ‘더디에’ 공간에서는 누군가의 집을 찾은 듯 편안함이 느껴진다. 과거 이곳이 거울 가게와 백반집이었던 흔적은 콘크리트 계단과 빛바랜 벽 등에서 확인된다. 이질적 공간과 사물이 이루는 조화야말로 ‘더디에’가 보여주려는 자연스러움. 완전히 본인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한다는 김재원 대표의 고집이 만들어낼 ‘더디에’의 모습이 기대된다.

    성동구 연무장길 8-1 / 02)469-8675

      에디터
      류연진
      포토그래퍼
      SONG BO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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