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트렌드

삭발에 빠진 여자들

2017.03.12

by 이혜민

    삭발에 빠진 여자들

    머리가 힘이라고 여기던 그녀들이 불현듯 그 힘을 자체적으로 포기했다?
    아닙니다. 오히려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엄청난 파워를 얻게 된 스타들의 이야기!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에 여자들은 단 하나의 생각에 빠져듭니다. ‘어머, 머리해야겠다!’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에 여자들은 단 하나의 생각에 빠져 듭니다.
    ‘어머, 머리해야겠다!’

    겨우내 곱게 길러왔던 탐스러운 머리칼을 드디어 손볼 때가 온 거죠.

    겨우내 곱게 길러왔던 탐스러운 머리칼을 드디어 손볼 때가 온 거죠.

    잘라?

    잘라?

    볶아?

    볶아?

    그 순간 이런 생각이 스칠 겁니다. ‘아…다 모르겠고! 그냥 싹 다 밀어버려…?!’

    그 순간 이런 생각이 스칠 겁니다.
    ‘아…다 모르겠고! 그냥 싹 다 밀어버려…?!’

    그래서 미용실에 가 머리를 삭발했다는 이야기? ‘에이, 설마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을라고?’라 의심하고 있다면?

    그래서 미용실에 가 머리를 삭발했다는 이야기?
    ‘에이, 설마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을라고?’ 의심하고 있다면?

    여기 있습니다. 그 실존 인물!

    여기 있습니다. 그 실존 인물!

    크리스틴 스튜어트 Kristen Stewart

    크리스틴 스튜어트 Kristen Stewart

    최근 플래티넘 금발로 염색한 버즈컷(Buzz Cut) 까까머리를 하고 행사장에 나타난 크리스틴.

    최근 플래티넘 금발로 염색한 버즈컷(Buzz Cut) 까까머리를 하고 행사장에 나타난 크리스틴.

    그녀의 파격적인 모습은 전세계 연예계 핫뉴스로 생생하게 전달됐죠.

    그녀의 파격적인 모습은 전세계 연예계 핫뉴스로 생생하게 전달됐죠.

    그전에도 “오빠” 소리 자연발사하게 하는 한 카리스마를 지녔였지만, 버즈컷을 한 뒤 진짜 쿨내 진동하는 존재로 등극한 그녀.

    예전에도 “오빠” 소리 자연발사하게 하는, 한 카리스마를 지닌 그녀였지만,
    버즈컷을 한 뒤 진짜 쿨내 진동하는 존재로 등극한 크리스틴.

    그런 그녀도 10년 전에는 이런 탐스러운 머리칼을 지닌, 아름답지만 다소 고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배우에 불과했죠.

    그런 그녀도 10년 전에는 이런 탐스러운 머리칼을 지닌,
    아름답지만 다소 고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배우에 불과했죠.

    물론 2017년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인! 여성스러운 의상을 입으면 더욱 빛이 나는 존재!

    2017년 여성스러운 의상을 입으면 더욱 빛이 나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존재로 등극!

    새로운 작품  촬영을 위해 삭발 투혼을 감행한 크리스틴을 선두로, 짧은 숏컷으로 변신을 꾀한 스타들이 꽤 있습니다.

    새로운 작품 <언더워터(Underwater)> 촬영을 위해 삭발 투혼을 감행한 크리스틴을 선두로,
    짧은 숏컷으로 변신을 꾀한 스타들이 꽤 있습니다.

    미셸 윌리엄스 Michelle Williams

    미셸 윌리엄스 Michelle Williams

    지니퍼 굿윈 Ginnifer Goodwin

    지니퍼 굿윈 Ginnifer Goodwin

    루비 로즈 Ruby Rose

    루비 로즈 Ruby Rose

    이것은 비단 요즘에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자른 후 새롭게 재평가된 스타들! 미아 패로 Mia Farrow

    이것은 비단 요즘에만 있는 일이 아닙니다.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자른 후 새롭게 재평가된 과거의 아이콘들!
    미아 패로 Mia Farrow

    미아 패로 Mia Farrow

    미아 패로 Mia Farrow

    트위기 Twiggy

    트위기 Twiggy

    진 세버그 Jean Seberg

    진 세버그 Jean Seberg

    혹시 느끼셨나요? 삼손과 달리 머리를 자르면 힘을 얻게 되는 이 이상한 현상을! 이 사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인물을 소환해보죠.

    혹시 느끼셨나요?
    삼손과 달리 머리를 자르면 힘을 얻게 되는 이 이상한 현상을!
    이 사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인물을 소환해보죠.

    아기네스 딘 Agyness Deyn

    아기네스 딘 Agyness Deyn

    그녀는 픽시컷(Pixie Cut)이라 불리는 굉장히 짧은 숏컷을 감행한 후 그야말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모델. 픽시컷: 1950년대 유행하기 시작한 숏컷 헤어스타일. 귀 위로 올라오는 짧은 머리와 조금 풍성하게 연출한 윗 머리가 특징이다.

    그녀는 픽시컷(Pixie Cut)이라 불리는 굉장히 짧은 숏컷을 감행한 후 그야말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모델.
    픽시컷: 1950년대 유행하기 시작한 숏컷 헤어스타일. 귀 위로 올라오는 짧은 머리와 조금 풍성하게 연출한 윗 머리가 특징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머리를 기른 아기네스. 사실 그녀 자체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이상하게도 숏컷에서 벗어난 후 인기조차 주춤하게 되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머리를 기른 아기네스.
    사실 그녀 자체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이상하게도 숏컷에서 벗어난 후 인기조차 주춤하게 되었는데…

    이번 17F/W 하우스 오브 홀랜드(House of Holland) 컬렉션에 참석해 10년 전 그 느낌 그대로, 자신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죠.

    이번 17F/W 하우스 오브 홀랜드(House of Holland) 컬렉션에 참석해 10년 전 그 느낌 그대로, 자신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알렸죠.

    이런 ‘머리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보고 자란 2017년 영 모델들. 그중 아기네스 딘을 이을 버즈컷 모델들이 열 손가락 넘게 나타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중 딱 베스트 3명만 뽑아볼까요?

    이렇게 ‘머리의 중요성’을 생생하게 보고 자란 2017년 영 모델들.
    그중 아기네스 딘을 이을 버즈컷 모델들이 열 손가락 넘게 나타난 것은 역시 우연이 아닙니다.
    그중 딱 베스트 3명만 뽑아볼까요?

    정소현 Sohyun Jung

    정소현 Sohyun Jung

    17F/W 패션위크를 종횡무진한 까까머리 그녀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모델!

    17F/W 패션위크를 종횡무진한 까까머리 그녀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모델!

    알렉산더 왕부터 셀린느, 샤넬, 펜디, 에르메스, 마르니까지 톱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은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 매체에 아로새겼죠.

    알렉산더 왕부터 셀린느, 샤넬, 펜디, 에르메스, 마르니까지
    톱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은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 매체에 아로새겼죠.

    소년들의 머리인, 일명 ‘스포츠머리’라 불리는 난해한 헤어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일명 ‘스포츠 머리’라 불리는 난해한 헤어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정소현과 함께 패션계를 주름잡은 버즈컷 모델이 또 있습니다. 그녀 또한 한국인!

    정소현과 함께 패션계를 주름잡은 버즈컷 모델이 또 있습니다.
    그녀 또한 한국인!

    이지 EZ

    이지 EZ

    가 사랑하는 금발 까까머리 그녀는 이번 시즌 세계 무대로 발을 넓힌 뒤 큰 활약을 했죠.

    <보그>가 사랑하는 금발 까까머리 그녀는 이번 시즌 세계 무대로 발을 넓힌 뒤 큰 활약을 했죠.

    알렉산더 왕, 발렌시아가, 펜티x푸마, 메종 마르지엘라까지! 독보적인 매력을 뽐낸 이지.

    알렉산더 왕, 발렌시아가, 펜티x푸마, 메종 마르지엘라까지!
    독보적인 매력을 뽐낸 이지.

    보기만 해도 흐뭇한 그녀들과 함께 까까머리 트로이카를 이루는 주인공은 누굴까요?

    보기만 해도 흐뭇한 그녀들과 함께 까까머리 트로이카를 이루는 주인공은 누굴까요?

    애드와 아보아 Adwoa Aboah

    애드와 아보아 Adwoa Aboah

    영국 태생인 애드와는 독특한 마스크로 패션계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존재.

    영국 태생인 애드와는 독특한 마스크로 패션계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존재.

    샤넬, 펜디, 미우미우, 소니아 리키엘 등의 런웨이를 장악하는 그녀는 Gurls Talk라는 단체를 세우기도 했죠.

    샤넬, 펜디, 미우미우, 소니아 리키엘 등의 런웨이를 장악한 그녀는 Gurls Talk라는 단체를 세우기도 했죠.

    그런데 그녀의 비주얼을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버즈컷 머리를 처음부터 고집했을까요?

    그런데 그녀는 자신의 비주얼을 더욱 신비롭게 만든 이 버즈컷 머리를 데뷔 때부터 장착했을까요?

    예상했겠지만 그녀 또한 긴 머리 시절이 존재합니다.

    예상했겠지만 그녀 또한 긴 머리 시절이 존재합니다.

    어떤가요, 머리가 긴 것과 짧은 것의 차이를 좀 느끼셨나요? 애드와 또한 아기네스 딘과 동일하게 머리를 자르면서 유명세를 얻게 된 케이스죠.

    어떤가요,
    머리가 긴 것과 짧은 것의 차이를 좀 느끼셨나요?
    애드와 또한 아기네스 딘과 동일하게 머리를 자르면서 유명세를 얻게 된 케이스죠.

    그들의 뒤를 이어 이번 시즌 런웨이에 등장한 숏컷 모델만 대략 손꼽아도 이정도 됩니다. Nina Milner/ Aleece Wilson/ Fernanda Beuker/ Ysaunny Brito/ Litay Marcus/ Slick Woods/ Amandine Renard/ Naomi van Kampen/ Sarah Fraser

    그들의 뒤를 이어 이번 시즌 런웨이에 등장한 숏컷 모델만 1차만 추려도 대략 이정도 됩니다.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Nina Milner/ Aleece Wilson/ Fernanda Beuker/ Ysaunny Brito/ Litay Marcus/ Slick Woods/ Amandine Renard/ Naomi van Kampen/ Sarah Fraser

    까까머리의 대표주자인 모델 루스 벨(Ruth Bell)도 속한 이 거대한 열풍!

    까까머리의 대표주자인 모델 루스 벨(Ruth Bell)도 속한 이 거대한 열풍!

    그녀의 버즈컷 얘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쯤 되면 또 궁금해질 겁니다. 미용실에 가는 걸 싫어하는 여자들을 위한 해결책이 될 것인가

    이쯤 되면 또 궁금해질 겁니다.
    미용실에 가는 걸 싫어하는 여자들을 위한 해결책이 될 것인가,

    단발병에 이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할 것인가 Lea Seydoux

    단발병에 이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할 것인가,
    Lea Seydoux

    백스테이지에서 ‘바리깡’으로 머리를 손질하는 이 편리함을 모두가 누리게 될 것인가

    백스테이지에서 ‘바리깡’으로 머리를 손질하는 이 편리함을 모두가 누리게 될 것인가?!

    물론 현실적으로는 이렇게 짧은 픽시컷이 버즈컷 보다는 좀더 나은 제안일 수 있겠죠?

    물론 현실적으로는 픽시컷이 까까머리 버즈컷 보다는 좀더 나은 제안이 될 수 있겠죠?

    지금 이 순간도 무슨 머리를 해야할지 고민스럽다면,  숏컷 어때요?

    그래요, 지금 이 순간도 무슨 머리를 해야할지 고민스럽다면,
    ‘숏컷’ 어떤가요?

    “나…잘하는 거겠지…?”

    “나…잘하는 거겠지…?”

      포토그래퍼
      Getty Images/Imazins, Indigital.tv, Splash News
      컨트리뷰팅 에디터
      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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