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A Vase of Flowers

2023.02.20

by VOGUE

    A Vase of Flowers

    바야흐로 봄입니다.

    집안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꽃 아닐까요? 설레는 마음으로 서둘러 꽃시장을 방문해보지만 방대한 종류의 꽃 앞에서 막상 무엇을 구매해야 할지 몰라 익숙한 꽃을 사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하지만 꽃의 선이나 특징을 조금이라도 숙지하고 고른다면 특별한 플라워 스타일링이 가능하답니다. 또는 화병에 힘을 줘 단 두 송이 만으로도 공간의 질을 높일 수 있죠.

    평소에 쉽게 지나쳤거나 혹은 잘 접하지 못했던 꽃 그리고 다양한 화병을 사용하여 특별한 플라워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세요.

    (왼쪽부터)프리틸라리아, 안스리움, 학자스민

    (왼쪽부터)프리틸라리아, 안스리움, 학자스민

    1 프리틸라리아 Fritillaria

    프리틸라리아는 수입꽃으로 다양한 종류와 컬러가 있답니다.  선이 예쁘기로 유명해 플로리스트들이 특히 선호하는 꽃이죠. 이렇게 꽃 줄기가 길고 여리여리한 꽃 종류는 주둥이가 좁고 날씬한 형태의 화병을 선택해야 잘 어울립니다. 한 송이만 툭 꽂아도 좋고 두 송이를 꽂아도 예뻐요. 단, 두 송이를 꽂을 때에는 높낮이를 다르게 하여 한 송이는 짧게, 다른 한 송이는 길게 하여 차이를 두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다양한 화병을 사용하면 또 다른 느낌의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어떤 화병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2 안스리움 Anthurium

    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안스리움은 어쩌면 많은 분들이 쉽게 지나치고 예뻐하지 않는 꽃일수도 있어요. 안스리움은 관엽 식물로 화훼 농장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절화로는 수명이 굉장히 길고 한 송이 만으로도 존재감이 확실한 꽃이랍니다. 특별한 광택 덕분에 조화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깔끔한 줄기와 잎이 아름다운 꽃입니다. 혹시 ‘잎이 없는 꽃이라니, 특이하다!’라고 생각했나요? 이렇게 잎과 꽃이 잘 구분이 되지 않는 꽃을 불염포라고 한답니다. 면적이 넓은 부분이 불염포이고 한 가운데 원뿔 모양으로 솟아있는 부분이 바로 꽃입니다. 카라 또한 불염포 형태로 되어있는 대표적인 꽃이죠.

    화이트 안스리움에 어울리는 깨끗한 컬러의 화병을 선택해봤어요.

    화이트 안스리움에 어울리는 깨끗한 컬러의 화병을 선택해서 공간을 스타일링 했어요.

    3 학자스민 Jasminum polyanthum

    세 번째 주인공은 덩굴식물 학자스민입니다. 수입 학자스민은 국내 품종에 비해 줄기도 길고 꽃도 큰 편이랍니다. 학자스민은 가늘고 길게 뻗은 것이 특징인데 봄이 되면 흰색의 작은 꽃이 피며 향기를 발산해요. 덩굴식물의 특징을 살려 선반에 올려 줄기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툭 꽂아보세요. 이국적인 향기와 함께 아름다운 수형으로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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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목련 Magnolia

    깨끗하고 청초한 꽃, 목련입니다. 이맘때쯤이면 도심 곳곳에 목련 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막상 꽃시장에서는 쉽게 손이 가지 않죠. 나무에 촘촘히 모여 피어있는 꽃을 볼때는 너무 아름답지만 꽃시장에서는 얼굴이 피어있지 않는 모습이 일반적이니까요. 이번 주에는 꽃시장에서 목련 한 단 사서 예쁘게 피워보면 어떨까요?  언제 그랬냐는듯 몽우리가 피면서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줄거에요. 크림색에 가까운 목련에는 빈티지한 갈색 화병이 잘 어울려요 목련은 가지가 두껍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의 침봉으로 고정해도 좋아요. 길이를 다르게 세 대정도 다듬어서 한 대는 길게 꽂고, 다른 한 대는 화병 입구가 안보이게 꽂아보세요. 그리고 나머지 다른 한대는 피어오르 듯 얼굴이 더 잘 보이게 꽂아주면 세련된 스타일링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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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꽃꽂이 형식중에 하나인 ‘나게이레’는 아무렇게나 던져 넣은 것 같이 꽂는 것을 말합니다. 굳이 많은 양과 많은 종류의 꽃을 함께 꽂기 보다는 독특한 꽃 한 송이를 예쁜 화병에 꽂아보세요.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일본의 꽃꽂이 형식중 하나인 ‘나게이레’는 이렇게 아무렇게나 던져 넣은 것 같이 꽃을 꽂는 방식을 말합니다. 굳이 많은 양과 많은 종류의 꽃을 함께 꽂기 보다는 독특한 꽃 한 송이를 예쁜 화병에 꽂아보세요.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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