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미술관

봄날의 미술관을 좋아하세요? 요즘 광화문 옆 일민미술관에서는 인문학과 예술, 요리가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펼쳐집니다. 한 권의 책에 대한 서로 다른 감상을 주고 받으며 저자의 강연도 듣고, 셰프가 준비한 특급 요리도 맛보세요.

“의학, 법률, 경제, 기술은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하지.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이야.” 의학자 전주홍과 미술사학자 최병진의 강연은 <죽은 시인의 사회> 존 키팅 선생(로빈 윌리엄스)의 명언으로 시작됩니다. 둘은 의학을 담은 그림 이야기 책 <의미, 의학과 미술사이>를 함께 써 내려간 사이입니다.

20명 정도가 모인 미술관 카페의 테이블 위엔 ‘홈그라운드’ 안아라 셰프가 준비한 첫번째 코스 요리가 놓였습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그녀는 두 남자의 책을 읽고 난 후, 그 내용에서 영감을 얻은 건강한 계절 메뉴를 구성했습니다. 책에 대한 셰프의 응답인 셈이죠.

한때 와플로 유명했던 일민미술관 카페 IMA에서 열리는 일민워크숍 ‘맛있는 IMA Book Club-미감적 번역’은 매월 한 권의 책을 읽고 저자와 대담을 하며, 셰프가 책을 주제로 개발한 메뉴로 함께 식사를 나누는 프로그램입니다. 광화문 인근의 직장인들이 퇴근 후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이죠. 지난 4월 11일 저녁 7시 첫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각각 의학과 미술분야 전문가인 전주홍, 최병진은 두 분야의 교집합을 명화 속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불과 120년 전만해도 피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는 것, 혹시 알고 계셨나요? 저자는 ABO 혈액형의 발견을 19세기 파리의 화가 쥘 아들러의 작품 <염소 피의 수혈>로 설명합니다. 신체 이식 실험은 작자 미상의 회화작품 두 점을 통해 볼 수 있고요. <성 코스마스와 다미안의 다리 이식>, 그리고 <성 코스마스와 다미안의 다리를 이식하는 기적적인 치료>는 각각 16세기, 그리고 1495년 경에 그려진 것으로 백인의 몸에 흑인의 다리를 이식하는 수술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조금 무시무시하죠?

미술을 통해 의학의 역사를 보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으로 첫 시간을 마무리했다면, 두번째 시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침 4월 28일부터는 일민미술관에서  전시도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서점에 들려 책도 보고 미술관에서 전시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일정을 참고해주세요.

미술을 통해 의학의 역사를 보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으로 첫 시간을 마무리했다면, 두번째 시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침 4월 28일부터는 일민미술관에서 전시도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서점에 들려 책도 보고 미술관에서 전시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일정을 참고해주세요.

4월 11일 저녁 7시 / 전주홍, 최병진 <의미-의학과 미술 사이>&안아라 셰프
5월 16일 저녁 7시 / 정석 <도시의 발견-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 인문학>&김혜미 셰프
6월 13일 저녁 7시 / 장대익 <울트라 소셜>&이혜승 셰프
7월 11일 저녁 7시 / 김소영 <영화평론가 김소영이 발견한 한국영화 최고의 10경>&안아라 셰프

장소 / 일민미술관 Café IMA
참가비 / 4회 20만원(회당 7만원)
정원 / 20명 이내
문의 / 일민미술관 학예실 info@ilmi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