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BUT STRONG, FLAT WHITE

플랫화이트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시작한 메뉴다. 한국에선 차갑게 마시는 것이 유행이나 본래 따뜻하게 마시는 것이 정석. 플랫화이트 마니아들을 수소문해 서울에서 훌륭한 플랫화이트를 내어놓는 카페들을 찾아가봤다.

 

큐어 커피 바

큐어 커피 바는 한산한 가좌역 인근에 자리한 카페다. 무심한 듯 놓여 있는 테이블, 간결한 바, 낮은 의자는 호주의 편안한 로컬 카페를 연상시킨다. 시드니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말디니 에스프레소’에서 5년간 몸담은 강보경 바리스타가 차린 곳으로 서울에서 말디니 에스프레소 원두로 만든 커피를 유일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풍성한 아로마, 묵직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원두가 우유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위트가 엿보이는 인테리어는 브리콜 랩 스튜디오의 솜씨.
서울시 마포구 연남로 13길 5

 

비로소 커피

서강대 앞 경의선 숲길에 붉은 벽돌의 근사한 파사드가 눈에 띄는 카페가 있다. 직접 블렌딩하고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어놓는 비로소 커피다. ‘너의 이름’, ‘여운’, ‘오감도’ 등 산미와 배전도에 따라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에 바리스타가 권하는 원두는 ‘여운’. 죠리퐁과 견과류가 떠오를 정도로 고소한 풍미가 느껴지는 블렌드로, 마신 뒤에 밀크 초콜릿의 기분 좋은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다.
서울시 마포구 광성로6길 42

 

제너럴 포스트 오피스

제너럴포스트오피스는 메뉴판이 없지만 친절하다. 이곳은 호주 멜버른 스페셜티 로스터리 ‘듁스 커피’의 공식 수입원으로 듁스의 모든 원두를 만나볼 수 있다. 바리스타에게 취향을 말하면 입맛에 맞는 원두를 상세히 설명해주고 레시피를 조율해 커피를 자유자재로 만들어준다. 플랫화이트에 추천하는 원두는 ‘듁스 에스프레소 블렌드’. 약한 산미와 카라멜의 단맛, 부드러운 헤이즐넛 피니시가 우유에도 밀리지 않는 진한 커피맛을 완성한다. 감각적인 듁스의 원두 패키지가 구매욕을 불러일으킨다.
서울시 마포구 어울마당로2길 10

 

아러바우트

순천향대학병원 뒤편 골목길, 간판 없이 유리창에 ‘커피집’이라고 쓰인 투박한 공간이 있다. 생긴 지 한달 된 카페 아러바우트로 영국에서 유학하며 카페, 로스터리 씬을 경험한 윤성수 바리스타가 차린 카페다. 혼자 와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사색을 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호주식 플랫화이트에는 에스프레소 원샷이 들어가지만 영국식에는 투샷이 들어가고 거품도 얇아 커피의 맛이 더 진한 것이 특징. 영국 로스터리 브랜드 ‘스퀘어마일’과 국내 로스터리 브랜드 ‘프릳츠커피컴퍼니’의 원두를 사용한다.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31길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