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vence Diary

자신의 고향인 프로방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디자이너 자크무스. 그가 5월 마르세유에서 대규모 전시와 패션쇼를 펼쳐 보인다. <보그> 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마르세유와 프로방스의 숨은 매력들이 여기 있다.

2009년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자크무스(Jacquemus)’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시작한 시몬 포트 자크무스(Simon Porte Jacquemus). 그는 처음부터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프로방스와 마르세유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중해를 마주한 프랑스 남부 지방에 대한 향수는 그의 컬렉션 곳곳에 담겨 있곤 했다. 컬렉션 제목을 “마르세유의 파라솔”로 짓거나, “프로방스의 작은 인형”을 주제로 삼아 디자인하기도 했다. 그의 일방적인 사랑을 마르세유가 보답한다. 오는 5월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7번째 #OpenMyMed 페스티벌을 맞아 자크무스가 사랑하는 마르세유와 프로방스의 매력을 전시와 영상, 전시와 패션쇼로 펼쳐 보일 기회를 얻은 것.

2009년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자크무스(Jacquemus)’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시작한 시몬 포트 자크무스(Simon Porte Jacquemus). 그는 처음부터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프로방스와 마르세유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지중해를 마주한 프랑스 남부 지방에 대한 향수는 그의 컬렉션 곳곳에 담겨 있곤 했다. 컬렉션 제목을 “마르세유의 파라솔”로 짓거나, “프로방스의 작은 인형”을 주제로 삼아 디자인하기도 했다. 그의 일방적인 사랑을 마르세유가 보답한다. 오는 5월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7번째 #OpenMyMed 페스티벌을 맞아 자크무스가 사랑하는 마르세유와 프로방스의 매력을 전시와 영상, 전시와 패션쇼로 펼쳐 보일 기회를 얻은 것.

시작은 5월 12일. 자크무스는 MAC(마르세유 현대 미술관)에서 두 개의 전시(<Houses>와 <Archives>)를 준비한다. 그의 지난 컬렉션과 그를 촬영한 이미지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 또 다른 미술관인 MuCEM에서는 그의 개인적인 이미지와 영감을 담은 영상 등을 담은 <Images>도 함께 오픈한다. 그리고 다음 날, 디자이너는 이번 봄 컬렉션을 마르세유 거리에서 직접 선보인다. MuCem부터 생장 요새 광장(Place d’Armes of Fort Saint-Jean)을 잇는 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패션쇼를 펼쳐 보이는 것. 여기에 그는 <Marseille, Je T’aime>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이 모든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모든 정보는 자크무스의 홈페이지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그렇다면 마르세유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푸르른 지중해 바다가 반짝이는 항구 도시 마르세유는 분명 파리와는 다른 매력을 지녔다. 비록 한때는 범죄와 약물이 난무하는 도시로 손가락질 받았지만, 최근 새롭게 문화 도시로서의 자리를 잡아가는 중. 특히 언덕을 오르내리며 만나는 좁은 골목 속 가게들과 숨겨진 건축물이 패션과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가슴 뛰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마르세유는 프로방스의 관문. 고작 1, 2시간 거리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올리브 나무가 흔들리는 진짜 프랑스를 만나고 싶다면, 지금 프로방스로 떠나야 할 때. 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마르세유와 프로방스의 매력들이 여기에 있다.

 

STAY

InterContinental Marseille Hotel Dieu

InterContinental Marseille Hotel Dieu
구항구 근처의 소피텔과 더불어 마르세유를 대표할 만한 호텔. 파니에 지구에 자리해 MuCEM을 비롯한 박물관도 가깝고, 항구를 산책하기도 좋다. 지중해의 바다 바람을 맞으며 도시 전체를 바라보며 칵테일 한잔을 마셔도 즐거운 곳. 혹은 미슐랭 레스토랑인 알시온에서 가벼운 식사를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marseille.intercontinental.com

Le Chateau des Alpilles마르세유까지 갔다면 굳이 도심 안에 머무를 필요는 없다. 생 헤미 드 프로방스에 자리한 샤또 데 잘피유는 충분히 이동할 만한 가치가 있다. 플라타너스를 닮은 신풍나무가 길을 따라 자라난 입구를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들 것. 여기에 매력 가득한 오래된 살롱, 건물 뒤로 이어진 넓은 산책로도 매력적이다. 여름에 간다면 뒤뜰에 자리한 수영장을 이용해도 좋다.

Le Chateau des Alpilles
마르세유까지 갔다면 굳이 도심 안에 머무를 필요는 없다. 생 헤미 드 프로방스에 자리한 샤또 데 잘피유는 충분히 이동할 만한 가치가 있다. 플라타너스를 닮은 신풍나무가 길을 따라 자라난 입구를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들 것. 여기에 매력 가득한 오래된 살롱, 건물 뒤로 이어진 넓은 산책로도 매력적이다. 여름에 간다면 뒤뜰에 자리한 수영장을 이용해도 좋다.
www.chateaudesalpilles.com

La Villa Gallici프로방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인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대학생들이 많은 젊은 도시인 동시에 뮤제 그라네 등 볼거리도 많다. 게다가 아비뇽과 아를, 고르드 등 프로방스 관광지와 근접한 것도 장점. 이 도시에서는 라 빌라 갈리시만한 곳이 없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조차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은 이 호텔이 가진 매력 때문일 것. 시내와 멀지 않지만, 꼭 시골에 온 듯한 아늑한 위치도 마음에 들었다.www.villagallici.com

La Villa Gallici
프로방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인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 대학생들이 많은 젊은 도시인 동시에 뮤제 그라네 등 볼거리도 많다. 게다가 아비뇽과 아를, 고르드 등 프로방스 관광지와 근접한 것도 장점. 이 도시에서는 라 빌라 갈리시만한 곳이 없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조차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은 이 호텔이 가진 매력 때문일 것. 시내와 멀지 않지만, 꼭 시골에 온 듯한 아늑한 위치도 마음에 들었다.
www.villagallici.com

 

DO & SHOP

Cité radieuse de Marseille마르세유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가볼 만하다. 무려 70여년 전 건물이지만, 르 코르뷔지에의 감각은 현대적 그대로다. 원래 아파트로 지어진 만큼 아직도 살고 있는 주민들도 있다. 그리고 이 속엔 호텔, 카페, 슈퍼마켓 등의 상가도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꼭 봐야 하는 곳은 옥상. 마르세유 시내가 훤히 보이는 풍경은 압도적이다.www.marseille-citeradieuse.org

Cité radieuse de Marseille
마르세유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가볼 만하다. 무려 70여년 전 건물이지만, 르 코르뷔지에의 감각은 현대적 그대로다. 원래 아파트로 지어진 만큼 아직도 살고 있는 주민들도 있다. 그리고 이 속엔 호텔, 카페, 슈퍼마켓 등의 상가도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꼭 봐야 하는 곳은 옥상. 마르세유 시내가 훤히 보이는 풍경은 압도적이다.
www.marseille-citeradieuse.org

Jogging Store마르세유에서 만나는 하이 패션 스토어. 하지만 아기자기한 도시답게 깜찍한 매력이 눈에 띈다. JW 앤더슨, 르메르, 자크무스 등 요즘 패션 팬들이 열광할 만한 아이템들이 자리하고 있다. 세련된 셀렉션도 눈에 띄지만, 숍 뒤에 숨은 작은 뒷마당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 수다 떨기 좋아하는 주인 커플과의 대화가 더 매력적이다.www.joggingjogging.com

Jogging Store
마르세유에서 만나는 하이 패션 스토어. 하지만 아기자기한 도시답게 깜찍한 매력이 눈에 띈다. JW 앤더슨, 르메르, 자크무스 등 요즘 패션 팬들이 열광할 만한 아이템들이 자리하고 있다. 세련된 셀렉션도 눈에 띄지만, 숍 뒤에 숨은 작은 뒷마당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 수다 떨기 좋아하는 주인 커플과의 대화가 더 매력적이다.
www.joggingjogging.com

Chateau La Coste프로방스에는 수많은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만큼 놀라움이 숨겨진 곳은 또 없을 것. 우선 도착하는 순간 장 누벨이 디자인한 거대한 와인 공장과 창고 건물이 놀라게 한다. 그 다음은 안도 타다오가 지은 세련된 레스토랑과 서점 건물. 하지만 그때부터 진짜 놀라움이 시작된다. 약 세 시간 동안 와이너리를 산책하며 곳곳에 숨은 트레이시 에민, 리차드 세라, 션 스컬리,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농장 구석에 숨어 있는 이우환의 작품까지(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그 작품을 볼 수 있는 열쇠를 건네줄 것). 이 모든 건 아일랜드 출신의 농장 주인이 생각해낸 컨셉. 이곳을 가기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은 보너스에 가깝다.chateau-la-coste.com

Chateau La Coste
프로방스에는 수많은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만큼 놀라움이 숨겨진 곳은 또 없을 것. 우선 도착하는 순간 장 누벨이 디자인한 거대한 와인 공장과 창고 건물이 놀라게 한다. 그 다음은 안도 타다오가 지은 세련된 레스토랑과 서점 건물. 하지만 그때부터 진짜 놀라움이 시작된다. 약 세 시간 동안 와이너리를 산책하며 곳곳에 숨은 트레이시 에민, 리차드 세라, 션 스컬리,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농장 구석에 숨어 있는 이우환의 작품까지(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그 작품을 볼 수 있는 열쇠를 건네줄 것). 이 모든 건 아일랜드 출신의 농장 주인이 생각해낸 컨셉. 이곳을 가기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길은 보너스에 가깝다.
chateau-la-coste.com

Parc National des Calanques마르세유에서 30분만 운전하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바닷길이 펼쳐진다. 내륙으로 이어진 바다 협곡은 그 절벽과 해변만으로도 아름답다. 만약 체력이 있다면 트레킹에 도전해도 좋고, 조용한 협곡에선 바다 수영을 즐겨도 좋다. 혹은 협곡으로 이어지는 요트 투어에 참여해도 좋다. 근처의 작은 항구도시인 까시(Cassis) 혹은 라 시오타(La Ciotat)에서 생선 수프를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코끝을 간질이는 바다 냄새와 마늘과 치즈향이 잊혀지지 않을 것.www.calanques-parcnational.fr

Parc National des Calanques
마르세유에서 30분만 운전하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바닷길이 펼쳐진다. 내륙으로 이어진 바다 협곡은 그 절벽과 해변만으로도 아름답다. 만약 체력이 있다면 트레킹에 도전해도 좋고, 조용한 협곡에선 바다 수영을 즐겨도 좋다. 혹은 협곡으로 이어지는 요트 투어에 참여해도 좋다. 근처의 작은 항구도시인 까시(Cassis) 혹은 라 시오타(La Ciotat)에서 생선 수프를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코끝을 간질이는 바다 냄새와 마늘과 치즈향이 잊혀지지 않을 것.
www.calanques-parcnational.fr

 

EAT

Le Bistro du Paradou알필 근처에 자리한 비스트로는 프로방스를 느끼기에 완벽한 곳. 그 누구도 서둘지 않고, 그 누구도 찌푸리지 않는 곳. 이곳에서는 프랑스 남부의 전원풍 식사를 맛볼 수 있다. 물론 가장 큰 매력은 따스한 햇살 속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것.57 Avenue de la Vallée des Baux, 13520 Paradou+33 4 90 54 32 70

Le Bistro du Paradou
알필 근처에 자리한 비스트로는 프로방스를 느끼기에 완벽한 곳. 그 누구도 서둘지 않고, 그 누구도 찌푸리지 않는 곳. 이곳에서는 프랑스 남부의 전원풍 식사를 맛볼 수 있다. 물론 가장 큰 매력은 따스한 햇살 속에 앉아 여유를 즐기는 것.
57 Avenue de la Vallée des Baux, 13520 Paradou
+33 4 90 54 32 70

La Bastide de Gordes산꼭대기에 자리한 마을, 고르드. 프랑스 사람들도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에 자리한 호텔 바스티드 드 고르드. 에디터는 굳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었지만, 사실 꼭 필요하지 않으면 하루를 묵을 정도로 할 것이 많은 곳은 아니다. 차라리 아침 일찍 출발해 이 곳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고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한다.www.bastide-de-gordes.com

La Bastide de Gordes
산꼭대기에 자리한 마을, 고르드. 프랑스 사람들도 손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에 자리한 호텔 바스티드 드 고르드. 에디터는 굳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었지만, 사실 꼭 필요하지 않으면 하루를 묵을 정도로 할 것이 많은 곳은 아니다. 차라리 아침 일찍 출발해 이 곳에서 점심 식사를 즐기고 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www.bastide-de-gordes.com

Le Jardin du Quai릴 쉬 라 소그(L’Isle-sur-la-Sorgue)는 도시보다 마을에 가까운 곳이다. 하천에 가까운 강이 흐르는 이곳이 유명한 건 일요일마다 열리는 앤티크 마켓. 프로방스 곳곳에서 모여든 앤티크 제품들을 모두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자르댕 뒤 퀘의 메뉴는 복잡하지 않다. 웨이터들이 칠판에 들고 다니는 메뉴 중 하나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밥을 먹는 기분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www.jardin-du-quai.com

Le Jardin du Quai
릴 쉬 라 소그(L’Isle-sur-la-Sorgue)는 도시보다 마을에 가까운 곳이다. 하천에 가까운 강이 흐르는 이곳이 유명한 건 일요일마다 열리는 앤티크 마켓. 프로방스 곳곳에서 모여든 앤티크 제품들을 모두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자르댕 뒤 퀘의 메뉴는 복잡하지 않다. 웨이터들이 칠판에 들고 다니는 메뉴 중 하나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밥을 먹는 기분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www.jardin-du-quai.com

Le Viet Nam아비뇽 골목에 숨은 작은 베트남 식당. 프랑스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프로방스에서 선택권은 넓지 않다. 그럴 때 일본 혹은 태국, 그리고 베트남 식당은 좋은 옵션이다. 슬슬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날 때쯤 만난 이곳의 쌀국수는 충분히 훌륭했다. 참, 이 작은 골목을 나오면 코너에서 만나는 약국은 화장품 및 약품 쇼핑하기에도 좋다.6 Rue Bancasse, 84000 Avignon +33 4 90 85 60 97

Le Viet Nam
아비뇽 골목에 숨은 작은 베트남 식당. 프랑스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프로방스에서 선택권은 넓지 않다. 그럴 때 일본 혹은 태국, 그리고 베트남 식당은 좋은 옵션이다. 슬슬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날 때쯤 만난 이곳의 쌀국수는 충분히 훌륭했다. 참, 이 작은 골목을 나오면 코너에서 만나는 약국은 화장품 및 약품 쇼핑하기에도 좋다.
6 Rue Bancasse, 84000 Avignon
+33 4 90 85 60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