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al Attraction
‘프로젝트 언더그라운드’로 실험적인 작가들을 발굴해온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가 구민정, 심래정의 2인전 <핑크 포이즌>을 연다. 전시의 제목이자 모티브인 ‘핑크 포이즌’은 미국 소화제 ‘펩토 비스몰’. 달콤한 향과 예쁜 빛깔을 지니고 있지만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 쓰디쓴 맛을 지닌 반전의 소화제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시선은 재기 발랄하다. 다양한 오브제를 자유롭게 재조합해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설치 작가 구민정은 구토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수백 장의 드로잉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해온 심래정은 식인 행위의 시스템화를 다룬 작품을 선보인다. 무한한 상상력이 선사하는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볼 것. 6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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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조소현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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