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예술을 덧입은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2017.04.28

by 이혜민

    예술을 덧입은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동시대 예술가들을 후원하며 세계적인 예술 지원 활동을 끊임없이 전개하고 있는 까르띠에가 2017년 선택한 아티스트는 미술계의 떠오르는 신예 조기석입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비주얼로 까르띠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조기석의 ‘저스트 앵 끌루’ 콜라보레이션을 지금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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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주얼리 & 워치 메종 까르띠에는 1970년대 ‘못’을 모티브로 한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을 세상에 내놓으며 당시의 반 순응주의적인 사회 분위기를 반영했었죠. 그리고 2012년, 오리지널 모델을 재현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을 선보인 후 이 대담한 정신을 다시 한번 이어받고자, 2017년 신진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스타일로 창조한 예술 작품을 발표하게 되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민국 신예 아티스트 조기석이 선정, 사진과 그래픽 디자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비주얼 아트를 발표합니다.

    비주얼 아티스트 조기석이 표현하는 ‘저스트 앵 끌루’

    coexistence #1

    coexistence #1

    “까르띠에는 저희 세대가 범접할 수 없는 하이 주얼리 브랜드라고만 생각해왔는데, 못이나 볼트, 너트와 같이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젊은 감각의 주얼리도 있다는 것이 신선했습니다.”

    시각 디자인과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아트를 구현하고 있는 아티스트 조기석에게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은 까르띠에 라는 주얼러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게 한 전환점이었습니다. ‘하나될 수 없는 둘의 만남; 공존’이라는 타이틀로 이 네 점의 작품을 선보인 그는 재료 역시도 통상적인 것들을 탈피한 합판, A4용지, 버려진 도구들, 망가지고 녹슨 기계 부품, 꽃 등을 사용해 저스트 앵 끌루만의 독특한 개성과 강렬하고 시크한 에너지를 표현했죠.

    coexistence #3

    coexistence #3

    “’못’이라는 지극히 일상적인 소재를 고귀한 주얼리로 재탄생시킨 ‘저스트 앵 끌루’는, 시작과 끝이 맞닿을 수 없는 직선의 못을 원형으로 구부려 만나게 했죠. 주얼리와 못의 공존인 이 컬렉션을 일반적으로 하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여러 요소를 더해 저의 작업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작품의 중앙을 차지하는 주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배경을 이루는 패턴 하나까지도 주제와 부합되도록 했죠. 폐품과 꽃, 동양과 서양, 남자와 여자, 자신과 타인… 모두 의도를 관통시키는 것들이에요.”

    ‘저스트 앵 끌루’를 탄생시킨 디자이너 알도 치풀로(1936-1984)가 “못과 나사는 삶의 그림자이다. 우리 주위에는 나사나 볼트로 조이고 못으로 박아놓은 물건들이 잔뜩 널려 있다. 달리 어쩔 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조기석도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일상과 긴밀하게 맞닿아있는 재료들을 선택해 작품에 녹여낸 거죠.

    coexistence #5

    coexistence #5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굉장히 낯설고 강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지만 결국 ‘못’이라는 일반적인 소재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작업을 진행하면서 빠르게 이 형태에 익숙해질 수 있었고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기존에 하고 있던 작업이 과연 까르띠에와 어울릴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었거든요. 하지만 까르띠에가 못에서 착안한 주얼리를 만들어낸 것처럼, 절대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저의 작업 스타일과 까르띠에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결국 하나가 되었습니다.”

    조기석의 작품은 5월 중순, 조기석의 인스타그램(@chogiseok)과 그의 공식 홈페이지(http://chogiseok.com/)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강렬하고 세련된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

    단순하고 평범한 ‘못’ 모티브에서 독특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주얼리로 디자인된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컬렉션. 강한 개성과 뚜렷한 의지를 가진 여성 또는 남성의 손목 위에서 강렬하고 시크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스몰 모델. 18K 핑크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스몰 모델. 18K 화이트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스몰 모델. 18K 옐로우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몰 모델. 18K 핑크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몰 모델. 18K 화이트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몰 모델. 18K 옐로우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 하프 파베 세팅된 스몰 모델. 18K 핑크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 하프 파베 세팅된 스몰 모델. 18K 화이트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몰 모델. 18K 핑크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스몰 모델. 18K 옐로우 골드.

    신제품! 에크루 드 까르띠에’

    볼트와 너트에서 영감을 받은 신제품 ‘에크루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은 기존의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과 함께 착용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에크루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18K 핑크 골드. (갤러리아 부띠끄 Exclusive)

    에크루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18K 화이트 골드. (갤러리아 부띠끄 Exclusive)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은 다양한 소재 및 버전을 전 부띠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반면, ‘에크루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은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두 가지 모델로만 출시되며, 갤러리아 EAST 까르띠에 부띠끄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문의 1566-7277

      포토그래퍼
      Courtesy of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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