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OH! HAPPY DAY

2023.02.20

by VOGUE

    OH! HAPPY DAY

    32년 전, 엄마가 결혼했던 장소에서 딸이 웨딩마치를 울린다면? 의미 있고 낭만적인 세미 웨딩을 꿈꾸고 있다면, 이들의 결혼식을 눈여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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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고 계시는 한적한 청운동. 북악산이 병품처럼 보이는 청운동의 한 가정집이 오늘의 웨딩 장소입니다. 32년전 엄마가 결혼을 했던 그곳에서 딸이 비슷한 모습으로 웨딩 마치를 올린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엄마와 딸이 함께해서 더 의미 있는 하우스 웨딩을 소개해 드릴게요.

    비올라를 전공하는 경환씨와 첼로를 전공하는 유라씨는 10년 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고  해요 고등학교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부부가 된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사이여서 그랬을까요?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그렇게 서로가 참 자연스러웠어요.

    오늘의 주인공인 신부 유라씨와 신랑 경환씨를 소개합니다.

    비올라를 전공하는 신랑과 첼로를 전공하는 신부는 10년 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답니다. 고등학교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부부가 되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사이라 그럴까요?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서로가 참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신랑 신부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옥잠화 부케도 너무 싱그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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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 숄더 리비니(Rivini) 드레스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선 행복한 신부.

    신랑의 세레나데가 들리시나요? 비올라의 아름다운 선율에 신부는 물론 하객들 모두가 넋을 잃었죠. 어떤 언약보다 감동적이고 로맨틱했어요.

    세레나데를 듣고 있는 신부는 마냥 행복합니다.

    세레나데를 듣고 있는 신부는 마냥 행복합니다.

    야외 결혼식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신부의 플라워 헤어피스와 부케.

    신랑의 세레나데에 화답으로 신부는 아름다운 편지로 마음을 전합니다.

    신랑의 세레나데에 대한 화답으로 신부는 아름다운 편지로 마음을 전합니다.

    곧 있을 웨딩파티를 위해 테이블 데코레이션이 한창입니다. 오렌지 컬러를 좋아하는 신부를 위해 컬러 포인트로 ‘오렌지’ 를 선택했죠. 테이블 세팅을 할 때 컬러 매칭만 신경써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근사해 씬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풍선과 냅킨, 인비테이션만 으로도 오렌지처럼 상큼하고 싱그러운 웨딩테이블을 완성할 수 있죠.

    웨딩테이블 세팅중

    웨딩테이블 세팅중

    연주회 티켓으로 디자인한 웨딩 인비테이션

    연주회 티켓으로 디자인한 웨딩 인비테이션

    북악산이 그림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곳에서의 가든 웨딩!

    웨딩 케이터링은 바베큐와 어울리는 음식 위주로 셀렉하되, 이동하면서 먹기 편한 핑거푸드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토퍼가 올라간 스페셜 웨딩케익은 오즈룸 주문제작.

    바이올린과 비올라 토퍼가 올라간 스페셜 웨딩케익은 오즈룸 주문제작.

    이쯤에서 야외 웨딩을 생각하시는분들을 위해 중요한 팁을 전달할게요. 야외 웨딩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은 무엇까요? 첫째도 날씨, 둘째도 날씨, 셋째도 날씨랍니다. 영화 <어바웃 타임>처럼 쏟아지는 비를 즐길 자신이 없다면 야외 웨딩 장소를 선택하실 때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는지 꼼꼼하게 체크해보시길!

    아름다웠던 8월의 끝자락에서 진행한 ‘웨딩 연주회’는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엄마와 아빠의 추억이 서려있는  공간에서, 오직 가족과 친한 친구들만이 모여 조촐하게 진행했던 웨딩 파티!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과 감미로운 음악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있어 더욱 아름다웠던 웨딩이었습니다.

    32년전 엄마와 아빠가 입었던 전통혼례복을 그대로 재현해 입은 유라&경환씨.

    부모님의 32년전 웨딩 사진

    부모님이 촬영하셨던 그 자리에서의 웨딩 촬영

    결혼식을 마치고 이제 독일로 돌아가시는 두 분을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천편일률적인 결혼식이 싫다면 이렇게 의미 갚은 세미 웨딩에딩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떠세요?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까지 간직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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